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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서 나는 냄새가.

soso 조회수 : 12,379
작성일 : 2012-10-30 12:05:01

예전엔 안 그랬는데 얼마 전부터 자는 방에 들어가보면 냄새가 나요.

약간 시끔한 듯한 냄새인데 냄새가 나는 것만은 아주 확실하게 나요.

잠만 자는 방은 방이 아주 작아서 침대랑 옷장 하나 밖에 없는데요 거기에

남편이 먼저 자고 저는 늦게 자는 편이라 새벽에 잘려고 방문을 열면

냄새가 훅나요.

아침에 방문을 열어 놓아야 겨우 냄새가 빠지는데 밤 아니라 낮에도 남편이 자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든지 해서 가서 문열면 역시 냄새가 나요.

이게 도대체 무슨 냄새일까요?

40대 남자이고 약간 배가 나온 정도고요 머리는 매일 감고 샤워는 이틀에 한 번 정도

하거든요. 여름이나 작년에도 그러지 않았는데 최근 얼마 전부터 밤에 자느 방에서

냄새가 확실히 느껴져요. 왜 이런 걸까요?

어떻게 해야 이 냄새가 없어질런지, 무엇보다 이 냄새의 정체가 뭔지 모르겠어요.

냄새 진짜 괴롭네요. 특별한 향수를 쓰거나 뭐 특별한 건 없어요. 사무직이고

얼마전부터 나기 시작한 냄새에요. 사람을 세워놓고 돌아가면서 맡아봐도 냄새가 특별히 나지는 않아요.

그런데 잘 때 방에 들어가 보면, 낮이든 밤이든 하여튼 남편이 자는 방에 들어가보면 냄새가

시큼하게 나요.

다른 곳 그러니까 좀 넓은 호텔 방에서는 못 느꼈는데 지금 저희 자는 방이 좁기는 해도

첨에는 안 그랬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서 그래요. 진짜 이 냄새 잡고 싶어요.

..................................

남편 싫어해서 그런다는 분도 계신데요 그건 아니고요 첨엔 뭐지? 였는데 지금은 좀 불쾌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그래요. 그게 어떤 문제든 남편 몸에 이상이든 침구든 뭐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거예요.

한 2주 전부터 아주 확 느껴질 정도로 냄새가 나는데 이게 약간 시큼한 것이 방에 자러 들어 가기가 그래요.

침구 때문도 아닌 것이 그건 춥다고 새로 바꾸었거든요.

여름이라면 모를까 요즘 같은 때에 그 전에도 매일 샤워 하진 않았어요. 그래도 이런 특별히 느껴질 정도의

냄새는 나지 않았는데 지금 그러니 여기 올린 겁니다.

시부모님이 두 분만 사시는데 아주 가까이 사셔셔 집에 가보면 확실히 저희랑 같이 살 때와는 다르게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노인 냄새가 어떤 건지 아는데요 그거완 좀 틀려요. 노인 냄새가 비릿한 거라면

저희는 좀 시큼한 듯 해요.

그런데 전에 시할머님하고도 같이 살았는데 시할머님 방에는 들어가도 아무 냄새 안 났거든요.

시할머님은 늙으면 냄새 난다고 경제력이 좀 있는 분이셔셔 그랬겠지만

당신 방의 가구를 다 소나무로 만든 수제 장으로 들여 놓으셨어요.

그 분 지내시던 방이 지금 우리 자는 방보다는 좀 더 넓었기는 한데 그런 장만으로도 특별한 노인 냄새를 모를 정도로

커버가 되던데 남편은 왜 이런건가 어떻게 해야 되나 싶어서 올린 거랍니다. 남편이 싫어서가 아니고요.

IP : 182.172.xxx.13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0 12:07 PM (72.213.xxx.130)

    겨드랑이에 데오데란트 좀 바르라고 하나 사 주세요. 그리고 페브리즈 좀 뿌리셔야 할 것 같고
    방에 자동으로 분사되는 방향제 하나 설피해 주셔야 할 듯 하네요.

  • 2. 아 좀 못됐다..
    '12.10.30 12:08 PM (27.1.xxx.41)

    남편 자는 방에서 냄새 좀 난다고 그렇게까지 유난떨 것까진 없잖아요? 샤워를 이틀에 한번하니 당연히 냄새나지요... 그리고 나이들면 또 몸에서 냄새가 나기도 하구요. 침구가 오래되었을 수도 있고. 그냥 냄새나면 환기시키고 그럼 되지... 좀 보기 그렇네요.

  • 3. .....
    '12.10.30 12:09 PM (222.117.xxx.4)

    매일 샤워 시키세요... 사람한테 냄새나는 곳이... 뻔한테..하루라도 안씻으면 바로 티나요..

  • 4. ..
    '12.10.30 12:14 PM (1.225.xxx.115)

    이부자리를 자주 빠세요.

  • 5. 플럼스카페
    '12.10.30 12:19 PM (122.32.xxx.11)

    베개냄새 아닌가요? 아님 자면서 땀흘리는 분?

  • 6. 오래전에
    '12.10.30 12:21 PM (74.14.xxx.22)

    제가 아는 노부부 댁에 가면, 집에서 비릿한 냄새가 났어요
    정말 너무너무 심하게 났는데, 그 노부부 두분은 그 냄새를 모르시더라구요

    그렇게 몇년을 드나들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할아버지께서 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그리고 두달도 안돼서 돌아가시고, 몇달후에 그 집엘 갔는데 냄새가 많이 옅어져 있더라구요
    그리고 또 얼마후 가니까, 그 냄새가 완전하게 사라졌더라구요

    그러니까 그 냄새는 할아버지 몸에서 나던 체취였던거죠

    사람의 몸에서 나는 냄새가 그렇게 독한 줄 그때 알았네요

  • 7. 틈새꽃동산
    '12.10.30 12:24 PM (49.1.xxx.200)

    남편분 속이 안좋아서 그래요.
    녹즙이라도 아침에 갈아먹이세요.

  • 8. 음...
    '12.10.30 12:31 PM (180.67.xxx.11)

    내과적으로 문제가 있어서일 것 같은데요. 병원 가셔서 상담하고 검진 한번 받아보세요.
    오래전에님 말씀대로 사람한테서 갑자기 안 나던 냄새가 나면 이상한 거에요.

  • 9. 보헤미안총총
    '12.10.30 12:34 PM (59.25.xxx.110)

    건강에 이상이 있을수도 있어요~

    예전에 어떤 분이 암에 걸렸는데,
    냄새가 좀 심하게 나더라고요.

    왜 개들은 냄새를 더 잘 맡아서, 낯선 냄새가 나니 주인한테 짖어서 암 초기에 발견한 케이스도 있잖아요.

  • 10. 저도요..
    '12.10.30 12:35 PM (211.49.xxx.183)

    저도 남편에게 나는 냄새가 걱정이 됩니다. 남편 많이 사랑하고요. 잘 씻는 남편입니다. 치과, 내과(위,간) 다 괜찮다네요. 뭘 더 알아봐야할까요.. 걱정이 되어서요. 위에 댓글보니 더 걱정되고.. 정말 녹즙이라도 한 번 먹여봐야겠네요

  • 11. 검진
    '12.10.30 12:40 PM (182.172.xxx.137)

    검진을 받는다면 무슨 과로 가야 하나요?
    우리 나라는각자 주치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어디로 가야할 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잘 때만 그렇고 사람 자체에서는 특별히 냄새가 나지 않는데 그런데도 병원에 가
    봐야 할까요? 자고 난 방에만 그런데요.

  • 12. 일단..
    '12.10.30 1:18 PM (180.67.xxx.11)

    종합병원 가정의학과에 가서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진짜 이상이 있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다행이고, 별거 아닌데 호들갑 떨었던 거라도 일단은 마음을 놓을 수 있으니 그것 역시 다행이지요.

  • 13. 그게
    '12.10.30 1:39 PM (218.146.xxx.146)

    사람한테 나는 게 아닐 수도 있어요. 남편을 다른 방에서 시험삼아 며칠 재워보세요. 그 방에서도 똑같은 냄새가 피어오르면 남편에게서 나는 거지만 그게 아니라면 방 자체의 어딘가에서 나는 걸 수도 있어요.
    이것과 크게 상관 없을 수도 있지만 예전에 아주 예전에 저희집(단독주택) 안방에서 시큼하면서도 요상한 냄새가 한 일주일 넘게 난 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천장 위에 쥐가 죽어있었어요. 그거 제때 안 치워서ㅠㅠ 나는 냄새였던 거죠.

  • 14. 남편분 주무실 때
    '12.10.30 2:44 PM (141.223.xxx.32)

    입벌리고 자거나 푸파거리며 자는 거아닌가요. 우리 집이 그렇거든요. 남편이 잘 때 시끄럽게 들이쉬고 내쉬고...ㅜㅠ
    남편 먼저 자고 있을 때 방에 들어가면 공기가...;; 이빨도 열심히 닦는데 그렇더라고요.
    전 입 꼭 다물고 자는 편이라 옆에서 좀 안그랬으면 좋겠는데 버릇인지 입과 코가 구조적으로 그런 건지 못고치네요.

  • 15. 건강검진 강추
    '12.10.30 2:44 PM (211.107.xxx.162)

    위에도 써있는데 안걸려도 이상한 체취가 나요.아는 언니가 자기 아버지 방에서 이상한 냄새 몇 년째 나서 아빠옆에 가기 싫었는데 암으로 돌아가셨어요.무슨 암인지는 잊어버렸는데 희귀암.후회하더라구요.나이들어서 나는 줄 알았는데 병원 일찍 가지 못했더구요.정밀검사 받으세요.

  • 16. ㄸㅌㄷ
    '12.10.30 3:34 PM (118.51.xxx.116)

    저희남편도 그래요.전 체취라고생각하는데.홀애비냄새? 저희남편은 매일샤워하거든요.근데도 방에 들어가면 냄새가 진동을해요ㅠ

  • 17. 내 아들도
    '12.10.30 4:02 PM (180.69.xxx.163)

    고딩 아들이 방에 문 꽉 닫고 오래 있던 방에 들어가면 좀 새콤한 냄새가 나요.

    방에 있을 때만 그런 걸 보면 몸에서 나는 냄새인데, 옆에 지나 갈 땐 특별히 냄새가 난다거나 하는 거

    모르겠어요. 전 발냄새나 땀냄새 일거라 생각해요.

  • 18. 내과
    '12.10.30 4:35 PM (210.180.xxx.2)

    당뇨가 있어도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내과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건강관리 차원에서 내과 검진 받아보세요.

  • 19. 울남편도그래요.
    '12.10.30 5:29 PM (222.109.xxx.97)

    나이가들어가면 땀샘 구멍이 점점 막혀서 더 냄새난다고 들었어요..저희남편도 그래요. 남자고딩방에도 들어가보면 남자냄새가 나요.
    그래서 남녀가 서로 같이살아야 냄새도 적어진다잖아요. 왜...일본온천이 시간에 따라 서로 탕이 바뀐다하잖아요...아마도 원글님보다 남편분 체취가 더 강해서 그러지않을까요?

  • 20. goody
    '12.10.31 9:55 AM (14.33.xxx.176)

    운동시키세요.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서 피부에 있는 지방성분분비가 많아지고 그것을 먹고사는 박테리아가 더 기승을 부립니다.

    흔히들 왕냄새라고 하는것이 그것이지요.

    운동하면 없어집니다.

  • 21. ..
    '12.10.31 10:00 AM (110.14.xxx.164)

    그냥 남자 냄새에요
    남편 쓰는 서재방에서도 가끔 나요 매일 문 열어놓아도요
    샤워 하루 두번 하는데도요. 운동도 매일 하고요
    어쩔수없으니 ㅏ
    자주 씻고 방 문 창문 항상 열어두고 옷 침구 자주 빠세요

  • 22. ...
    '12.10.31 10:10 AM (121.182.xxx.226)

    혹시 몸에 이상이 있는건 아닐까요?

  • 23. 간때문이야
    '12.10.31 10:35 AM (125.177.xxx.147)

    제 남편, 간이 좀 안좋을때 그런 냄새가 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피로냄새라 불렀습니다,
    요즘도 가끔씩 냄새 확인합니다.
    내과에 가서 간검사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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