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4남자아이 피아노 계속 시켜야할까요?

아이는억지로다녀요 조회수 : 2,092
작성일 : 2012-10-31 15:11:47

제 남편의 로망이었어요.

 

남자가 피아노 치는것.. 자기가 많이 하고 싶었다고요.

 

그래서 다른 학원은 몰라도 중학교까지도 꾸준히 보내고 싶다고..

 

그래서 초등2학년 때부터 아들녀석 싫어라 하는데 다른 학원은 끊어도 남편 바램에 지금까지 보냈어요.

 

2년은 그냥 학교 가까운데 보냈는데 정말 아니였구요 (무지한 제가 직장맘이라 정보가 없어서 학교에서 가깝다는 이유로만 보냈네요. ㅜ ㅜ )

 

지금은 꽤 열정적이신 선생님이 가르치시는데 아이는 어떻해서든 안가볼까 생각을 하는것 같아요.

 

오늘도 몸이 안좋다고 피아노 안간다고  전화가 왔네요.

 

궁금한것은

 

그래도 계속 꾸준히 오래하면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기분이 울적할때 연주하고 싶을때 맘껏 피아노를 칠 수 있을까요?

 

아님 괜한 시간과 돈 낭비 일까요?

 

 

 

11월달 교육료 내야하는데 정말 고민됩니다.

 

 

 

IP : 59.12.xxx.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냐
    '12.10.31 3:17 PM (112.149.xxx.8)

    저라면 아이가 그렇게 싫어한다면 그만하게 할꺼같아요 아님 다른악기로 바꾸던지 아이가 하고싶은...
    제가 그랬거든요 엄마는 죽어도 다녀라하고저는 싫어라 하고
    현재 피아노 제대로 칠줄아는게 거의 없어요

    커서도 피아노에 관심도 아예 없고 오히려
    친오빠는 대학들어가고 (어릴땐 아주기본만배움)취미로 몇달 째즈피아노도 배우고 뭐
    그러더니 지금 잘치더라구요

  • 2. 여기도
    '12.10.31 3:17 PM (118.51.xxx.116)

    남편의로망때문에올해까지4년을끌다가여름에끊었어요.대신아이가원하는드럼으로교체했어요

  • 3. 샬랄라
    '12.10.31 3:22 PM (39.115.xxx.98)

    아이는 어른이되면 피아노만 보면 스트레스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악기로 해보세요.

  • 4. ...
    '12.10.31 3:26 PM (211.198.xxx.160)

    아이가 원하는 악기로 전환해 보세요.
    저희 아이는 기타에 꽂혀서 학원 알아보고 있네요~^^
    남자가 섬세한 손가락으로 플룻 연주하는 것도 멋진데 말이죠~

  • 5. 오노~
    '12.10.31 4:26 PM (121.138.xxx.61)

    아, 피아노가 남자들의 로망이였군요 =_= 저희 남편도 맨날 작은애 피아노 보내라고 그래서 왜 그러나 했더니만;;;;
    아무튼...전 엄마가 그렇게 보냈어요. 제가 피아노를 꽤 잘 쳤거든요. 6살 많은 언니가 피아노를 배웠는데, 저는 그 소리만 듣고 피아노를 쳤어요. 당시 국민학교 들어가기 전이였어요. 6살 정도 되었는데요, 바이엘은 집에서 다 뗐어요. 언니가 좀 가르쳐주는 대로 제가 다 쳐서, 학원에 가니까 선생님이 바이엘 100부터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음악적 감각도 좀 있어서 노래 들으면 악보 없이면 막 치고 그랬었는데요...혼자서 재미로 할때는 좋았는데, 엄격한 선생님 만나서 배울려니까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손등을 자로 때리는 선생님 이였거든요. 그때 흥미 다 잃었던 것 같아요. 한번도 맞아본적 없었지만 공포심도 느꼈었구요...
    아무튼 엄마가 제발 좀더 하자고 해서 나중에 선생님 바꿔 가면서 계속 하게 되었구요...하기 싫어도 엄마가 워낙 좋아하니까, 못해도 하루 4시간씩 연습하면서 해서...
    나중에 전공은 아니였어도(전 전공은 전혀 상관없는 법학이에요=_=), 아르바이트로 피아노 학원에서 가르치기도 했었는데요...

    결론은 그게 끝입니다 =_= 가끔 시어머니가 듣고 싶다고 쳐 달라고 할때! 딱 그때! 빼고는 안 쳐요. 제가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지 않아요. 지금 집에 피아노 있는데 들쳐도 안 봐요. 애들 한테도 가르치지도 않았구요. 하도 남편이 애들 피아노 배웠으면 해서...작은애를 학원에 보내볼까..그 생각만 하고 있어요.
    애가 하기 싫어하면 안 보내는게 정답이에요.

  • 6. 오노~
    '12.10.31 4:32 PM (121.138.xxx.61)

    가끔 오해하는 사람들 있는데, 이런 예체능은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걸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전 어렸을 적 부터 그렇게 바이올린과 기타가 배우고 싶었는데, 엄마가 허락을 안했거든요. 이 늦은 나이에 배울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피아노를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실력과 상관없이), 치는게 별로 즐겁지 않아요. 물론 옆에서 막 호응해주고 그러면 신나기는 하는데요, 혼자서는 땡기지가 않더라구요.
    지금 원글님 아이가 정말 미칠 것 같은 기분일 거에요^^;; 제가 그 심정 정말 잘 알아서;;;

  • 7. 원글
    '12.10.31 5:09 PM (59.12.xxx.36)

    아~ 그렇군요.
    가끔 유명한 연주자들 얘기 들어보면 너무 하기싫어 했는데 억지로라도 끝까지 다니게 한 엄마한테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제가 원하는 얘기만 들린것 같네요.

    안그래도 내년에 연주회가 있다고 신청하라는 안내문이 와서 제가 다 설레였는데 ㅜ ㅜ

    저희 부부만 설레고 행복할 수가 있겠군요.

  • 8. 웃자
    '12.10.31 8:46 PM (59.14.xxx.250)

    너무 너무 싫어 하지만 않는다면 약간의 강압도 필요 한 것 같아요 저두 그때는 너무 싫었는데 커서 엄마에게 억지로 라도 시킨 거 감사하다는 얘기 많이 들었거든요 가까이에는 의대 다니는 시누 아들도 그래요
    그땐 엄마랑 무지 싸웠는데 지금은 스트레스를 피아노 치는 걸로 푼다고..
    아빠맘 이해 할 것 같아요 우리ㄷ아들도 6년 째 피아노 치고 있는데 전 건반악기 좋아하던 사람이 아니었는데 요즈엔 듣기 좋더라구요 아드님과 잘 이야기 해 보세요

  • 9. ............
    '12.10.31 10:00 PM (211.179.xxx.90)

    저희 딸도 피아노 억지로 하다가 넘 힘들어해서 플룻으로 바꿨는데 싫다 안하고 2년째합니다
    취미생활인데 본인 좋아하는걸로 시키심이

  • 10. 원글
    '12.11.1 3:22 PM (59.12.xxx.36)

    네 여러 각도도 조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 마음이 중요하니 아이가 정말 싫어하면 그만 두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

    많이 다니기 싫으면 그만 둘까? 물으니 선생님도 괜찮고 너무 마~악 싫은건 아니라고 ㅜ ㅜ

    일주일에 3번정도 스트레스 안받고 다니게 하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12 동치미 쉽게 담그는 법 있나요? 3 지금 2012/11/01 4,040
171811 사랑없는 결혼..어떻게 극복가능할까요? 37 bb 2012/11/01 21,939
171810 김한길 15 얄미운 2012/11/01 3,229
171809 와이프는 승승장구 나는 왜 계속 꼬일까.. 10 아답답해 2012/11/01 2,758
171808 시장에서 동글동글 파는 청국장, 조미료 들어갔을까요? 1 청국장 2012/11/01 1,056
171807 백날 화장해도 쌩얼 같아요. 14 화장품이 아.. 2012/11/01 4,035
171806 자식이 근심 덩어리네요 도움 청합니다 10 소원 2012/11/01 3,504
171805 왜 우리나라는 부재자만 조기투표가 되고 일반인은 안되나요? 조기투표 2012/11/01 581
171804 탕웨이 북한의 이설주랑 닮지 않았나요? 10 ... 2012/11/01 2,984
171803 김한길, 최고위원 사퇴 ”지도부 용퇴해야”(종합) 14 세우실 2012/11/01 1,935
171802 저~~뒤에 영어단어 외우기 고민 1 ^^ 2012/11/01 1,317
171801 잉글리시 몬스터,씽씽영어,씽씽파닉스,씽씽투게더,마메모..등등 결.. 영어전집 선.. 2012/11/01 772
171800 과거. 현재완료, 과거완료-정확한 구분이 되나요? 4 초짜영어 2012/11/01 2,255
171799 6살딸램..향기좋고 머릿결부드러운 샴푸좀 추천해주세요^^ 4 택이처 2012/11/01 1,682
171798 대전,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추천부탁드려요. ... 2012/11/01 2,439
171797 민주당 쇄신 작업 종료 6 little.. 2012/11/01 1,047
171796 여긴 머리좋은 아이 얘기뿐.. 머리 평범한 아이는 어떻게 키우나.. 11 평범한 아이.. 2012/11/01 2,400
171795 길거리 샌드위치(계란 들어가는) 뭐뭐 들어가나요? 9 아자 2012/11/01 2,440
171794 최악의 인생을 맞이했을때 1 ㄴㄴ 2012/11/01 1,030
171793 핑크레이디 이름 맞추기 1 나무 2012/11/01 1,102
171792 아이러브커피에서요 11 미네랄 2012/11/01 1,399
171791 이상은 다스 회장, 특검 출석 1 세우실 2012/11/01 869
171790 “행복은 GDP 순이 아니야…소득분배가 관건” 샬랄라 2012/11/01 597
171789 아파트 친구 제가 많은걸 바라나요 7 2012/11/01 2,908
171788 문채원한테 질투를 느꼈어요 1 착한남자 2012/11/01 2,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