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만이십년만에 커트했더니...

딸랑셋맘 조회수 : 3,033
작성일 : 2012-10-30 15:44:52
ㅎㅎㅎ
71년생 아짐이에요.
머리카락이 얇은 곱슬머리에 이마넓고 앞머리숱이 가난하여
앞머리를 가지런히 내리고 싶었으나 바람불어 날아가면
돌아올줄 모르는 머릿결탓하며
비린내나던 어린시절부터 긴머리를 유지해왔어요.

요즘 넘 살이찌기에 머리카락 무게라도 덜어보고자 숏커트에 도전!!
긴머리만 봐오던 미용사님도 말리시던 그 숏커트!!

ㅇㅎㅎㅎ
성공했어요.

보는 사람마다 잘어울린다해주시고,
어려보인다 해주시고~
무뚝뚝하신 막내 어린이집 셔틀 기사님조차 칭찬해마지않으시고...

딱! 한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살뜰히 챙겨주고 보듬어주던 연하의 그 남자.
5살 막내아들이 머리자른 어제부터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해요.

"엄마~못생겨졌어. 나는 옛날 엄마가 이쁜데...
옛날 엄마랑 만나고 싶어요"

흑~
이남자의 사랑을 다시 받으려면 야한생각 많이하며 몇년을 기다려야할까요? ㅠㅠ

IP : 203.226.xxx.1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30 3:50 PM (211.246.xxx.75)

    저희집에도 연하남이 반대가 극심하여 긴머리해요^^근데 생머리 커트 하셨나요?

  • 2.
    '12.10.30 3:50 PM (121.139.xxx.33)

    같은 71에 숏해본지 백만년 넘은 여자사람으로
    글읽으며 거의 결심 굳혔는데..
    마지막 반전에 그만... ㅠㅠ
    제 7살 아들도 딱 그럴것만 같아요
    이거 허락 받고 잘라야하나;;

  • 3. ^^
    '12.10.30 3:51 PM (182.210.xxx.44)

    제일 무서운분의 노여움을 샀군요 ^^
    얼렁 머리카가락이 자라시길 기원합니다.

  • 4. 32
    '12.10.30 3:51 PM (61.72.xxx.121)

    와 줌마들은 목밑커트를 하는데요?

    진짜 궁금합니더..

    뒤에서보면 남자처럼 머리를 짧게 치던데...

    와 그리칩니꺼? 일본줌마들은 찰랑찰랑 이쁘게만 하구다니더만요..

  • 5. 딸랑셋맘
    '12.10.30 3:57 PM (203.226.xxx.199)

    앞머리숱이 유난히 공허한편이에요.

    정수리부근 뚜껑머리는 굵은 웨이브 8개정도(제가 안경안쓰면 눈에 뵈는게 없어서 정확히는...^^;)
    주변머리는 매직으로...
    웨이브 말은 머리제외하고 죄다 앞으로 내렸구요.
    (요런 스타일이 전문용어가 있던데...^^;)

    다들 숏커트하시고 아따모(아들에게 따당하는 엄마들의모임) 결성해요~~^^

  • 6. ㅋㅋ
    '12.10.30 4:04 PM (123.142.xxx.187)

    저도 초딩 둘째의 시크한 한마디에 커트를 못하고 있어요.
    등에 닿는 길이인데 머리자르러 간다고 했더니 하는 말이
    지금 머리가 이쁜데?

    요러고 하던 게임 계속하더만요.

  • 7. 나도71
    '12.10.30 4:07 PM (119.149.xxx.143)

    5년 전까지만 어깨길이 유지했다가 지금껏 커트예요. 지금이 훨~~~~씬 더 어려보여요.
    (제 생각 아님. 수많은 사람들 말.) 왜 그 품질(?)이 좋지도 않은 머릴 치렁거리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이마가 넓~고 앞머리 숱이 참~~ 적은 편이라 머리 자르는 거 주저했는데요,
    사실 커트 머리가 앞머리를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어줘요.
    길이가 짧으니 그 만큼 무게도 줄지요, 그래서 정수리 쪽 머리가 봉봉 떠요. 그러니까 얼굴도 더 갸름해
    보이고, 여튼 숏 커트가 동안으로 가는 지름길이었죠, 저한테는. 대신 숏컷에 꼬불파마는 금물이랍니다.

  • 8. ...
    '12.10.30 4:24 PM (1.244.xxx.166)

    울엄마 말이 나이들면 단발이 어울려 진다더니...
    제가 서른 넘어가니 그렇게 되었어요.

    그치만 관리가 힘들어서 지금은 그냥 장발...

    세살 울 딸아이도
    머리긴아줌마는 가끔 언니라고 불러주는걸보면
    아기들은 머리긴게 이쁘다고 생각하나봐요.

  • 9. 며칠 지나면
    '12.10.30 5:15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다시 이쁘다고 해줄겁니다. ㅎㅎ

  • 10. 저도 71
    '12.10.30 6:06 PM (112.163.xxx.58)

    커트했더니 며칠전엔 20대 후반같다는 소리도 들었답니다. 아싸~~

  • 11. 딸랑셋맘
    '12.10.31 10:22 AM (116.122.xxx.68)

    제가 하도 징징거리니까 오늘아침엔 이쁘다해줬어요.

    "그래도 옛날 엄마가 보고싶어요~~"
    ㅠㅠ

    암튼 깊어가는 가을에 기분전환 확실히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845 장쯔이 장백지 이미연 윤진서, 이들사이에 공통점이 있나요? 11 궁금 2012/12/01 4,034
184844 원주 드림랜드 크레인에 관한 좋은 소식 알려드립니다. 13 --- 2012/12/01 1,079
184843 무슨 영화같네요..독재자 딸 VS 독재자에 맞서 싸우던 인권변호.. 8 쓰리고에피박.. 2012/12/01 1,169
184842 머리숱없는 어깨정도 파마머리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도움좀... 웃자맘 2012/12/01 880
184841 피부에 파인흉터 프라이머로 조금이라도 도움되나요 1 2012/12/01 1,831
184840 짜장면 만들때 면은 어떤거 ? 4 사나요? 2012/12/01 1,336
184839 인간극장: 22살 남편, 30세 부인 어떻게 보세요??? 59 너무 해 2012/12/01 24,760
184838 후원 완료 1 뿌듯~ 2012/12/01 720
184837 국그릇같은거 있잖아요..묵직한 그런 떡국이나 그런거 담아먹는 그.. 3 누들볼 2012/12/01 1,286
184836 여론조사 좀 뒤쳐져서 가는게 더 낫지 않나요? 3 원더랜드 2012/12/01 821
184835 박후보 동생의 청부살인 의혹글 보니... 8 고고 2012/12/01 1,565
184834 제가 넘겨짚었더니 넘어가네요. 1 남편 2012/12/01 2,200
184833 정신병일까요 6 고민 2012/12/01 1,455
184832 홈쇼핑 런칭했던데 여기서 파는 옷은 다르겠죠? 손정완 2012/12/01 1,229
184831 집 이전등기비 좀 계산 해 주세요 2 ... 2012/12/01 1,430
184830 티비 토론이나 뉴스에서 살짝 걱정되는 점 1 바람 2012/12/01 671
184829 40넘은 친구들의 관계. 정말 답답해서요. 56 ... 2012/12/01 15,192
184828 민족문제연구소 제작 '백년전쟁 DVD' 무료 증정 4 추억만이 2012/12/01 1,234
184827 수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법원사거리 가는 법 이요.. 5 ... 2012/12/01 757
184826 남편 전 회사 부하직원 결혼식에 따라가세요? 14 ㅇㅇ 2012/12/01 2,745
184825 원단 얘기가 나와서.. 궁금했던 것 한 가지 11 옷좀 있던 .. 2012/12/01 3,092
184824 시사IN-박근혜 후보 5촌 조카 살인사건의 새로운 의혹들 7 참맛 2012/12/01 2,210
184823 코스트코 상봉에 흰색 직사각 서빙 셋트 있는지 보신분 계실까요?.. dd 2012/12/01 665
184822 쌍용차 노조에 핫팩을 보내주세요 2 스컬리 2012/12/01 802
184821 우리남편월급인증.jpg 이정도면 중산층인가요? 50 이연희 2012/12/01 17,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