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으로 10~20년 후에도 제사 지내실 거에요?
1. 스트레스풀
'12.10.30 3:23 PM (220.85.xxx.109)80년대만 해도 돌잔치나 시부모 생신잔치 거의 집에서 했어요
처음 부페에서 돌잔치 시작될 때
신세대 며느리들은 부페에서 한다고하고
어르신들은 엄청 못마땅해했죠
시부모 생신은 당연히 며느리가 한상 차려서 바쳐야하는거였고..
87년에 운전면허 땄는데
실제 차운전하러 나가면 사방에서
미친년 어디서 계집년이 차끌고 나왓어?
기름 한방울 안나오는 나라에서 새파란 년이 왜 차끌고다녀?
지나가는 차들이 이런 욕을 퍼붓는거 무수히 당했어요
20년전 1992년
삐삐도 전부 다 가진건 아니었고
제가 핸드폰 샀을 때
무슨 여자가 핸드폰이냐고 엄청들 놀라고 비아냥했답니다
그러니 앞으로 20년후 세상 지금 상상도 못할 일들이 일어날거예요
하물며 이리도 많은 사람들이 지겨워하는 제사야...
많이 없어지고 간소화될것 같아요
합제라는거 예전엔 불호령 내릴 일이었잖아요
대잇는다고 아들 낳으려는 사람도 별로 없고
맞벌이로 다들 바빠서 준비할 사람도 없고
결혼도 안하고 딩크도 많고 이혼도 많이 하고...
일시킬 며느리가 없으면 제사가 과연 유지될까요?
우리 시아버님은 장남네가 당연히 대대손손 제사를 지낼줄 알고 올인했어요
본인 제사지내줄 장손이라고 엄청 귀하게 여기는데
큰며느리는 절대 제사 지낼 생각이 없어요
재산받으려고 절대 부인안하고 그렇다고 시인도 안하며 시간가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그깟 제사가 뭐라고...
그냥 본인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하고 쓰시면 좋겠어요
가끔 제사에 목매는 노인들 보면
왜 조선시대처럼 부모상당하면 3년 시묘살이는 안하는지 묻고싶더라니까요2. 1년 한번
'12.10.30 3:23 PM (61.76.xxx.120)지내는 제사는 괜찮아 보여요.
부담도 없고 후손들 친목도 도모하고...한번 모아서 정성껏3. 투다맘
'12.10.30 3:31 PM (39.112.xxx.47)아마도 그렇겠죠. 예전 나 자랄때 만해도 친정큰아버지 제사 모실땐 꼭 자정에 맞춰서 제사 모셨는데 지금 제 남동생 제사 모시는 시간은 저녁8-9시. 음식도 큰어머니 준비 하셨던 것 생각해 보면 전류 두세소쿠리,떡 한소쿠리...과일 한 두소쿠리 등 거창했는데 울올케 준비하는 걸 보면 아주 간소합니다. 전 울올케 지금해논 것보면서 마냥 대견키만 하구요. 직장다니는 관계로 돕지 못하는 손윗시누입장이라 뭐라 할 입장도 아니지만 아들 둘 있는 울올케에게 자네 아들에게 까지 꼭 제사 물려라 할 자격도 마음도 없네요.
4. 저는
'12.10.30 4:08 PM (221.146.xxx.243)지냅니다. 자식들이야 본인들이 알아서 하는거고...
정성이 있어야 집안이고 자식들이고 편안하다는데 힘들어도 지냅니다.~5. 제사 그리고 제사지내기
'12.10.30 4:20 PM (211.224.xxx.193)위해 모이는 명절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일반 평민들은 다 없애고 편하게들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울나라서 긴연휴가 딱 저 명절 밖에 더 있나요? 자기 가족끼리 편하게 여행하고 그러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죽은 사람 제사 지내느라 산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6. ...
'12.10.30 5:36 PM (110.14.xxx.164)우리세대 죽고나면 부모재사나 지낼까...
그나마도 없어질거에요7. 일단...
'12.10.31 7:06 PM (116.39.xxx.183)제 세대는 지낼 예정이예요.
제가 죽고나면 시부모랑 저희부부제사 아들에겐 지내지말라고 할거구요.
제가 남편보다 오래산다는 가정하에서요...
죽어서까지 제사밥 얻어먹느라 자식 신경쓰게 하고싶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