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수첩 작가들은 모조리 잘라서 회사앞에서 천막농성하게 만들고
정말 존경하던 부장님.국장님들은 다 미래기획팀.. 외주관리팀으로 보내서 손발 묶어놓고..
파업하고 돌아온 전도유망한 아나운서들은 다들 사무직으로 만들어놓고.. 충성하던 모자광년 외 미운털 아나운서들만 주구장창 티비에 나오고 있고..
프로그램에 독창성은 없고.. 다 따라하기 버젼.. (예전의 엠비시는 대체 어디간건가요 ? )
이제.. 아나운서에 기자에 피디는 모두 프리랜서로 뽑고.. ( 언론고시 준비하는 이들 바람 빠지겠네요. 누가 애사심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까요? )
너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데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정부.. 버틸때까지 버티자는건가요.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아요.
얼마나 뒤를 든든하게 봐주길래. 후배들 짖밟고 그렇게까지 버티는지..
설사 자기가 잘못한게 없다고 해도.. 징글징글해서라도.. 후배들 애잔해서라도 관뒀을 자리..
정말 정권이 바뀌면 엠비시도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는걸까요.
한때 몸담았던 직장이었는데.. 이렇게 기울어져 가는걸 보면 마음이 아프네요.
밤새고 힘들었어도.. 다들 함께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간다는 기분에 늘 설레였었는데..
3층.4층 제작팀 엘리베이터 땡 열리면.. 보이는 엠비시 로고 보면서. 오늘도 열심히 해야지! 생각하곤 했는데..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