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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내일부터 출근 합니다. ^^

재취업 조회수 : 3,259
작성일 : 2012-10-31 17:30:18


내나이 쉬흔다섯   이제다시 취직했네
이아니 기쁠쏘냐   내일부터 출근이네 

겁없던 젊은시절   첫직장에 기뻐했고
딸아이 재롱삼아   힘든줄을 몰랐어라

쥐꼬리 월급에도   알뜰살뜰 내마누라
사는게 별거있나   이런것이 행복이지

그생각 비웃는듯   몰아닥친 아엠에프 
고난의 인생이여   그로부터 시작됐네

잠깐씩 얻은직장   일이년을 못넘기고
장사나 해볼거나   있는재산 탈탈터네

시작한 장사라고   그게어디 호락할까
기를써 매달려도   몸뚱이만 거덜나네

그러길 십이삼년   가진재산 다털렸네
저축은 고사하고   저놈빚을 어찌할꼬

그나마 다행인건   곱게자란 딸자식과
나에게 힘을주는   믿음직한 내마누라 

험한일 더러운일   마다않고 찾아보네
노가다 일당일도   막상하니 할만할세

몸뚱이 힘들어도   마음만은 편안해라
하늘도 잘봤는지   취직자리 나타나네

월급은 조금줘도   시켜주니 감사하고
정규직 아니어도   어찌아니 고마울까

이렇게 흘러가네   세월따라 흘러가네
내인생 후반부가   어찌될까 궁금해라

-----------------------------

2012.11.01 부터 출근.
^^

IP : 175.195.xxx.20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ㅌㅊ
    '12.10.31 5:33 PM (182.218.xxx.182)

    축하드립니다
    인생 후반부 성공의 길로
    걸어가시길.....

  • 2. 55
    '12.10.31 5:33 PM (121.125.xxx.181)

    축하드립니다............멋져요.........

  • 3. ...
    '12.10.31 5:34 PM (211.40.xxx.124)

    정말 축하드립니다^^ 자주 소식 전해주세요. 시도 직접 지으신거에요?

  • 4. 짝짝짝
    '12.10.31 5:37 PM (211.246.xxx.178)

    축하드립니다!
    새직장에서 승승장구하소서!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실겁니다!
    화이팅!!

  • 5. ^ ^
    '12.10.31 5:42 PM (112.171.xxx.124)

    축하드립니다!!!

  • 6. 재취업
    '12.10.31 5:43 PM (175.195.xxx.201)

    축하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시라고 할 것까지도 없습니다.
    그냥 좀전에 생각나는대로 써 본거라는....
    ^^

  • 7. ㅇㅇ
    '12.10.31 5:44 PM (222.112.xxx.245)

    축하드려요~~~

  • 8. 재취업
    '12.10.31 5:47 PM (119.203.xxx.38)

    마구마구 축하드립니다.
    내용보니 남자분이신가봐요.
    앞으로 탄탄대로이시길 응원합니다.

  • 9. ..
    '12.10.31 5:50 PM (125.138.xxx.210)

    저는 곱배기로 축하 드립니다..

  • 10. 나거티브
    '12.10.31 5:51 PM (112.165.xxx.5)

    축하드립니다.

    승승장구하세요.

  • 11. 추카추카
    '12.10.31 6:11 PM (123.111.xxx.110)

    장하십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 12. 와우
    '12.10.31 6:24 PM (175.114.xxx.186)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13. 좋으시겠어요~
    '12.10.31 6:43 PM (124.49.xxx.52)

    축하 드립니다 ^^

  • 14. 와~~
    '12.10.31 7:11 PM (14.56.xxx.83)

    글에서 긍정의 힘이 마구마구 느껴져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15. ㅇㅇㅇ
    '12.10.31 8:15 PM (203.125.xxx.162)

    축하드려요 원글님!!!! 글을 읽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원글님의 고단한 인생과.. 그럼에도 넉넉한 희망이 눈에 보여서요. 주옥같은 시..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가요. 일하다가 지쳐서 투정부리던 제가 큰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 16. 재취업
    '12.10.31 10:45 PM (222.117.xxx.114)

    다들 이렇게 자신의 일 처럼 기뻐해주시니 정말 기운이 나는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특히나 ㅇㅇㅇ님, 눈물까지.... 저도 덩달아 코끝이 시큰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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