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54세입니다.제가 건강이 안좋습니다.
자가면역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여서 집안에서 생활하는거외엔 혼자서는 외출이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주부역할만큼은 최선을 다하느라 여기 82의 정보를 바탕으로 집안살림은
힘이 많이 드는일을 제외하곤 꼼지락거리면서 그럭저럭 할만큼은 합니다.
직장인 남편과 사회초년생인 딸아이 세식구인데 아침식사만 같이 모여서 식사하는지라
새벅6시면 일어나서 아침식사준비에 공을 들여서 한정식정도의 수준으로 차려냅니다.
바깥활동을 할수없는 저로선 유일한 활동이라선지 더 정성을 쏟는듯합니다.
그래야 하루 시간이 좀 덜 지루한탓이지요.
그리고 남는시간엔 인터넷으로 금융업무도 보고 쇼핑도 하고 책도 보고 그렇게 소일합니다.
그러던중 오늘아침엔 식탁앞에서 출근시간 늦었다고 밥못먹겠다며 징징대는 딸아이에 이어서
남편까지 사소한일에 인상을 쓰네요.
평소같으면 저도 그냥 넘겨버렸을 사소한일인데 이건 내가 무수리 몸종도 아니고 기분이 상해서 맘이 울컥해지네요.
평소 우울해지지않으려고 음악도 크게 틀어놓고 듣고 좋은생각만 의도적으로 하며
주말이면 남편과 함께 야외에도 나가고 맘을 잘 다스리려고 노력하고 사는데
집에만 틀어박혀 있을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가끔씩 우울하게 하네요.
아프기전엔 파트타임으로 직장생활도 하고 공인중개사자격증이랑 사회복지사자격증도 따고
문화센터철새처럼 줄기차게 뭔가 부지런히 배우러 다녔었는데
지금은 집안에만 있으니 항상 배움에 허기진것같습니다.
뭔가배우고싶은데 인터넷이 발달되어있다고는 하나 혼자선 쉽게 접근하기가 힘드네요.
배우고싶은건 몸의 가능한 근육을 많이 쓰지않고 할수있는 연필화 등 입니다.
부동산경매에도 관심있고요,
전에 조금 배웠던 것들은 영어,일본어,파스텔화입니다.
집에서 혼자서 할려니 방법도 잘 모르겠고 동기부여도 잘 안되어서 잘 아시는분들의 도움을 얻고싶습니다.
여러분의 지혜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