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만하고 싶은데... 새누리당 토론회에 나간 체조요정 손연재

기린 조회수 : 1,532
작성일 : 2012-10-30 20:30:44
한겨레]체육인복지법 토론회 대타로 투입


새누리당 요구에 체조협회가 응해


협회 쪽, 전지 훈련 일정 막으면서


집권당 토론회 보낸 '이중적 태도'


구태에 선수만 가슴아픈 상처받아

30일 오후 2시30분 국회 헌정기념관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나타났다. 손연재는 이날 새누리당의 한 의원이 주최한 '올림픽의 감동 그리고 좌절,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했다. 2주 전만 해도 대한체조협회가 "태릉 훈련이 중요하다"며 출국을 막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행보다. 더욱이 손연재는 잘 알지 못하는 행사에 나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이날 토론회는 열악한 현실에서 분투하지만 은퇴 뒤에는 생활하기도 힘든 체육인을 위한 법을 만들자는 것이다. 체육인 출신의 새누리당 의원의 충정이 느껴진다. 하지만 은퇴 뒤 체육인을 위한 복지 체계와 한국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구조 논의에 손연재가 꼭 필요했는가는 의문이다. 애초 패널도 역도의 장미란, 펜싱의 신아람, 체조의 양학선, 은퇴한 유도의 송대남, 쇼트트랙의 진선유 등 5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20살 이상으로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졸업을 했다. 그런데 양학선이 국제대회 참가하면서 공백이 생기자 '대타'로 손연재가 급히 초청됐다.

손연재는 태릉 훈련 때문에 바쁜 몸이었다. 이날 김지희 코치는 다른 선수들을 데리고 태릉에서 훈련하고 있었다. 손연재를 잘 아는 관계자는 "해외 대회 출전도 좌절되고, 전지훈련도 못하게 되면서 마음이 상했는데, 토론회에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지난 17일 대한체조협회가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대회 등록을 위해 공항까지 갔던 손연재의 출국을 막은 것과 28일 모스크바 전지훈련 요청 계획이 묵살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손연재는 세계를 무대로 뛰는 선수다. 모스크바엔 옐레나 리표르도바 개인코치가 있고,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훈련한다. 내년 프로그램 준비도 발등의 불이다. 손연재 쪽 관계자는 "내년 새 프로그램은 휴가철인 12월을 빼고 대개 10~11월에 만든다"며 "규정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준비할 것이 많다"고 했다. 더욱이 옐레나 코치는 "왜 이탈리아 대회에 안 갔느냐? 빨리 러시아로 오라"고 재촉하고 있다. 손연재는 토론회에 참가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손연재 어머니의 반대 뜻은 강경했다. 그렇지만 "운동에만 전념하라"던 대한체조협회는 선수의 보호막이 되지 못했다. 협회의 요청 외에도 압박은 있었다. 새누리당 의원은 "토론회에 나와 선수들의 어려운 현실을 얘기해주는 것도 연재에게 도움이 된다"고 어머니를 설득했다. 거부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손연재는 허리를 비롯해 온몸이 부상이어도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훈련하는 야무진 소녀다. 그의 소박한 바람은 "운동에만 신경 쓰고 싶다"로 모아진다. 가고 싶은 대회에 자유롭게 출전하고, 전지훈련을 떠나고 싶을 때 떠나는 것이다. 체조협회는 이런 선수나 부모의 생각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다.

이날 토론회는 체육인 복지법을 제정하기 위한 출발이었다. 그러나 체육인 복지법이 만들어지기 전에 구태의연한 연맹·협회의 기득권을 깨는 것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체조협회의 한 이사는 "같은 체육인들의 모임이라 손연재 선수가 토론회에 참석할 수도 있지만, 전지훈련까지 막으면서 외부행사에 보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창금 기자kimck@hani.co.kr

IP : 59.3.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2.10.30 8:37 PM (175.199.xxx.97)

    한겨레의 손연재 물고빨기는 여전하네요..거기 간 선수가 손연재만 있는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운동하고 싶은데 끌려간 손연재라고 기사 막 내보내고..사진보면 끌려간 선수의 표정이 아니라 싱글벙글이더만...

  • 2. 어린 애한테
    '12.10.30 8:44 PM (211.246.xxx.20)

    뭔 트집이냐고 또 우르르 ^^;;;;;;
    다음 초센스 댓글
    운동이 유일한 취미라는...

  • 3. 징그런
    '12.10.30 9:13 PM (115.126.xxx.115)

    175,199,97....의 한계레 물고빨기는 여전하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964 부산인데요 눈이 수제비처럼내려요 6 2012/12/07 1,811
188963 82수사대님들 그림 좀 찾아주셈 사노라면 2012/12/07 438
188962 목련꽃봉우리차 몇분 끓여야하나요?(대기중) 2 비염 2012/12/07 1,936
188961 연어로 회무침하려고 하는데요.. 7 송년회음식 2012/12/07 1,087
188960 시댁식구들을 이해할수 없다. 24 ... 2012/12/07 5,024
188959 잡뼈로만 국물내도 맛있나요? 6 ㅇㅇ 2012/12/07 1,651
188958 새누리, '안철수씨' 규정…"정치권력 위해 영혼 팔아&.. 6 세우실 2012/12/07 729
188957 빅마마 이혜정씨의 채소스프. 건강해지자... 2012/12/07 2,255
188956 결혼 기념일인데 홍대근처에 맛집 없을까요? 4 기정떡 2012/12/07 1,339
188955 한혜진 “CF 끊겨도 겁나지 않아요… 젊은 세대도 그날을 알아야.. 6 샬랄라 2012/12/07 3,008
188954 1월에 싱가폴 여행 다녀오신 분 계신가요? 3 여행 2012/12/07 16,508
188953 백만원 들여 집전체 방음매트를 깔아야할까요? 12 2012/12/07 9,245
188952 가게에서 코트가 난로에 눌었어요. 21 울고싶어 2012/12/07 4,025
188951 박근혜 후보 다시 김종인과 ‘화해 무드’ 로 돌아선 까닭은? 10 호박덩쿨 2012/12/07 1,175
188950 아들 영어공부 땜에 넘 힘들어요 10 영어 2012/12/07 2,439
188949 지금 그대에게 최신버젼 듣고있는데 6 그대에게 2012/12/07 1,205
188948 얼마 안남아서 8282인사드립니다. 3 아낌없이 주.. 2012/12/07 1,017
188947 밤에 김장할건데 지금 사온 생새우 보관법? 10 ㅡㅡ 2012/12/07 6,918
188946 힘빠지네요 박근혜호남빼고전지역우세라니.. 17 에효 2012/12/07 2,859
188945 갑자기 이천만원이 생겼는데.. 2 주부 2012/12/07 2,480
188944 엄마로서 자괴감이 들어요 15 난 누구일까.. 2012/12/07 3,335
188943 여긴 LA요. 오늘 투표하고 왔어요.^^ 6 la 2012/12/07 866
188942 kbs기자협회 제작 거부 결의 2 어이없는 일.. 2012/12/07 917
188941 파마 잘 안나와서 다시 하면 많이 상할까요? 3 파마 2012/12/07 3,559
188940 친정엄마같은82. 김장젓갈 여쭤요 3 감사해요 2012/12/07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