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티 귀티가 다 무슨 소용일까요

무상 조회수 : 7,048
작성일 : 2012-10-30 12:57:53

제 작은 어머니..

처음 결혼한다고 집에 오셨을때

우리 엄마 말씀이

모란꽃같이 화사하고

피부가 달덩이같이 훤~~ 하던지

서방님이 어디서 보도 듣도 못한

기품이 넘치는 아가씨를 데려왔나 했더랍니다..

세상태어나서 제가 본사람중에 우리 작은어머니 만큼

피부 좋은 사람 본적이 없어요..

언젠가 가족끼리 온천을 갔을때 그 수많은 사람중에

가장 빛나는 하얀 등허리를 잊을수가 없어요..

키도 훤칠하시고 저기서 걸어 오시면 그 주위가 훤~~ 할 정도로

게다가 아주 미모 셨어요..

보통 사람중에 보라색과 주황색 상의는 어울리는 사람이 거의없잖아요

중학교때 저희집에 주황색 블라우스를 입고 오셨는데

한국 사람중에 주황색 블라우스가 저렇게 화사하게 어울리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지금도 본적이 없고..

근데... 백수 작은 아버지를 만나

정말 피를 쪽쪽 빨리며 사셨어요..

큰시장에서 장사를 하셨는데 손님들이

장사하며 살기엔 인물이 아깝다 하는 소리도

수도 없이 들으셨고 육영수 여사 닮았다 소리도

많이 들으셨대요..

그 미모에 최화정 뺨치는 피부에 옷맵시에..

참...

귀티 부티 다 무슨 소용이랍니까..

지금 백수 작은아버지 땜에 70넘으셔서

가난하게 사세요..몹시..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란 말은 우리 작은어머니를 보면

딱 맞습니다.. 70이 넘으셨어도 여전히 피부는 짱이시더라구요..

IP : 58.236.xxx.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10.30 1:00 PM (116.36.xxx.197)

    우리 이모는 정말 하얗고 귀티나고 아름다우셨는데
    ...어찌나 임신을 많이 시키셨는지(ㅜㅜ) 중절 수술도 많이하셨고
    경제적으로도 너무 궁핍하셨어요

    그러니, 그 아름다움이 뭐랄까요...안타까웠다고나 할까요.

  • 2. 알아주는 조카가 있으니
    '12.10.30 1:01 PM (119.18.xxx.141)

    그래도 좋은 (?) 인생이네요 ........

  • 3. ,,
    '12.10.30 1:01 PM (119.71.xxx.179)

    지금같으면 누가 그러고 살겠어요. 이혼하지..

  • 4. ㅜㅜ
    '12.10.30 1:36 PM (39.112.xxx.208)

    동네에 해골바가지처럼 생긴 여자가 있는데 명품옷입고 외제차타고 집 잘 꾸며놓고 블러그질 하며 살아요. 외모는 정말 허걱이거든요 남편이 보고는 놀 라더라는.
    근데 무슨 복인지 그집 남자 그 여잘 뭐 같이 떠받들더라구요. 생긴건 오던 복도 나가게 생겼는데.

  • 5. 그분은
    '12.10.30 1:54 PM (14.52.xxx.59)

    부티 귀티가 났을뿐...실제 부자에 귀하신 몸은 아니었고...
    그래도 주변사람들한테 뒤웅박팔자로 생겼다는 말 듣는것보다는 낫죠

  • 6. 허ㄴ
    '12.10.30 1:59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해골바가지 아줌니, 급 보고싶네요.
    저도 팔자한번 고치고 싶다..

  • 7. .....
    '12.10.30 2:19 PM (211.246.xxx.73)

    그래도 부티귀티나게 생긴게ㅠ안 그런거보다 낫죠...머...하긴.나도 이뻤는데 남편 속썩일때마다.밥 못먹고 잠못자고 스트레스받고 반복하니 그때마다 몇년치를 팍팍 늙더니 이젠 예전 사진만 ...이랬었지 추억하게되네요...뭔 돈이 있어야 피부 관리나 시슐이라도 받아보지...

  • 8. 미모
    '12.10.30 5:17 PM (121.162.xxx.165)

    보다는 지헤가 있어야 하죠
    특히 남자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하구요
    저희 큰 언니가 완전 미인이었는데
    형부 cc로 만나 집 안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해서 살면서
    폭력,외도등등 갖은 속을 다 썪히더니
    지금은 온 몸에 병들고 얼굴도 퀭하니
    나이보다 훨 더 들어보여요
    언니 보면 형부가 정말 미워져요
    정도 많고 정말 헌신적인데...
    조카들 독립할때까진 참고 산다고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4720 학교 분위기 궁금합니다! 수지 풍덕초.. 2012/12/18 509
194719 바람앞에 촛불과 같은 우리나라... ... 2012/12/18 478
194718 어제 표창원 교수 토론회 못보신 분들 같이 봐요!! 4 우리팀 아자.. 2012/12/18 997
194717 임신중 커피들 드셨나요? 12 맥주파티 2012/12/18 2,596
194716 Moon is rising ... 2 Moon i.. 2012/12/18 660
194715 제사에 동서들에게 무얼 준비해오라고 하면 될까요 7 제사 2012/12/18 1,438
194714 부산 떠난지 25년 됬습니다만..... 2 부산갈매기 2012/12/18 1,128
194713 오늘 2차토론 권영진/전원책 누가 나오나요? slkjfd.. 2012/12/18 541
194712 2표 획득 3 미래를 위하.. 2012/12/18 612
194711 자녀 외모..평가해주시는 분들.. 어찌해야하나요? 24 .. 2012/12/18 2,910
194710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1 미래 2012/12/18 356
194709 노무현 대통령님 전화를 받았는데 녹음을 못했어요... 14 공유 좀.... 2012/12/18 1,393
194708 부동층이 늘었답니다. 2 . 2012/12/18 1,337
194707 뭘 할까요 1 투표 2012/12/18 392
194706 웰컴팩 1 네스프레소 2012/12/18 431
194705 싱크대에 시트지 붙이면 나중에 잘 떨어지나요?: 1 2012/12/18 1,576
194704 퇴근전 나꼼수 최종화 올라온대요~ 5 .. 2012/12/18 1,247
194703 어제밤에 알바의 흔적이라는 글을 자유게시판에 올리고요 11 긍정최고 2012/12/18 926
194702 위내시경 했는데 좀 여쭤요.. 2 건강검진 2012/12/18 1,238
194701 저도 노무현대통령님 전화받았어요.. 2 제니 2012/12/18 782
194700 소설 1 ㅎㅎ 2012/12/18 751
194699 이 시국에 유용한 어플 하나~ 3 사랑이 2012/12/18 1,082
194698 딱 한 명 만 더 1+1 2012/12/18 471
194697 문후보님이 저희집에 3 마지막처럼 2012/12/18 958
194696 매매가 1억5천, 등기상 융자 1억3천2백... 전세 들어가도 .. 2 고민 2012/12/18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