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 따돌림 문제 없이 아이 키우신 분도 계실까요?

대체!!! 조회수 : 1,190
작성일 : 2012-10-30 11:39:03
스마트폰 없어서 왕따 뭐없어서 왕따 힘약해서 왕따 6살꼬맹이도 왕따 .. 왕따왕따....
진짜 왜이렇게 우리 아이들 세계에서 인격살인이 만연해 있는걸까요.
왕따라는게 정말 평생에 걸쳐 얼마나 트라우마가 크게 남는것인지

예전에 스치듯 경험해본적 있던 저조차 아직까지도 이런글 볼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중학교때
선생님 심부름으로 중간에 교실에 들어왔는데
문열고 들어오니 벌을 서는 분위기.
대뜸 선생님께서, 너도 벽에 낙서 했니? 물어보시길래. 그런적 없는 저는 아니요 라고 대답했는데
그 시간 끝나고나서 수근수근
벽에 제 싸인이 있다면서 이게 증거아니냐고 왜 넌 빠졌냐고
벽에 제 싸인이 분명히 있었구요. (왜 중학교때 나도 싸인있다 하면서 연습장에 연습하고 장난하고 하잖아요)
그건 당시 굉장히 드세고 포르노라는 단어를 전파하였던 아이가 제 싸인 도용해서 벽에다 얼마전에 낙서해놓은것.
그런데 그 수근거림도 시치미 딱떼고 걔가 주동한것. 
걔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더군요.
싸이월드 어떻게 알고 방명록에 너무 반갑게 글남겼길래
싸늘하게 대답하고 끝.

외국에 사는 저희 언니도 그러네요.
여긴 그래도 새침한아이 차가운아이 각각 섞여있긴하지만 한국에서처럼 그렇게 집단적으로 따돌림을 한다거나 그런건 별로 없다고
그나마 약간 왕따 분위기 조장하는건 다 한국애들이라고.

암튼 지금 6살 저희 큰애는 1년 태권도도 보내봤지만 여전히 잘울고 잘삐지고 담대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좀 떨어지는편인것 같아서
본격적인 교우 관계시작되는 나이 앞두고 참 걱정이 크네요.

82에서 보면 왕따 문제로 고통받으시는 분들 너무너무 많으신것 같아 참 마음이 아파요.
요즘 애들은 거의 100%가 이런 문제 겪고 가는건가도 싶구요.
그래서 진심 궁금합니다. 
왕따나 따돌림 문제 한번도 엮인적 없이 교우관계 마냥 좋게 키우는 사례도 있긴 있을까요?

정말 암담하네요..
IP : 27.115.xxx.2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30 11:45 AM (211.237.xxx.204)

    있겠지요.. 하지만 그 부모도 아이에 대해 다 모릅니다.
    저희 아이도 그런적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아이는 딸이고 고딩임) 무슨 말끝에
    자기도 초등학교때는 왕따였다고 하더군요..
    중고등학교다니며 매일 친구들 얘기하고 저도 그 친구들을 많이 알거든요.
    제 생일에도 친구아이들에게 축하문자도 오고;;
    그런데 자신이 초등학교때 그리고 유치원때 왕따를 당했다고 말하며
    처음엔 웃으며 말했다가 어느새 울면서 말하더군요..
    정말 놀랬고 당황했었습니다...
    왜 말을 안했냐고 했더니 엄마에게 말해봤자 해결도 안나고 자기만 조용히 있으면 될것
    같아서 말 안했답니다. ㅠㅠ
    엄마가 학교 찾아오면 자신이 더 왕따 당할것 같아서.. ㅠㅠ
    그말 듣는데 저도 가슴이 너무 아프더군요..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지금까지는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친구들도 많지만..
    저희 아이도 그정도니 뭐 안당해본아이가 드물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853 집에 오이 호박이랑 깻잎 있는데 해물 넣고 부침개 해도 될까요.. 2 호박 2012/11/22 1,003
181852 닥그네 단독토론을 뭐라고 해야하나요? 11 정의내려주세.. 2012/11/22 1,134
181851 청춘콘서트 그리 열심히 하시던 분.. 4 ㅇㅇㅇ 2012/11/22 1,900
181850 롱부츠.. 다크브라운vs 검정 어떤걸 살까요?? 18 올겨울엔패션.. 2012/11/22 3,318
181849 치즈이름이 이렇게 생각이 안날수가 있나요? 답답... 12 ???졸라치.. 2012/11/22 2,145
181848 오늘 박근혜 토론회에서 형광등 100개 켠 아우라! 연출... 8 부산사람 2012/11/22 2,021
181847 미싱 사시고 잘쓰시나요 9 궁금 2012/11/22 1,850
181846 남편이 저보다 요리를 잘해요.. 19 .. 2012/11/22 2,639
181845 혁신초등학교는 어때요? 1 ... 2012/11/22 1,310
181844 새누리가 문재인을 역선택해야한다고 떠드는 이유? 1 그거야..... 2012/11/22 804
181843 3층 빌라에서 13층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왜이렇게 건조한가요 4 얼마전아파트.. 2012/11/22 2,148
181842 82쿡 회원이라면 꼭 알아 두세요? 157 .... 2012/11/22 18,848
181841 안철수 후보의 표 확장성에 대해서 설명 좀 해주세요. 9 답답합니다... 2012/11/22 970
181840 별게 원숭이 덕이네ㅉㅉ그럼 김문수 찬양도 7 ... 2012/11/22 599
181839 코세척 하시는분께 질문좀... 2 ... 2012/11/22 1,666
181838 불교진언 가르쳐주세요 15 ㄴㄴ 2012/11/22 1,873
181837 런닝들이 다 누래졌어요 8 ㅇㅇ 2012/11/22 2,007
181836 현대 그랜저 고속도로주행중 엔진 피스톤 이탈 6 후덜덜 2012/11/22 1,158
181835 니트후드조끼인데요 품절이라는데.. 2012/11/22 938
181834 냉장고에 넣을 물병... 4 추천 2012/11/22 1,681
181833 방구때문에 못살아 12 미쵸 2012/11/22 3,258
181832 저랑 저희 남편이랑 둘다 100% 매식해요. 6 저도 2012/11/22 3,225
181831 부재자투표 신청서 작성중인데요... 3 긍정최고 2012/11/22 646
181830 이마트트레이더스 생크림케익맛이 어떤가요? 3 ^^ 2012/11/22 5,359
181829 엠팍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버스파업 20 ... 2012/11/22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