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상선암 수술을 앞두고

씩씩하게 조회수 : 2,412
작성일 : 2012-10-29 23:44:47

지난 8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날짜를 받고

그냥 아무일 없는 듯 씩씩하게 잘 지내왔다.

이제 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술을 앞두고...

이제서야 불안함이 밀려온다.

 

5살, 8살 우리 아이들 내가 입원한 동안 잘 지낼지...

아직 한 번도 엄마랑 떨어져본 적 없는 아이들인데.

 

결절 크기가 작았는데, 위치가 안 좋았는지 피막침범이 보인다고...

얼마나 전이가 되었을지 얼마나 고용량으로 동위원소를 해얄지..

몇번이나 해얄지...식이요법은 어떻게...수술하고 빨리 퇴원은 할 수 있을지...

수술하고 아무도 도와줄 사람 없는데...

집안일이며 아이들은 어찌할지..

 

오늘도 속편한 남편도 조금 원망스럽고..

남편은 그냥 갑상선암 그거 뭐...괜찮은 거 아냐 수준으로 생각하고...

 

가족 빼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정말 씩씩하게 지내왔는데...

이제는 좀 무섭고 우울하다...

 

우리 강아지들 생각하면서 힘내야지.

울지 말아야지.

제발 전이가 많이 되지 않았기만 간절히 바랍니다.

 

 

 

IP : 125.183.xxx.15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2.10.30 12:00 AM (112.152.xxx.173)

    꼭 수술 잘되실 겁니다
    완치되실거구요
    화이팅~! !

  • 2.
    '12.10.30 12:02 AM (220.79.xxx.203)

    방금 기도했어요.
    씩씩하게님, 수술 잘 받아 깨끗이 나으시고
    아이들도 잘 지내기를...
    그리고, 주변에 보니 갑상선 수술하고 나서 사람 쓰더라구요.
    돈 생각 말고 사람 쓰시면서 푹 쉬세요.
    힘 내세요!!

  • 3. 힘내세요
    '12.10.30 12:08 AM (118.222.xxx.254)

    제친군 임파선까지 다 전이됐었는데도
    수술하고 지금 건강하게 아주 잘 지내고있어요.

  • 4. 도루아미타불
    '12.10.30 12:17 AM (203.152.xxx.228)

    수술 잘되면 회복도 빠르고 금방 좋아지실겁니다
    이쁜 강아지들 생각하면서 힘내세요
    긍정만큼 효과좋은 항암치료제도 없는거 같아요
    잘될꺼예요 ^^!!!!!!

  • 5. 힘내세요
    '12.10.30 1:33 AM (125.142.xxx.170)

    전 6월달에 수술했는데
    수술은 괜찮습니다.
    수술 후 회복도 빠르고 수술자리만 아물면 바로 활동도 가능하구요...
    그런데 저는 암도 크고 임파선 전이가 6곳이라 떼어내고 10월19일 동위원소 치료했거든요
    동위원소 치료가 좀 힘들었어요.
    만약 동위원소 치료 하라고 하면 그건 좀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우라
    검색해 보시고 힘 내시길 바랍니다.
    잘 될거예요^^

  • 6. 힘내셔요
    '12.10.30 6:14 AM (211.246.xxx.149)

    저도 지금 병원입니다만,,,
    어제 의사선생님말씀으로는 갑상선 수술은 간단한 수술이라 하시네요 아이들이 어려 마음이 더 무거우실것 같은데,,, 의외로 아이들은 잘 이겨내더라구요 저희 아이들도 고만할때 제가 갑상선 수술받았습니다 아침에 엄마 없이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보며 친정엄마가 눈물꽤나 흘리신걸로 아는데,,,, 아이들은 금방 천하태평이 되더군요
    마음 시리신거 압니다
    어떤말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거고,,,
    남들은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하지만,, 그건 본인들이 안걸려봐서 그런말을 하는거지요
    하지만 너무 마음 무겁게 먹지 마시고 동위원소치료도 그동안 따로 먹을 수 있는 고추장 소금 등등이 요즘은 시판되고, 저도 동위원소치료 받았었고 이번에 퇴원하면 또 받아야하지만 충분히 이겨내실 수 있으니 수술날까지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보내셔요

  • 7. 편하게
    '12.10.30 6:45 AM (99.225.xxx.55)

    잘 받고 오세요. 저도 8 월에 진단받고 9월에 수술했어요. 손발 저린거 빼고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구요. 심지어 저는 막내가 세살이에요. 그냥 치료받는거다 생각하고 편하게 받고 와ㅛ어요. 동위원소 치료는 애가 너무 어려서 3월에 애 봐줄 사람 있을때까지로 미뤘어요. (외국에 있어요). 심지어 전 남편이 장기 출장중이라 남편도 없이 수술했어여. 애들땜에 병원에 삼일 있었구요. 아이가 어리시니 나이도 젊으실테니 너무 미리 걱정마세여. 수술 잘 되실거에여

  • 8. 수술 잘 받으세요.
    '12.10.30 7:31 AM (183.98.xxx.57)

    원글님 마음이 전해져와서 댓글 달아요.
    씩씩하게 지내오셨지만 수술이라는게 그리 간단한게 아니잖아요.
    하지만......꼭 수술 잘 되실꺼에요.
    아이들 생각하셔서 더 용기내시고, 힘든고비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9. ..
    '12.10.30 8:53 AM (220.85.xxx.109)

    어디서 알지도 못하고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며?같은 헛소리 하는 인간 있으면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면 너도 걸리던가..하고 얘기해줘야죠

    수술후 회복은 시간이 해결해줍니다만
    체력이 완전 떨어져요
    평생 약먹는 것도 억울한테 생활하는데 너무 힘이 드니까
    체력보강 잘 해두세요

    가족들한테 설명해주시고 호소도 하세요
    모든 암이 그렇지만 갑상선암은 특히 스트레스로 오는 경우가 많아요
    환우들 보면 남편이나 시댁스트레스 심한분 , 실직, 고3 지낸 엄마등이 많이 걸려요
    남편분 가볍게 느끼고있다면 교육 좀 시키세요

  • 10. ...
    '12.10.30 8:37 PM (61.79.xxx.222)

    저도 하기 전에는 겉으로 티는 안냈지만 별별 걱정이 다 되더군요.

    수술직후까지도 위치와 피막침범 때문에 고용량 동위원소 치료 얘기를 들었는데
    최종 결과는 임파선전이가 없어 다행히 저용량으로 했어요.

    힘드시겠지만 최대한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그냥 하나하나의 과정을 '아, 이번에는 이거 할 차례구나, '하면서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좀 까다로운 친구가 하나 있는걸로 생각하세요...

    이제 본인을 많이 챙기시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자기 관리 잘해서 수술전보다 더 건강하게 사신 분도 있대요.
    잘 되실 거에요. 화이팅~

  • 11. 씩씩하게
    '12.11.1 9:55 PM (125.183.xxx.150)

    오랜만에 컴으로 접속했어요.
    제 감사인사 보실지들 모르겠지만...
    너무 많이 힘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겉으론 씩씩한 척 노력하고 있는데,
    많이 예민해져 있나봐요.
    그것도 다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저 자신에게 많이 너그러워 지려고 합니다.
    정성스레 답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ㅠ_ㅠ

  • 12. 카에
    '12.11.7 9:50 PM (211.246.xxx.15)

    지금쯤 수술하시고 회복단계실것같네요. 저도오늘글올렸지만 수술한지딱일주일째예요. 기운이떨어지고 로봇수술부위감각이없고 목소리도제대로안나오지만.. 금방나을거라믿어요. 같이 푹쉬고 열심히 운동하고해서 얼른 회복하기로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077 이런것도 있네요. 2 내맘이야 2012/11/25 1,034
182076 배 즙 파우치 처리 방법 좀.. 3 ... 2012/11/25 1,524
182075 코고는 소리땜에 미쳐요 2 아후 2012/11/25 1,174
182074 창신담요 매트리스커버로 사실분은 6 담요 2012/11/25 2,767
182073 박근혜만 아니면되기를 12 2012/11/25 1,299
182072 알바들과 박근혜 지지자들이 보면 기절할 문재인에 대한 진실 12 ㅋㅋㅋ 2012/11/25 2,672
182071 14개월 보통 이런건가요? 12 급해유 2012/11/24 2,111
182070 나는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습니다 5 슬픈현실 2012/11/24 2,543
182069 새누리 알바의 지령 10 .... 2012/11/24 1,329
182068 2년 전에 쓰던 2G폰으로 바꾸려구요~~ 4 저렴하게 2012/11/24 1,850
182067 ‘새누리 현수막 사진’ 모으기 운동 급확산 (완성본 첨가) 16 ... 2012/11/24 5,292
182066 헉! 80세 할머니 대학총장의 머리카락이 저의 세배네요!! 11 ///// 2012/11/24 4,080
182065 배불러 죽을꺼 같아요. 7 과메기 2012/11/24 1,743
182064 삼각김밥 싸는 법 알려주세요. 3 ㅠㅠ 2012/11/24 3,729
182063 스탠압력솥 쓰시는 분들~ 9 ... 2012/11/24 2,378
182062 절대 사서 쟁이지 않겠다고 맘 먹은 것들 19 날이 추워요.. 2012/11/24 14,553
182061 성격이 쿨하다는 말은 뭔 뜻인가요. 8 zzz 2012/11/24 5,910
182060 강아지랑 나와 길가에 있는 가게나 마켓에 들어가실때 12 반려견 키우.. 2012/11/24 1,723
182059 자궁과 호르몬을 좀 안정화시켜주는 그런 치료법 없을까요? 2 성인 여드름.. 2012/11/24 1,237
182058 골반이 틀어져서 왼다리 오른다리 길이 다른사람 10 골반 2012/11/24 3,417
182057 돌 답례품 어떤게 젤좋으셨어요? 32 돌 ㅜㅜ 2012/11/24 2,929
182056 입술에 주름을 채워준다며 발라준 잠깐동안 화한느낌 립스틱 이름이.. 7 82수사대 2012/11/24 2,647
182055 촌골택배님 떡 어떤가요? 13 *** 2012/11/24 2,622
182054 아들녀석들에서요 .. 2012/11/24 783
182053 머리두고자는 방향이 따로있나요?? 9 굿나잇 2012/11/24 12,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