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 5학년이예요.
지금은 괜찮지만 어릴때 천식을 앓았어요.
갑자기 생긴 천식이었어요.
아이가 감기가 걸려서 가습기를 켰었죠. 그 무렵 살균제가 출시돼서 퍼져있었어요.
저도 애가 아프니 그걸 사서 위생적으로 가습을 했어요.
그런데 점점 더 쌕쌕...
병원에서 천식이라더군요. ㅠ.ㅠ
통원치료하며 내내 집에선 가습기를 풀가동했죠. 당연히 세정제를 더 신경써서 넣고...
그렇게 차도도 없이 몇해를 보냈어요.
그러다 가습기가 세균 온상이란 소릴 접한뒤 가습기를 버렸고.,,
수건에 물 축이고 벤타를 돌리며 살았네요.
가을 겨울이면 감기와 함께 천식이 재발하곤 했는데..
어제 문득 남편과 지난 일들을 이야기하다가 아이 천식이 생각났어요.
어? 요즘은 괜찮네? 하면서요.
정말 언제부턴가 그 증상이 사라졌더군요.
고질적인 천식이었는데....
되짚어 생각하다보니....우리 역시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자였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네요.
그래도 이만하고 큰 문제 없으니 다행이라 생각해야겠지만...
그 일이 생각하니 아찔해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잘한다는게 애를 잡을뻔했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