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가엾습니다

죽부인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12-10-29 13:26:41

어제 남편이 시댁에 일좀 도와주러 갔다가

너무 상처를 받고 왔습니다

원래 인색한데다가 언어폭력이 심하신 시아버지가

또 상처를 준 모양입니다

얼마나 속상했던지 50다된 사람이 어디가서 죽어버리려고 했답니다

당신때문에 큰아들도 그리 저세상 보내놓고

또 작은아들까지 ....

술에 취해서 자정넘어 집근처까지 와서 어두운 길에서 오래오래 서서 웁니다

자긴 세상에서 아버지가 제일 싫답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답니다

덩치도 크고 강한 남자가 이렇게 부모때문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엾습니다

시아버지가 주변사람 다쳐내고 사는지라 오가는 사람도 없어

나중에 후회는 하지않으려고 그나마 자식노릇은 하려 애쓰는데

연을 끊으라 할 수도 없고  세상엔 이해할 수 없는 부모도 많은것 같습니다  

 

 

IP : 175.208.xxx.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9 1:35 PM (221.152.xxx.83)

    아휴~부모 자식 간의 문제는 답도 없어요
    님이 많이 위로해주세요
    저라면 몇 년 인연 끊고 좀 변하시면 찾아뵙기를 권해드려요
    혹시 그 사이 무슨 일 생기면 안되니 야쿠르트라도 매일 넣어드리고요
    야쿠르트 싫어하면 근처 슈퍼 아주머니께 가끔 근황을 어쭤보시든지 하고,,,발길을 끊어보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 2. 라맨
    '12.10.29 1:50 PM (125.140.xxx.57)

    아 정말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일들이 왜이리도 주변에 많나요?

    50 정도 되셨으면 이제 그만 하라 하세요.
    효라는 게 참 한만큼 복이 오는 게 아니라서
    아니, 복 받을려고 한다기보다 도리를 한다는 의미로 하는 거지만
    그게 일방적이고 보면 참 서럽고 어쩔 수 없는 처지가 너무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봐서 참...
    두분을 위로해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590 진보방송...안 될까요? 15 새출발 2012/12/20 1,002
196589 노인들 임플란트, 암무료 치료 이거 실현할까요? 15 .. 2012/12/20 2,061
196588 뭔가 행동을 취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5 dhepd 2012/12/20 711
196587 수도권에서 2,30대 문재인 지지율이 70%나왔네요.헐. 19 가키가키 2012/12/20 4,231
196586 화려한 휴가 . 1 젠장 2012/12/20 403
196585 축하해요 보수분들 물가 오른답니다 ㅋㅋㅋㅋㅋ 109 ........ 2012/12/20 12,919
196584 오늘 결혼20주년선물로는 넘 잔인해요 4 자유 2012/12/20 652
196583 결국 한명을 뽑는것이고... 3 당선 축하하.. 2012/12/20 404
196582 토플책 추천해 주세요 1 대1학년 2012/12/20 449
196581 결국은 이번대선은 부모 잘만난사람 한테는 안된다는걸 의미하는것인.. 6 , 2012/12/20 859
196580 어제 사다놓은 통닭먹고있어요 5 .. 2012/12/20 782
196579 정치글에 댓글을 단적도 없었는데... 3 초보엄마 2012/12/20 676
196578 새누리당이 싫은 단 하나의 이유 5 2012/12/20 940
196577 자칭 보수님들 보세요. 7 ^^ 2012/12/20 447
196576 아~~ 50대가 치욕스럽다 2 50대 2012/12/20 607
196575 박근혜 지지해왔지만 문재인 사진 보니까 짠하네요 8 sd 2012/12/20 1,976
196574 오늘은 하루종일 이노래로 나를 달랩니다 3 아마 2012/12/20 699
196573 "대통령 당선 됐으니까 이제 복지공약 수정해라".. 5 아마미마인 2012/12/20 1,591
196572 어쨋든,부산분들은 가덕도신공항은 물건너 간듯.. 6 가키가키 2012/12/20 1,555
196571 유창선평론가..이해찬 35 .. 2012/12/20 3,559
196570 힐링1219 힐링 121.. 2012/12/20 901
196569 세탁기 뚜껑을 어째야할지... .. 2012/12/20 411
196568 프랑스와한국의차이... 3 힘내세요.... 2012/12/20 1,498
196567 저같은 맘의 대구분들.. 그냥 얼굴이라도 보고 싶네요.. 12 오늘하루 2012/12/20 1,585
196566 ㅂㄱㅎ가 아버지의 과오를 한번이라도.. 18 ... 2012/12/20 1,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