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에게 미운오리새끼를 읽어줬어요..
근데 오리새끼가 얼어죽는걸 농부가 집에 데려다 놨더니
오리새끼가 농부아이들이 괴롭혀서 집 난장판 쳐서
농부아내가 빗자루를 휘두르며 소리지르는 장면에서
우리애가 이야깃속 농부아내에게 막 소리지르며
아줌마 하지마요 아줌마 바보똥꼬새끼에요
아줌마 미워요 아줌마 때려버릴거에요 하며
소리지르며 책을 쥐어뜯고 막 울어버리는거에요
감정이입을 너무 잘하는지 미운오리새끼 책은
이제 거들떠 보지도 않아요 지나가며 째려보고
아줌마 나오는 대목만 찢어버리래요 ㅎㅎㅎ
우리 딸 너무 감정적인거 아닙니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