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미국과 1996년 러시아의 대선 전략을 비교해 보여주는데 한 편의 영화가 따로 없네요
1988년 아버지 부시 대 마이클 듀카키스의 선거를 예로 들던데, 초반엔 듀카키스의 압승이었으나
네가티브의 귀재 선거전략가 애트워터라는 사람이 나타나 거짓과 이미지로 가득한 네가티브 광고 공세로 부시가 승리...
문제는 그 이후더군요.
선거에 이긴 건 그때뿐....선거 투표율도 최저였고 선거 이후 보여준 형편없는 정치로 미국은 나락~
거기다 그 악랄한 네가티브를 이끈 전략가 애트워터는 2년 후 뇌종양으로 사망..
애트워터는 죽기 직전 미국에 사과하고, 자신의 네가티브의 희생양이 된 흑인죄수 윌리 홀튼에게 사과하고...
문제는 선거에 이기고 지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거가 끝난 후 국가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가 핵심인데
방송을 보면서 ㅂㄱㅎ 할머니 생각하니 정말 갑갑하더군요.
노인층의 동정심, 지역주의, 북풍, 네가티브 등등을 끌어모아 승리한다 쳐도 앞으로의 5년이 어떻게 되겠어요.
보통 미국 대통령 임기 보면 웬만치 후지게 하지 않으면 연임하던데
아버지 부시는 단임으로 끝나고 클린턴이 들어섰잖아요. 암튼 방송 보고 나서 이래저래 공포가 밀려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