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실내용이라고 해도 높이도 1미터 가량에 가지는 사방으로 뻗어 크기가 작지도 않은데
거기에 열매를 맺겠다는 일념으로 완전 애지중지하는데 옆 사람들 정말 피곤하네요...
서향 사무실이라 그냥 둬도 오후면 해가 잘 드는데 블라인드를 끝까지 말아 올려놔서
창을 등지고 있는 제 자리 모니터에 해가 반사되어 불편하다 말을 했건만
그때 뿐 또 다음날이면 말아 놓고.... ㅠㅠ
그러면서 자기는 뜨겁다고 등 뒤 창문에는 박스를 갖다 붙이고
박스가 무게를 못이기고 혼자 떨어져서 한 쪽에 세워놨는데 누가 뜯었냐고 난리치고...
물을 주면 화분에 조용히 주면 될 것을 조리개에 물을 담아 좌우로 흔들어서 줘서 바닥을 물바다를 만들고
직원이 화분받침을 사다 놨더니 물이 밑에 고이는 것도 나쁘다고 잔소리...
지난 주 출장갈때 직원이 매일 화분에 정성껏 물을 줬거만 오자마자 물을 안준것 같다면 자기가 물 또 주고...
지금도 뒤에서 화분을 이리끌고 저리끌고 어떻하면 한 톨의 햇빛이라도 더 쪼일까 전전긍긍하네요..
이러고도 저노무 빠나나 나무에 빠나나 안 달리기만 해봐라.
나무한테는 미안하지만 저녁에 퇴근하면서 끓는 물 한 주전자씩 부어서 콱 어찌해버릴까
생각이 오락가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