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 못한다고 구박받았던 저.. 주방 티비까지 샀어요

유봉쓰 조회수 : 2,424
작성일 : 2012-10-30 12:45:49

요리 못해서 남편한테 미안하고 속상하다고 예쩐에 82쿡에 썼다가 진짜 위로 많이 받았었는데...

얼마 전에..남편이 언니네 집에 가서 밥을 먹는데 또 한 번의 상처가...

일단 밥을 너무 잘 먹는거예요...반찬이 콩자반, 김치, 콩나물,  고사리, 호박 무침, 불고기 등등 이였거든요..

제 남편이 밥을 먹으면서 맛있다 맛있다 하니까 언니가

" 야 너희 시어머니가 이 모습 보시면 가슴 아프겠다. 좀 맛난 것 좀 해줘...."

그래서 제가 " 안그래도 노력 중이야 "  그랬더니 .

제 남편이 " 처형..그러지 마요..그냥 여기서 먹고 가는게 좋은데..집에서 하면 잔칫상 차리는 부억되고 힘들어하고 맨날 버리고 스트레스 받아야해요......." 라고 하더라구요..............어우 진짜!!!

 

다들 저 요리 못한다고 무시해서 책 한 권 더 사고....요리 백과 있는 주방 티비도 하나 달았습니다.

어차피 남편이랑 티비 스탈도 틀려서 티비 한 대 더 필요했는데 잘됐다 싶어서 티비도 볼겸 요리도 할겸 샀어요..

그리고 르쿠르제 가서 그릇도 사고....

 

이제 제 부엌도 맛있는 음식과 예쁜 그릇으로 행복한 주방을 만들꺼예요~~응원해주세요~~~

 

 

IP : 183.98.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팅
    '12.10.30 12:49 PM (72.213.xxx.130)

    살림 하는 것보다 주방 살림 사는 재미 ㅋㅋㅋ 새댁~ 응원해요~

    개인적으로 아기가 생기면 요리 실력은 일취월장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보다 아기 키우며 이유식으로 자동 늘어요.

  • 2. ...
    '12.10.30 12:50 PM (223.62.xxx.121)

    외식안하고 배달음식안시키면 자동으로 늘어요. 3개월만 집밥 먹어보세요.

  • 3. 도움이 될까 해서 ...
    '12.10.30 12:53 PM (175.116.xxx.32)

    제가 아는 어떤 분이 타의추종을 불허하게 맛이 없...는 정도도 아니고
    진짜 맛이 역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시는 분이 계신데요
    보니까 ... 음식이 하나같이 다 그 이상한 맛을....하고 있어요.

    일단 음식 재료 넣을 때 순서가 없어요.
    처음에 넣을 건 처음에 넣고 마지막에 넣을 건 마지막에 넣고 ..
    시간차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고 섬세함이 없어요

    그리고 불조절 강약 이게 또 음식 맛을 좌우하는 것 같아요.

    또 양념 이걸 최소한의 것으로 승부하는게 아니고
    뭘 자꾸 넣어서 맛을 내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더 이상해지더라구요.
    넣을 것만 넣고 그 속에서 맛을 내는 게 포인트 같아요.

  • 4. ...
    '12.10.30 12:57 PM (1.247.xxx.41)

    윗분 말씀이 정답.
    요리에는 순서와 디테일이 필요해요.

  • 5. ㅎㅎ
    '12.10.30 1:0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문화센터나 평생교육원 요리 강좌까지 신청하면 완벽하겠어요.

    원글님 화이팅!!!!!!

  • 6. 그냥
    '12.10.30 1:33 PM (121.138.xxx.61)

    문화센터 등록하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 7. 유봉쓰
    '12.10.30 2:04 PM (183.98.xxx.249)

    역시 순서와 디테일이군요... 그래서 음식은 재주꾼이나 느낌으로 하지 저같은 기초도 없는 것은...남의 거 보고 일단 따라하기라도 해야할 거 같아요..하다보면..세상 사는 거처럼 느낌이 오겠죠~~~문화센터 가면 좋을텐데....갈 만한 시간이....늘 야근에~~주말에 간신히 쉬느라...다들 감사해요~~~

  • 8. 신참회원
    '12.10.30 2:23 PM (110.45.xxx.22)

    야옹양 김민희의 [국민 요리책], 나물이의 [2천원으로 밥상차리기] 구입해서 천천히 순서대로 따라하는 연습 해보세요.
    여기서 말 많았던 문성실의 [냉장고 요리]도 괜찮았어요.
    걍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모든 국물, 볶음, 무침 요리에 쇠고기다시다 소량씩 첨가해 보시구요.
    멸치 다시마 밑국물에 다시다를 한 찻숫가락 정도 넣는 다던가, 제육, 오징어볶음 양념에 다시다를 살짝 첨가한다던가, 콩나물, 시금치 데쳐서 소금, 마늘, 참기름에 무칠때 다시다도 약간 넣는다 던가 하는 식으로 요리하면 아주 맛없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대신에 소금간을 조금 줄이셔야 하구요)
    제 생각에눈 요리도 미술, 음악, 연기, 그림 잘그리는 재능처럼 타고나는 재능인 것 같아요.
    재능이 없으면 노력과 약간의 테크닉 이라도 발휘해 봐야죠 ^^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11 신의를 보면서 작가도 감독을 잘만나야지 빛을 본다는 생각이 들었.. 7 ..... 2012/10/31 2,314
171310 샤워부스 식초로 잘 닦이네요!! 9 앗싸~ 2012/10/31 4,251
171309 고등학생들 급식 먹나요..? 4 ... 2012/10/31 953
171308 뜨개질.. 알려 주세요~ 2 ... 2012/10/31 897
171307 여자나이 29 이랑 30 ..... 느낌이 어떤가요? 16 여자나이 3.. 2012/10/31 11,610
171306 폼잡고 딱 게산하는데~ 4 마트 직원분.. 2012/10/31 1,217
171305 스카프 구매정보 좀~ 궁금 2012/10/31 675
171304 흰팥고물이 묻어있는 완전찹쌀인절미를 찾고 있어요. 7 2012/10/31 1,581
171303 교수들의 정치야기 1 지겹다 2012/10/31 663
171302 구스다운 커버 어떤거 쓰세요? 1 분당아짐 2012/10/31 1,386
171301 오모나...이동준씨 5 중년 현빈 2012/10/31 1,899
171300 돼지감자 호박즙 2012/10/31 1,774
171299 친구 애기 낳은데 뭘 가져가면 좋을까요 9 떡순이 2012/10/31 760
171298 단풍구경 당일코스 추천부탁드려요.. 3 당일 2012/10/31 1,769
171297 10월 3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10/31 589
171296 무슨 패딩이 백만원이 넘어가냐... 6 우씨 2012/10/31 2,973
171295 제가 생각하는 미래의 시부모 & 장인장모 2 ㅎㅎㅎ 2012/10/31 904
171294 날씨가 추워지는게 겁이나네요 ㅠ.ㅠ 9 추워요~ 2012/10/31 2,598
171293 녹내장 관련 문의드립니다.. 7 나는나 2012/10/31 1,986
171292 한 번 개명 했었는데 또 이름 개명할 수 있나요? 4 이름바꾸기 2012/10/31 3,693
171291 너무 웃기지 않나요? (나만의 생각인가?) 1 납득이 2012/10/31 1,005
171290 아들이 셋이든 딸이 셋이든 -현실적인 우리의 미래모습은 ?? 4 걱정된다,,.. 2012/10/31 1,625
171289 회사사람이 배2개 주면 어떠시겠어요? 44 무지개1 2012/10/31 7,262
171288 드래곤플라이트 부작용~ 3 행복맘 2012/10/31 1,106
171287 도와주세요~~ 무릎 인공관절 수술 3 엄마 무릎 2012/10/31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