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 밑에 키 얘기가 나오니 생각나는 황당한 일..

... 조회수 : 2,027
작성일 : 2012-10-29 21:28:35

몇달전 서울에서 지방에 내려 가느라 고속 뻐스를 탔어요.

차가 출발하고 의자 등받이가 90도로 바짝 서 있어서 약간 눕혔어요. 한 5~6도?

그러자 뒤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데..

나,발 뻗었거든요..

예?

나, 발 뻗었어요. 등받이 눕히지 마세요.

이런 황당한 일이 다 있나? 지 발 뻗었으니 등받이 눕히지 말란다.

아침부터 고속 뻐스에서 남과 시비 붙기 싫어서 참자! 하고 등받이를 다시 세웠어요.

바짝 100% 세운 등받이로 갈려니 많이 불편했지만 그냥  참고 가는데 앞에 아저씨가 등받이를

뒤로 눕히네요. 많이 눕히는 것도 아니니 앞 사람 잘못은 전혀 없지만 내 공간이 너무 좁아 별 수 없이

등받이를 약간 눕혔더니 뒤에서 날라 오는 소리가 ..

아까 발 뻗었으니 등받이 눕히지 말라고 했을텐데요.. 이 인간이 목소리를 팍~ 깔고 경고조로 멘트를

날리네요.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

아니,당신 발을 뻗었으면 뻗었지 당신이 뭔데 등받이를 못 눕히게 하는 거요? 많이 눕힌 것도 아니잖아요.

아까 당신 말이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다투기 싫어서 참았는데 앞에 분이 눕히니 너무 좁아 나도

별 수 없이 눕히는 거요..했더니

내 키가 186cm요.

그래,당신 키가 186cm건 196cm 건 그게 어쨌다는 거요?

등받이 약간 눕혀도 아랫 부분은 고정 되어 있고 위부분만 약간 눕히는데 당신 다리에 닿기라도 한단 말요?

했더니 ..  이 인간이 하는 말이 ..

인구 60만 중에 이런 분도 다 있네..하네요(제가 가는 행선지 인구가 60만)

제가 한 말이..

허허~ 인구 5000만 우리나라에 저런 사람도 다 있네. 키가 크다고 다른 사람 기본 권리도 못 찾게

하면 그게 키 병신이지..어디 정상여? 했더니

이넘이 씩씩거리면서 제 등받이를 발로 팍팍 차네요.

너무 열 받아서 ..

어디서 의자를 발로 차고 지랄여. 니가 정 불편하면 빈자리도 많구만 그리 갈 것이지

어디서 행패야? (빈자리가 10개도 넘게 있었어요) 한번 해 볼꺼여?

했더니 쥐 죽은듯이 조용해지네요.

이 인간 키 큰 자랑하는 것인지 뭔지..

했더니 쥐 죽은듯이 조용하대요.

짜식이 키 큰 자랑하는 것인지 뭔지..

IP : 180.228.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 미친인간이 ㅉㅉ
    '12.10.29 9:36 PM (116.121.xxx.214)

    님 너무 황당하셨겠어요.세상에 왜이렇게 도라이같은사람이 많을까요..자리도 많은데 딴데가서 앉지 !!! 확 눕히것도 아니고 살짝 그랬는데 미친새끼네요 고자나 되라!!

  • 2. littleconan
    '12.10.29 9:45 PM (202.68.xxx.199)

    뭐 이런 미친~이 다 있대요. 세상은 넓고 미친~도 많아요

  • 3. ...
    '12.10.29 9:48 PM (180.228.xxx.117)

    눕히다로 잘 쓰다가 갑자기 눞이다로 변했네요 ㅠㅠ
    철자 수정하는 김에 언어 순화로 짜식을 인간으로 고쳐 썼는데
    아무리 해도 제일 밑 수정한 부분을 없앨 수가 없네요.

  • 4.
    '12.10.29 9:57 PM (112.152.xxx.173)

    진짜 이기적이고 자기 잘못도 모르고 공중도덕도 없는 사람이네요
    자기만 사람인가...
    초딩애 떼쓸때 행동 보는것 같네요

    요즘 이상하게 떼쓰며 자기고집만 내세우는 사람 왤케 많은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다큰 성인 남자들이,,,
    미성숙 완전체 같음

  • 5. 별꼴
    '12.10.29 10:39 PM (110.14.xxx.164)

    자기가 구석 빈자리로 갈일이지 원....

  • 6. ㅎㅎ
    '12.10.30 10:06 AM (210.109.xxx.130)

    님 멋져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9264 솔직한 제심정은 나라 반으로 갈라서 48%끼리 살았으면 합니다... 20 가키가키 2012/12/22 2,051
199263 시래기 삶고 있는데 냄새가 너무 좋아요. 3 ... 2012/12/22 922
199262 문재인의 시민캠프 해단식 영상입니다. 4 작은별꽃 2012/12/22 1,002
199261 투표지 훼손되는 시점은 화요일!!!!! - 현재 75,803명!.. 23 참맛 2012/12/22 9,815
199260 수개표 청원이랑 투표에서 이겼다면 10 조금있다 2012/12/22 1,314
199259 여행에서 돌아와 82 폭풍요점 정리 중인데요 5 82가 좋아.. 2012/12/22 1,537
199258 박그네 마지막 유세 2 ... 2012/12/22 1,096
199257 좋은 농수축산물 적극 홍보합시다~ 5 ㅡ.ㅡ 2012/12/22 856
199256 이와중에 죄송한데요 팥물다이어트를 하는데요~ 4 ㅡㅡㅡ 2012/12/22 2,427
199255 벌레같은 알바들 글이 일제히 사라지고 16 사탕별 2012/12/22 1,968
199254 근현대사에 관한 책 추천 바랍니다 6 겨울밤 2012/12/22 1,208
199253 (펌)섬뜩한 부정투표 시나리오 12 .. 2012/12/22 2,712
199252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처음으로 책을 팔고 왔어요. 6 여름이야기 2012/12/22 2,541
199251 법령을 위반한 개표관리 부정선거 2012/12/22 571
199250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문재인 찍었다 4 호박덩쿨 2012/12/22 1,428
199249 근데 왜 박근혜는 결혼을 안했나요? 18 ... 2012/12/22 4,424
199248 제가 어느덧 50대로 분류 2 라떼홀릭 2012/12/22 986
199247 부정선거의 또 다른 증거. 26 곤줄박이 2012/12/22 2,914
199246 신문 추천해주세요. (리플 절실) 5 무지개 2012/12/22 744
199245 밤에 걱정되어 잠이 깼어요! 3 5년 2012/12/22 689
199244 젊은층의 비아냥거림 본때(펌) 14 ... 2012/12/22 3,177
199243 표창원 교수님 프리허그 현장 다녀왔어요~ 7 알콩달콩 2012/12/22 2,791
199242 북풍은 아직도 잘먹히는 카드란게 증명 4 ㅇㅇ 2012/12/22 619
199241 화상으로 생긴 물집 어떻게 해야 해요? 6 화상 2012/12/22 2,560
199240 선거 후유증이 심합니다. 5 을불 2012/12/22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