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 남아가 스마트폰 사 달라고 읍소를 하는데요. 예뻐서 못 당하겠어요

못 당하겠네요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12-10-29 15:40:04

뭘 해도 이쁜 늦둥이 막내에요.

얘가 화 내고, 어거지 쓰고, 떼 쓰고, 신경질 부리면 저도 똑같이 대응하겠는데요.

애가 워낙 고단수인지 그래도 착해서인지 주로 읍소작전이에요.

 

자기만 스마트폰 아니다

지금 핸드폰이 너무 불편하다

고장도 잘 난다

자기보다 가난한 애도 다 스마트 폰이다

오늘은 누가 노트2 가져왔다

오늘은 또 누가 갤3 가져왔다

나만 아니다

공부 1등하는 애도 스마트폰이다

누구는 스마트폰 바꾸고 공부 더 잘한다

왜 엄마는 피 한방울 안나게 그러냐

내가 이렇게 얘기를 해도 왜 전혀 듣지를 않냐..

속상하다, 창피하다,, 이런 얘기를 아주 불쌍하게 해요.

 

대학들어가면 그때 최고급으로 번호이동, 약정, 할인 그런거 없이 현금주고 사 주겠다고

그렇게 다짐을 해 두는데 애가 저렇게 읍소를 하니 예뻐서 못 당하겠어요. ㅠㅠ

저 아무래도 내일을 애 스마트폰 알아볼듯 하네요.

 

IP : 121.160.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226
    '12.10.29 3:41 PM (1.229.xxx.10)

    저라도 예뻐서 못 당할듯 싶어요 ㅎㅎㅎㅎㅎㅎ 녀석 애쓰는게 아주 귀엽네요

  • 2. ㅇㅇ
    '12.10.29 3:43 PM (211.237.xxx.204)

    사주지 마세요 사는 순간 아이는 안드로메다로 감~

  • 3. 뭔지 알아요
    '12.10.29 3:52 PM (220.126.xxx.152)

    마구 졸라 질리거나 폭발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정말 이쁘게 말하는 거요.
    그거 이기기 정말 어렵죠 ^^
    사주는 순간 전쟁시작이지만, 고 녀석 나중에 뭐가 되도 되겠어요,
    솥에 찰싹 달라붙은 누룽지를 숟가락으로 탁탁 두들겨서 결국 떼어내는
    설득의 기술을 이미 생활에서 마스터했으니까요.

  • 4. 예쁘고
    '12.10.29 3:56 PM (110.70.xxx.163)

    자시고를 떠나 가슴은 좀 아플지라도 사주는거 반대에요 어른들도 스마트폰 자제 못하는 판에 애들은
    백프로 중독됩니다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구요
    애초에 접근을 못하게 하는게 상책에요
    꼭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세요

  • 5.
    '12.10.29 4:12 PM (113.216.xxx.49)

    아들이 초1인데 한반에 열명정도 핸폰쓰는데
    거의다 스마트폰이예요.엄마들생각은 스마트폰 안사주면좋다.,가 당연하지만...
    똑같은거죠..어른들도 지금 핸폰바꾸면 스마트폰으로하듯
    아이도 스마트폰 이용하고픈거

  • 6. 중1 아들
    '12.10.29 4:25 PM (116.34.xxx.29)

    5월에 아빠를 저를 이기고, 스마트폰 사주었는데... 어제 회수했습니다.
    아빠 입장에서 볼때는 아들이 자재력도 있는 편이고,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는 있을것 있어야 한다...그런 입장이었는데..
    아이에게 몇번 " 아빠가 너한데 무언가를 사주고 후회하는건 처음이다" 이야기 하더니 급기야 어제 회수, 정 핸드폰이 필요하면 일반폰 구해줄테니 이야기해라 하더군요.. 사실 전에도 한동안 외국에 있다와서 핸드폰 없었었구요..
    몇달만에 첨으로 오바마 연설문 털어놓고 자더군요,, 스마트폰 있는동안 내내 가요, 팝송 밤새 틀어놓더니..

  • 7. 절대안돼!!!
    '12.10.29 4:42 PM (121.136.xxx.134) - 삭제된댓글

    제 아들은 먼저 사달란 말도 안했지만 제가 언제까지 안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좋을거 하나 없는 그 스마트폰...전 개인적으로 초등아이들 스마트폰 사주는 엄마들 이해가 안되요..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건데..ㅠㅠ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시고 사주지 마세요..

    제아인 혼자만 2g폰이라 특별하고 좋다고 합니다.ㅎㅎ

  • 8. ok
    '12.10.29 9:33 PM (221.148.xxx.227)

    안됩니다
    다른걸로 잘 회유하고 설득해보세요
    남자애들은 컴퓨터가 최대의 적인데...그것도 24시간 손안에 있는 컴퓨터...
    공부가 상관없으시면 괜찮고...

  • 9. 이쁘다고 사주셨다
    '12.10.30 2:28 AM (211.219.xxx.103)

    웬수될 수도...

    계속 이쁘다~하고 키우시고 싶으면

    어떻게든 설득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3366 1시에 꼼수 호외12회 나옵니다 7 나꼼수 2012/12/16 1,689
193365 스마트폰이요 스마트폰 2012/12/16 583
193364 손있는날 이사할때 이사전에 손없는날 밥솥갖다놓으면 5 되나요? 2012/12/16 52,108
193363 책상위 볼펜잉크 지울 수 있을까요? ㅠㅠ 2 Gee 2012/12/16 728
193362 진동파데 퍼프 정말 물건이네요 ㅎㅎ너무 뒷북이죠? 8 ^_____.. 2012/12/16 2,932
193361 황당한 설레발 ㅋㅋㅋㅋㅋㅋ 5 성누리 2012/12/16 1,216
193360 근데 왜구지알바라고 하면서댓글로 열내세요? 5 ... 2012/12/16 570
193359 고딩어머님들 애들하고 정치 얘기 자주 하세요? 11 고딩엄마 2012/12/16 1,492
193358 근데 82쿡을 아는사람 많나봐요? 8 콜콜 2012/12/16 1,945
193357 참 이상해요 4 궁금타 2012/12/16 798
193356 용기를 내어 오빠에게 전화했습니다. 23 두근두근 2012/12/16 4,815
193355 표창원교수님..사직서 43 .. 2012/12/16 12,762
193354 김장재료 어느 정도 구입해야 해요? 3 김장장 2012/12/16 1,221
193353 사람들이 왜 저더러 돈얘기를 잘할까요? 13 왜? 2012/12/16 2,406
193352 ### 민주당의 국정원 사찰- 십정단 일베충 8 알밥독밥 2012/12/16 964
193351 구성애씨 찬조연설 유튜브 주소입니다. 6 대통령선거 2012/12/16 1,544
193350 어제 조국교수 찬조연설이 너무 좋아서 7 파사현정 2012/12/16 1,845
193349 대통령의 자격, 유권자의 자격, 그리고 도덕성 1 .. 2012/12/16 541
193348 구성애 대표, 문재인 후보 지지 9차 TV찬조연설(2012.12.. 찬조연설 2012/12/16 1,020
193347 길냥이 레오 2 gevali.. 2012/12/16 759
193346 민주당의 국정원 직원 사찰 정말 심하지 않았나요? 11 네임드 2012/12/16 973
193345 아이들이 가여워요. 2 아이쿠 2012/12/16 1,202
193344 광화문대첩은 축제분위기였어요 4 어제 2012/12/16 1,836
193343 저도 예전 드림랜드쪽에서 '이번에 투표하자'는 현수막봤네요.. 1 플래카드 2012/12/16 681
193342 선관위의 거짓말 2 편파적 선관.. 2012/12/16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