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특별히 친하게 친구는 없습니다.
그런데 하교길에 항상 만나서 놀려고 해서 시간이 맞으면 놀게 해줍니다.
사실 놀게 해주려고 해도 학원 거의 안다니는 저희 딸아이와 놀 친구가 많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 다른 친구들 학원 다니는 시간 중에 짬짬이 시간 맞춰서 놉니다.
밑에 동생이 어려서 주로 제가 저희집에 데려와서 간식 먹여가면서 놀립니다..
그렇게 한두명이서 집에서 노는거 보면 너무 신나고 있게 별 트러블 없이 놀고 행복해합니다.
오늘은 딸아이와 대화를 하는데
누구누구는 단짝인데 나도 단짝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수업 끝나고 하교할때 같이 나오는 친구가 정해져 있는 친구들이 있다고 해서
'너두 같이 나오면 되잖아' 했더니
그럼 그 친구들이 안좋아할수도 있잖아
나도 다른 친구하고 같이 있는데 같이 뭐하자고 하면 기분 별로 안좋아.. 하더군요
둘 셋 모여서 뭔가를 할땔 그 속에 끼어서 뭔가 잘 하려고 하지않습니다...
제가 볼땐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면서 다른 친구 배려도 많이 해주는 속 깊은딸인것 같은데 ...
가끔 친구 문제 때문에 속상해 하는거 보면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나 싶어 걱정입니다.
약간 융통성 없고 도덕적인것 같아서 버릇없는 행동을 하는 친구를 이해 못합니다.
얼마전에는 유치원 다닐때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두명이 있었는데
같이 놀다가 그 친구들이 귓속말로 누구 엄마 (저ㅠㅠ)가 제일 뚱뚱해 하면서 흉을 봤다고 해서 (저 그냥 통통인데ㅠㅠ)
그 친구들하고 절대로 같이 안놀려고 합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생각도 어른스러운 느낌도 늘고 체격도 약간 큽니다.
저희 딸아이 걱정할만큼 사회성이 떨어지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