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만이십년만에 커트했더니...
71년생 아짐이에요.
머리카락이 얇은 곱슬머리에 이마넓고 앞머리숱이 가난하여
앞머리를 가지런히 내리고 싶었으나 바람불어 날아가면
돌아올줄 모르는 머릿결탓하며
비린내나던 어린시절부터 긴머리를 유지해왔어요.
요즘 넘 살이찌기에 머리카락 무게라도 덜어보고자 숏커트에 도전!!
긴머리만 봐오던 미용사님도 말리시던 그 숏커트!!
ㅇㅎㅎㅎ
성공했어요.
보는 사람마다 잘어울린다해주시고,
어려보인다 해주시고~
무뚝뚝하신 막내 어린이집 셔틀 기사님조차 칭찬해마지않으시고...
딱! 한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살뜰히 챙겨주고 보듬어주던 연하의 그 남자.
5살 막내아들이 머리자른 어제부터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해요.
"엄마~못생겨졌어. 나는 옛날 엄마가 이쁜데...
옛날 엄마랑 만나고 싶어요"
흑~
이남자의 사랑을 다시 받으려면 야한생각 많이하며 몇년을 기다려야할까요? ㅠㅠ
1. ㅋ
'12.10.30 3:50 PM (211.246.xxx.75)저희집에도 연하남이 반대가 극심하여 긴머리해요^^근데 생머리 커트 하셨나요?
2. 헉
'12.10.30 3:50 PM (121.139.xxx.33)같은 71에 숏해본지 백만년 넘은 여자사람으로
글읽으며 거의 결심 굳혔는데..
마지막 반전에 그만... ㅠㅠ
제 7살 아들도 딱 그럴것만 같아요
이거 허락 받고 잘라야하나;;3. ^^
'12.10.30 3:51 PM (182.210.xxx.44)제일 무서운분의 노여움을 샀군요 ^^
얼렁 머리카가락이 자라시길 기원합니다.4. 32
'12.10.30 3:51 PM (61.72.xxx.121)와 줌마들은 목밑커트를 하는데요?
진짜 궁금합니더..
뒤에서보면 남자처럼 머리를 짧게 치던데...
와 그리칩니꺼? 일본줌마들은 찰랑찰랑 이쁘게만 하구다니더만요..5. 딸랑셋맘
'12.10.30 3:57 PM (203.226.xxx.199)앞머리숱이 유난히 공허한편이에요.
정수리부근 뚜껑머리는 굵은 웨이브 8개정도(제가 안경안쓰면 눈에 뵈는게 없어서 정확히는...^^;)
주변머리는 매직으로...
웨이브 말은 머리제외하고 죄다 앞으로 내렸구요.
(요런 스타일이 전문용어가 있던데...^^;)
다들 숏커트하시고 아따모(아들에게 따당하는 엄마들의모임) 결성해요~~^^6. ㅋㅋ
'12.10.30 4:04 PM (123.142.xxx.187)저도 초딩 둘째의 시크한 한마디에 커트를 못하고 있어요.
등에 닿는 길이인데 머리자르러 간다고 했더니 하는 말이
지금 머리가 이쁜데?
요러고 하던 게임 계속하더만요.7. 나도71
'12.10.30 4:07 PM (119.149.xxx.143)5년 전까지만 어깨길이 유지했다가 지금껏 커트예요. 지금이 훨~~~~씬 더 어려보여요.
(제 생각 아님. 수많은 사람들 말.) 왜 그 품질(?)이 좋지도 않은 머릴 치렁거리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이마가 넓~고 앞머리 숱이 참~~ 적은 편이라 머리 자르는 거 주저했는데요,
사실 커트 머리가 앞머리를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어줘요.
길이가 짧으니 그 만큼 무게도 줄지요, 그래서 정수리 쪽 머리가 봉봉 떠요. 그러니까 얼굴도 더 갸름해
보이고, 여튼 숏 커트가 동안으로 가는 지름길이었죠, 저한테는. 대신 숏컷에 꼬불파마는 금물이랍니다.8. ...
'12.10.30 4:24 PM (1.244.xxx.166)울엄마 말이 나이들면 단발이 어울려 진다더니...
제가 서른 넘어가니 그렇게 되었어요.
그치만 관리가 힘들어서 지금은 그냥 장발...
세살 울 딸아이도
머리긴아줌마는 가끔 언니라고 불러주는걸보면
아기들은 머리긴게 이쁘다고 생각하나봐요.9. 며칠 지나면
'12.10.30 5:15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다시 이쁘다고 해줄겁니다. ㅎㅎ
10. 저도 71
'12.10.30 6:06 PM (112.163.xxx.58)커트했더니 며칠전엔 20대 후반같다는 소리도 들었답니다. 아싸~~
11. 딸랑셋맘
'12.10.31 10:22 AM (116.122.xxx.68)제가 하도 징징거리니까 오늘아침엔 이쁘다해줬어요.
"그래도 옛날 엄마가 보고싶어요~~"
ㅠㅠ
암튼 깊어가는 가을에 기분전환 확실히 했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06973 | 음악회, 연주회, 공연... 이런건 어디서 예약하시나요? 2 | 음악좋아 | 2013/01/12 | 712 |
206972 | 깍두기로 볶음밥 할때 자꾸 타네요 2 | 왜 | 2013/01/12 | 1,013 |
206971 | 속옷 몇년입고 버리세요? 2 | sachs | 2013/01/12 | 2,112 |
206970 | 불후의 명곡...유미.....눈물이 나오네요.. 10 | 흑 | 2013/01/12 | 3,511 |
206969 | 광주사시는 분들 내일 영업하는 마트 있을까요? 2 | .... | 2013/01/12 | 568 |
206968 | 세관신고서 쓰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 | 2013/01/12 | 1,647 |
206967 | 치과치료 문의합니다.. 5 | ,.. | 2013/01/12 | 1,223 |
206966 | 골프 시작 3개월차예요. 17 | 자유 | 2013/01/12 | 5,431 |
206965 | 화면 정상적이죠? 1 | ᆢ | 2013/01/12 | 540 |
206964 | 뼈5개로 2인분 곰국끓이기?... 7 | @@ | 2013/01/12 | 1,001 |
206963 | 혼자여행 당일치기 정동진행 추천합니다 7 | emily | 2013/01/12 | 3,444 |
206962 | 근데 90년대 중반은 우리나라 진짜 초 황금기인거 같네요.. 9 | 엘살라도 | 2013/01/12 | 3,275 |
206961 | 명박돌이라고 아세요? | .. | 2013/01/12 | 621 |
206960 | 화장실 샤워기 온수는 잘나오는데 냉수가 안나오는건 5 | 왜 그런거에.. | 2013/01/12 | 5,825 |
206959 | 어제 임신 확인했는데 어제부터 출혈...ㅠ 6 | 아 | 2013/01/12 | 2,681 |
206958 | S기업은 이혼을 하면 임원이 안 된다고 하든데 18 | 삼숑 | 2013/01/12 | 8,456 |
206957 | 백만원짜리 레고가 뭘까요? 9 | ?? | 2013/01/12 | 2,721 |
206956 | 5세 남아 구립어린이집과 유치원 2 | 어쩔까 | 2013/01/12 | 1,757 |
206955 | 춤추는 인형 파는 곳 있을까요? 3 | 갖고싶당 | 2013/01/12 | 735 |
206954 | 카우치쇼파? | 비좁아 | 2013/01/12 | 701 |
206953 | 저는 모으는 걸 좋아해요. 1 | 이야기 | 2013/01/12 | 1,105 |
206952 | 카페 레스빠스 | 정말정말 | 2013/01/12 | 526 |
206951 | 욕조에 검은색 염색물이 들었어요ㅠ 4 | 레몬맛 | 2013/01/12 | 1,622 |
206950 | 불면증에 좋은 라벤더오일은 어디것이 좋을까요? 3 | 눈과 보석 | 2013/01/12 | 1,758 |
206949 | 딴지 컵 | 계좌이체 | 2013/01/12 | 4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