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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만이십년만에 커트했더니...

딸랑셋맘 조회수 : 3,214
작성일 : 2012-10-30 15:44:52
ㅎㅎㅎ
71년생 아짐이에요.
머리카락이 얇은 곱슬머리에 이마넓고 앞머리숱이 가난하여
앞머리를 가지런히 내리고 싶었으나 바람불어 날아가면
돌아올줄 모르는 머릿결탓하며
비린내나던 어린시절부터 긴머리를 유지해왔어요.

요즘 넘 살이찌기에 머리카락 무게라도 덜어보고자 숏커트에 도전!!
긴머리만 봐오던 미용사님도 말리시던 그 숏커트!!

ㅇㅎㅎㅎ
성공했어요.

보는 사람마다 잘어울린다해주시고,
어려보인다 해주시고~
무뚝뚝하신 막내 어린이집 셔틀 기사님조차 칭찬해마지않으시고...

딱! 한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살뜰히 챙겨주고 보듬어주던 연하의 그 남자.
5살 막내아들이 머리자른 어제부터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해요.

"엄마~못생겨졌어. 나는 옛날 엄마가 이쁜데...
옛날 엄마랑 만나고 싶어요"

흑~
이남자의 사랑을 다시 받으려면 야한생각 많이하며 몇년을 기다려야할까요? ㅠㅠ

IP : 203.226.xxx.1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30 3:50 PM (211.246.xxx.75)

    저희집에도 연하남이 반대가 극심하여 긴머리해요^^근데 생머리 커트 하셨나요?

  • 2.
    '12.10.30 3:50 PM (121.139.xxx.33)

    같은 71에 숏해본지 백만년 넘은 여자사람으로
    글읽으며 거의 결심 굳혔는데..
    마지막 반전에 그만... ㅠㅠ
    제 7살 아들도 딱 그럴것만 같아요
    이거 허락 받고 잘라야하나;;

  • 3. ^^
    '12.10.30 3:51 PM (182.210.xxx.44)

    제일 무서운분의 노여움을 샀군요 ^^
    얼렁 머리카가락이 자라시길 기원합니다.

  • 4. 32
    '12.10.30 3:51 PM (61.72.xxx.121)

    와 줌마들은 목밑커트를 하는데요?

    진짜 궁금합니더..

    뒤에서보면 남자처럼 머리를 짧게 치던데...

    와 그리칩니꺼? 일본줌마들은 찰랑찰랑 이쁘게만 하구다니더만요..

  • 5. 딸랑셋맘
    '12.10.30 3:57 PM (203.226.xxx.199)

    앞머리숱이 유난히 공허한편이에요.

    정수리부근 뚜껑머리는 굵은 웨이브 8개정도(제가 안경안쓰면 눈에 뵈는게 없어서 정확히는...^^;)
    주변머리는 매직으로...
    웨이브 말은 머리제외하고 죄다 앞으로 내렸구요.
    (요런 스타일이 전문용어가 있던데...^^;)

    다들 숏커트하시고 아따모(아들에게 따당하는 엄마들의모임) 결성해요~~^^

  • 6. ㅋㅋ
    '12.10.30 4:04 PM (123.142.xxx.187)

    저도 초딩 둘째의 시크한 한마디에 커트를 못하고 있어요.
    등에 닿는 길이인데 머리자르러 간다고 했더니 하는 말이
    지금 머리가 이쁜데?

    요러고 하던 게임 계속하더만요.

  • 7. 나도71
    '12.10.30 4:07 PM (119.149.xxx.143)

    5년 전까지만 어깨길이 유지했다가 지금껏 커트예요. 지금이 훨~~~~씬 더 어려보여요.
    (제 생각 아님. 수많은 사람들 말.) 왜 그 품질(?)이 좋지도 않은 머릴 치렁거리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이마가 넓~고 앞머리 숱이 참~~ 적은 편이라 머리 자르는 거 주저했는데요,
    사실 커트 머리가 앞머리를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어줘요.
    길이가 짧으니 그 만큼 무게도 줄지요, 그래서 정수리 쪽 머리가 봉봉 떠요. 그러니까 얼굴도 더 갸름해
    보이고, 여튼 숏 커트가 동안으로 가는 지름길이었죠, 저한테는. 대신 숏컷에 꼬불파마는 금물이랍니다.

  • 8. ...
    '12.10.30 4:24 PM (1.244.xxx.166)

    울엄마 말이 나이들면 단발이 어울려 진다더니...
    제가 서른 넘어가니 그렇게 되었어요.

    그치만 관리가 힘들어서 지금은 그냥 장발...

    세살 울 딸아이도
    머리긴아줌마는 가끔 언니라고 불러주는걸보면
    아기들은 머리긴게 이쁘다고 생각하나봐요.

  • 9. 며칠 지나면
    '12.10.30 5:15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다시 이쁘다고 해줄겁니다. ㅎㅎ

  • 10. 저도 71
    '12.10.30 6:06 PM (112.163.xxx.58)

    커트했더니 며칠전엔 20대 후반같다는 소리도 들었답니다. 아싸~~

  • 11. 딸랑셋맘
    '12.10.31 10:22 AM (116.122.xxx.68)

    제가 하도 징징거리니까 오늘아침엔 이쁘다해줬어요.

    "그래도 옛날 엄마가 보고싶어요~~"
    ㅠㅠ

    암튼 깊어가는 가을에 기분전환 확실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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