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상 힘들어 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 어찌해야 할까요..

구름속 햇살 조회수 : 1,815
작성일 : 2012-10-30 14:47:03
아직 초등 학생인 딸아이가 있는데 뭔가를 할때 항상 힘들어 하네요..
어제도 수학문제 하나가 잘 이해가 안되니까 괜히 지 아빠한테 아빠가 설명을 이상하게 해서 모르겠다며 울고 뒤집어 지고..
아기아빠는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나왔어요..
한참을 아이가 울더군요.. 아빠탓을 하면서요..
이건 지금 몰라도 되고 나중에 저절로 알게 되기도 한다고 해도 아빠가 안갈켜 줘서 그런거라고 울고 소리만 질러요..
늘 이런식이에요..
뭔가 자기가 잘 이해가 안되거나 힘들면 울고 들어누워 소리지르고...
작은것에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인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자정거 배우다가도 안된다고 자전거 집어던지고 울고...줄넘기도 그렇고...
수학을 할때도 뭔가 새로운걸 할때는 꼭 울고 소리지르고 모른다고...소리지르고..
설명을 해주면 이해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모른다는 말만 반복을 해요..울면서..
전에는 혼도 내 보고 모를수도 있는데 너의 이 태도는 아주 잘못 된거다 타일러도 보고...
이제 지쳐요..
아무일도 아닌거에 참 예민하게 반응하고 뭐든지 좀 하기 싫어해요..
그렇다고 공부를 많이 시키지도 않는데 시험전에 공부 조금 하는것도 넘 힘든가봐요..
그런데 학교에서는 바르게 잘 하나봐요..
하기사 울고 떼를 쓸수 없겠죠..
이성격을 어찌고쳐야 될까요...
원하는대로 공부를 전혀 안시키자니 그러지도 못하겠고..
조금 봐줄려하면 막히는 부분에서 울고불고 난리가 나니 말예요..
저학년때는 늘 100 점 가까이 맡더니 요즘은 평균 90도 맡기 어려워요..
그래도 잘했다고 칭찬을 해 주는데 본인은 상도 못받으니 못한거라고..자기는 바보라고..맘상해해요..
벌써저러니..나중에 중학생이 되면 어떨지...
그땐 더 엄마말을 안듣고 힘들어 하겠죠...
선생님은 자기가 잘할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라도 공부를 좀 시켜야 된다고 하는데...
공부할때마다 저러니...이 걸 시켜야 하는지 내비둬야 하는지...
책읽는건 좋아하구요...수학도 가르쳐 보면 자기가 이해했을때는 자신감이 좀 붙어서 잘 하는것 같은데..
새로운걸 배울때는 무조건 모른다고 뒤집어지는 편이에요...
어찌해야 할까요..
IP : 211.36.xxx.1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살
    '12.10.30 2:54 PM (211.36.xxx.133)

    아이가 학교 다녀와서 숙제 해 가는게 다예요..
    피아노랑 영어 일주일에 한번 하구요..
    영어도 무지 가기 싫어해요..
    학습지도 싫어해서 끊어버렸어요..
    수학만 학교에서 틀려온 문제 봐주려고 하면 저 사단이 나네요..
    아이가 힘들어 하는걸 알기에 뭔가 완벽하라고 요구 하지도 않아요..
    그래도 수업내용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해서 수학문제만 가끔봐주는데 자기가 이해가 안되면 모르겠다면서 울고 성질내고 난리가 납니다..

  • 2.
    '12.10.30 3:18 PM (122.36.xxx.48)

    운동이나 춤......에너지 발산 할만한걸 시키셔요...
    제 조카가 그랬는데 친구들이랑 운동 시키고 주말마다 가까운대라도 여행 다니고 공부가..
    모르것이 전부는 아닌 너도 뭐든 할수 있다 .....세상엔 즐거운것도 많다
    자꾸 보여주고 못해도 다시 하면 할수 있는것을 보여주었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에너지를 푸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자꾸 알려주셔야 아이가 그중에 맞는 방법으로 풀어요

  • 3. 라야
    '12.10.30 3:19 PM (210.218.xxx.76)

    아이가 몇 학년인가요...? 그 정도이면 부모가 가르쳐선 안될 것 같아요... 울 아이도 2학년인데.. 엄마가 가르쳐주면 건성건성 대충대충이여서 공부방으로 보냈어요....

    스트레스 받고 그랬는데..이제 좀 마음이 편해졌네요.

    학교에서는 바르게 잘 한다고 하니.. 부모가 아닌 선생님이 가르쳐주면 떼는 쓰지 않을 것 같아요

  • 4. 목표분할 능력
    '12.10.30 3:29 PM (220.126.xxx.152)

    늘 목표를 잘게 잘라 분할해서 말해주세요, 그럼 나중엔 무의식에 각인되서 자기스스로 그렇게 해요.
    완벽주의 아이일수록 커다란 둥근 공잡는 것처럼 어디부터 시작할 지 잘 몰라요,
    그물코 시작지점을 빨리 찾도록 도와주시고, 목표를 나누어 주세요,

    아이가 스스로 재밌는 스토리텔링을 했으면 하는 목표가 있었어요.
    그래도 싫다 싫다 하다가
    어느날 밤에 잘때 이야기의 시작 부분이 생각이 안나서
    그럼 니가 시작만 어제 한 이야기 시작 부분만 해줘 했더니 뚝딱 만들어 내더라고요.
    제가 10개의 이야기를 하면 그냥에 3개만 재밌어요. 그냥 하다보면 재밌는 거 재미 없는 거 섞여 나오는 거죠.
    근데 정......말 기절시킬 정도로 재밌는 이야기를 하려고 마음 먹으면 하나도 제대로 안 나오거든요.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해요, 그렇게 일단 시작해서 재밌는 거 3개를 건지는게 낫겠니,
    아님 부담으로 재밌는 얘기 한 개밖에 못하는게 낫겠니. 그러면서 재미없는 얘기 7개가 숨은 공로자라는 말도 해주고요.

    영어 할 때는 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처럼 아이에게 부분부분 시켰더니 입이 트였고요.
    그냥 놔둬도 잘 자라는 민들레 같은 아이도 있고그렇게 부모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이 있어요.
    귀찮지만 다 키워 놓으면 아름다운 난초가 될거라 믿고 있습니다.

  • 5. ...
    '12.10.30 3:34 PM (211.198.xxx.160)

    저희 아이도 저학년 땐 자신감 없고
    엄마와 함께 채점하는 것도 싫어하고
    가르침 받는 것도 싫어하더니
    꾸준한 칭찬과 독서, 놀이의 힘인진 몰라도
    고학년 되니 차분히 스스로 배우려고도 하고
    공부량도 자기가 조절하고 노력하더라구요.
    우선 아이와 실컷 놀아주시고 칭찬해 주시고 도서관도 가시고
    쉬운 문제 맞출 때 막 칭찬해 주세요.
    그래도 안되면 잘 맞는 선생님을 붙여주시구요.^^

  • 6. ...
    '12.10.30 3:39 PM (211.198.xxx.160)

    그리고 처음 배우는 것들은 너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엄마아빠도 넘어지고 쓰러지고 다쳐가며 터득한 것이다.
    넌 네 나이 때 이정도면 아주 잘 하는 거다~
    자꾸 이렇게 북돋운 것도 한몫 했던 것 같아요.
    자기만 못하고 뒤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싫어해서
    아예 도전하길 꺼리는 스타일의 아이들도 있어요...^^

  • 7. 햇살
    '12.10.31 10:05 AM (211.36.xxx.133)

    제가 너무 민들레 같은 아이가 되길 바랫는지도 모릅니다..그러면서 민들레처럼 키우지는 못한...
    첫째라 그런지 많이 저에게 의존하려하고.. 저도 제가 먼저 나아갈길을 알려 줬던것 같아요..
    둘째는 부딪히고 넘어져도 씩 웃으며 일어나는 스타일인것 같은데..큰아이는 주저앉아 울고만 있어서 맘이 더 아픈것 같아요..
    좀더 다독이며 맘을 풀어줘야 할것 같아요.
    좋은 조언을 해 주셔서 고마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944 피아노 중고& 40년된피아노&디지털피아노 선택이요.. 13 .... 2012/12/04 2,976
185943 박근혜-문재인 후보, 4일(화) 일정 2 세우실 2012/12/04 1,022
185942 통밍크 목도리, 유용할까요? 28 ... 2012/12/04 4,618
185941 님들은 남편이랑 같은 회사에서 마주치면 기분이 어떤가요? 2 남편아! 2012/12/04 1,622
185940 요거트가 늠 좋아요 6 99 2012/12/04 1,549
185939 며칠째 머리가 어지러운데 무슨 병원을 가야 할까요 5 2012/12/04 1,477
185938 왜 그 동물옷 4 고창석 2012/12/04 1,223
185937 어린이용 책 추천해주세요.... 2 선물고민 2012/12/04 635
185936 거실에 트리플 쉐이드 하신분들 관리하기 어떤가요? 1 ... 2012/12/04 9,383
185935 이사갈 집에 긴 붙박이장이 있으면 5 전세 2012/12/04 1,721
185934 선마을 가보셨던 분 계세요? 2 metal 2012/12/04 837
185933 아이허브 노르딕 오메가3 가.... 4 궁금 2012/12/04 8,416
185932 (도움요청)토끼털목도리 집게(?) 대용으로 뭐가 있나요? 2 휴지좋아요 2012/12/04 1,341
185931 저 늙는 가봐요 ㅠㅠ 3 아침부터 눈.. 2012/12/04 2,162
185930 장지갑에 끈달린거 찾고 있어요~~어디서 살 수 있나요? 10 우잉 2012/12/04 1,565
185929 드라마학교 ㅋㅋ 릴리리 2012/12/04 1,032
185928 절임배추 받아서 씻어야 하나요? 5 해남배추 2012/12/04 7,763
185927 카페트 둘중에 어느게 나을까요~~~ 추운거시로 2012/12/04 1,973
185926 12월 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2/04 770
185925 아침방송 조갑경씨 정말 예쁘네요. 13 ㅎㅎ 2012/12/04 10,334
185924 LONDON FOG라는 브랜드 아시는 분 계세요? 10 일단 사서는.. 2012/12/04 8,355
185923 초4수학질문이예요 5 수학 2012/12/04 1,072
185922 일본 라쿠텐 이란 사이트에서 구매해보신분들요.. 2 빨간망토차차.. 2012/12/04 1,689
185921 임태경의 누가 울어 후유증ㅠㅠ시도때도 없이 누가울어 만 생각나요.. 5 불후의명곡 2012/12/04 3,025
185920 30대 남편 두신 분들... 가방 무엇 들고 다니나요? 2 .... 2012/12/04 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