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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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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키 얘기가 나오니 생각나는 황당한 일..

...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12-10-29 21:28:35

몇달전 서울에서 지방에 내려 가느라 고속 뻐스를 탔어요.

차가 출발하고 의자 등받이가 90도로 바짝 서 있어서 약간 눕혔어요. 한 5~6도?

그러자 뒤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데..

나,발 뻗었거든요..

예?

나, 발 뻗었어요. 등받이 눕히지 마세요.

이런 황당한 일이 다 있나? 지 발 뻗었으니 등받이 눕히지 말란다.

아침부터 고속 뻐스에서 남과 시비 붙기 싫어서 참자! 하고 등받이를 다시 세웠어요.

바짝 100% 세운 등받이로 갈려니 많이 불편했지만 그냥  참고 가는데 앞에 아저씨가 등받이를

뒤로 눕히네요. 많이 눕히는 것도 아니니 앞 사람 잘못은 전혀 없지만 내 공간이 너무 좁아 별 수 없이

등받이를 약간 눕혔더니 뒤에서 날라 오는 소리가 ..

아까 발 뻗었으니 등받이 눕히지 말라고 했을텐데요.. 이 인간이 목소리를 팍~ 깔고 경고조로 멘트를

날리네요.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

아니,당신 발을 뻗었으면 뻗었지 당신이 뭔데 등받이를 못 눕히게 하는 거요? 많이 눕힌 것도 아니잖아요.

아까 당신 말이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다투기 싫어서 참았는데 앞에 분이 눕히니 너무 좁아 나도

별 수 없이 눕히는 거요..했더니

내 키가 186cm요.

그래,당신 키가 186cm건 196cm 건 그게 어쨌다는 거요?

등받이 약간 눕혀도 아랫 부분은 고정 되어 있고 위부분만 약간 눕히는데 당신 다리에 닿기라도 한단 말요?

했더니 ..  이 인간이 하는 말이 ..

인구 60만 중에 이런 분도 다 있네..하네요(제가 가는 행선지 인구가 60만)

제가 한 말이..

허허~ 인구 5000만 우리나라에 저런 사람도 다 있네. 키가 크다고 다른 사람 기본 권리도 못 찾게

하면 그게 키 병신이지..어디 정상여? 했더니

이넘이 씩씩거리면서 제 등받이를 발로 팍팍 차네요.

너무 열 받아서 ..

어디서 의자를 발로 차고 지랄여. 니가 정 불편하면 빈자리도 많구만 그리 갈 것이지

어디서 행패야? (빈자리가 10개도 넘게 있었어요) 한번 해 볼꺼여?

했더니 쥐 죽은듯이 조용해지네요.

이 인간 키 큰 자랑하는 것인지 뭔지..

했더니 쥐 죽은듯이 조용하대요.

짜식이 키 큰 자랑하는 것인지 뭔지..

IP : 180.228.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 미친인간이 ㅉㅉ
    '12.10.29 9:36 PM (116.121.xxx.214)

    님 너무 황당하셨겠어요.세상에 왜이렇게 도라이같은사람이 많을까요..자리도 많은데 딴데가서 앉지 !!! 확 눕히것도 아니고 살짝 그랬는데 미친새끼네요 고자나 되라!!

  • 2. littleconan
    '12.10.29 9:45 PM (202.68.xxx.199)

    뭐 이런 미친~이 다 있대요. 세상은 넓고 미친~도 많아요

  • 3. ...
    '12.10.29 9:48 PM (180.228.xxx.117)

    눕히다로 잘 쓰다가 갑자기 눞이다로 변했네요 ㅠㅠ
    철자 수정하는 김에 언어 순화로 짜식을 인간으로 고쳐 썼는데
    아무리 해도 제일 밑 수정한 부분을 없앨 수가 없네요.

  • 4.
    '12.10.29 9:57 PM (112.152.xxx.173)

    진짜 이기적이고 자기 잘못도 모르고 공중도덕도 없는 사람이네요
    자기만 사람인가...
    초딩애 떼쓸때 행동 보는것 같네요

    요즘 이상하게 떼쓰며 자기고집만 내세우는 사람 왤케 많은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다큰 성인 남자들이,,,
    미성숙 완전체 같음

  • 5. 별꼴
    '12.10.29 10:39 PM (110.14.xxx.164)

    자기가 구석 빈자리로 갈일이지 원....

  • 6. ㅎㅎ
    '12.10.30 10:06 AM (210.109.xxx.130)

    님 멋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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