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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발자욱 소리가 거슬린다며 아랫층에서 올라왔어요.

이른아침에 조회수 : 3,997
작성일 : 2012-10-29 13:26:25

얼마전 아파트 단지를 걷다가 아랫층에 사시는 분을 우연히 만났는데

그분이 하는말이 울 남편 걷는소리가 울려서 몹시 신경이 쓰인다고 하길래

그러냐고 미안하다고 남편한테 얘기하겠다고 햇어요.

 

집에 와서 남편한테 있는그대로 얘기하면서 앞으로 좀 사뿐사뿐 신경써서 걸으라고..했죠.

그랬더니 자기 아파트 생활만 17년째인데 지금까지 한번도 듣지 못한 얘기라고 하길래

제가..아랫층이 좀 예민한가 보다. 이웃끼리 얼굴 붉혀서 좋은거 없으니 좀 신경써서 걸어보라고..하고 말았죠.

 

근데 오늘아침 7시도 채 되지 않은시각 저는 방금 남편 출근시키고 큰아이 학교 늦을새라 아침밥을 푸려고 하는데

벨소리가 들리기에 모니터를 보니

아랫집인거에요. 팔짱을 끼고 뭔가 따지고 싶어하는 표정이었어요.

바쁜 와중에 얼른가서 문을 여니 그 아줌마도 얼른 표정을 풀면서 저한테 말하길

너~무 신경이 쓰여서 죽겠다는거에요. 이시간이 자기네는 아직 취침시간인데 아침부터 발자욱 소리때문에

예민해서 죽을 지경이라면서요..

그래 저도 바빠서..미안하다고 남편한테 얘기 했는데 습관이라는게 하루 아침에 고쳐지지 않는거라서

그런것 같다고 다시한번 얘기 하겠다고 했죠.

 

그리고 나서 아이도 학교 보내고 가만 생각하니 참 스트레스네요.

어른이 쿵쾅거리면 얼마나 쿵쾅거리며 게다가 회사 나가 있는 시간이 거의 다인 사람인데

..전에 살던 아랫층 언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전혀 자기네들은 못 느꼈다는거에요.

물론 사람마다 다를수 있겠죠. 예민함이..

 

아~ 저녁에 남편 오면 또 얘기 해야 할텐데 남편이 버럭 거리지 않을까... 당장 이사가고 싶습니다.

 

이러다 이웃하고 웬수 될것 같아요.

IP : 1.247.xxx.25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9 1:27 PM (119.71.xxx.179)

    예전집과 지금집이 다른거죠. 쿵쿵거리는 소리 유독나는 경우 잇어요

  • 2.
    '12.10.29 1:29 PM (222.110.xxx.104)

    공동체 사회에선 어쩔 수 없는 듯. 뒷꿈치부터 걷는 분들은 유난히 쿵쿵 소리가 날 수 있어요. ㅠㅠ서로 조심하면서살아야죠.

  • 3. .......
    '12.10.29 1:30 PM (211.110.xxx.180)

    그런 소음에 둔감한 사람은 모르지만 예민한 사람은 밖에서 발에 힘줘서 계단 오르락 거리는 소리 진짜 신경쓰여요.
    저도 예전에 윗층 어딘가에 살던 여자가 하도 또각또각거리면서 다니길래 이사갔어요.
    도저히 신경쓰여서 못 살겠더라고요.
    그때 전 월세살아서 그냥 막 이사가고 했지만 그것도 아니라면 이사도 못 다니겠죠.
    원래 가해자(?)들은 자기들이 얼마나 심각한지 몰라요.

  • 4. 근데..
    '12.10.29 1:31 PM (121.190.xxx.19)

    발자국소리로 사람을 구분하다니 예사로운 청력은 아니신듯..

  • 5. 그게
    '12.10.29 1:34 PM (115.136.xxx.53)

    뒷굼치로 쿵쿵 걸으시나봐요..
    저는 제가 그래요.. ^^:;

    저희집도 층간 소음으로 집값을 이천이나 내려서 팔고 이사까지 한집이라.. 그 고통을 알지요.
    그게 전에 살던 사람은 괜찮았는데.. 새로이사오니 심하더라구요.
    알고보니 강화마루를 깐 집들이 그런 경향이 많더라구요.. 바닥과 약간의 사이들이 잇어서.. 울려요..
    근데.. 그게 진짜로 죽을 맛이랍니다.
    윗집에서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거기서 모하는지 다 알겠더라구요..
    아 방에서 나와서 마루를 지나 작은방으로 가는구나.. 잠깐 섰다..
    다시 나와 욕실로 간다..
    그게.. 집에서 쉬고 있음.. 쉬는것도 아니고.. 자꾸 머리를 자극하면서 죽을 맛이에요..

    근데.. 이사와서 보니.. 바로 나도 그렇게 걷고 있더라는거죠..-_-;;
    엄마랑 제가 좀 그래요..
    제가 걸으면 같이 사는 언니 동생이 난리가 나요.. 살살 걸으라고요..
    저도 그래서 신경써보니.. 꽤 쾅쾅 거리면서 걷고 있더라구요..
    집에서도 한번씩 신경 써요.. 밑에집에서 그게 죽을 맛인걸 아니까요..

    요즘 집들은 바닥도 얇고 강화 마루 깐집이 많아서 더 그럴 꺼에요

  • 6. 그게
    '12.10.29 1:35 PM (115.136.xxx.53)

    결론은.. 그거 아래집 미치는거 맞다는거..
    안그런집 살던가.. 주택 1층 살던 사람은 잘 몰라서.. 피해 주는줄 모르고 짜증낸다는거..

    하지만.. 정말 아파트에서는 고쳐줘야 할 습관이라는 겁니다.
    저도 안되서 1층에서 살아요..^^

  • 7. 울집 윗층이 ㅠ
    '12.10.29 1:41 PM (115.143.xxx.5) - 삭제된댓글

    쿵쿵 거리며 아침 일찍부터 저희를 깨우네요
    유독 실내에서 나도 모르게 걸음걸이 때문인지 발뒤꿈치로 찧듯이
    걷는 경우 아래층에 심하게 들리긴 해요
    뭐랄까 천정이 전체가 쿵쿵쿵 소리와 함께 울려요
    저는 그렇다고 한번도 올라가서 얘기해본적은 없지만요 ㅠㅠ
    울집 위층은 남자분이 늦게 들어와 새벽에 그렇게 걸으면
    정말 굉장히 크게 들려 잠이 깨곤 해요
    저희 아파트 잘지었다고 하는 신축 아파트인데두요
    그렇다고 너무 감정적으로 대항하지 마시고 공동생활이니
    내가 좀 조심해주고 하면 괜찮아 지겠죠..

  • 8. ..
    '12.10.29 1:41 PM (203.100.xxx.141)

    유독 거슬리는 발자국 소리가 있긴 있어요.

    원글님 남편 분 발소리를 들어 보지 않아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신경쓰이시겠어요.ㅡ,.ㅡ;;;;

  • 9. ..
    '12.10.29 1:42 PM (1.247.xxx.41)

    저희 윗층이 딱 그래요. 저도 몇번 올라갈껄 계속 참고 있어요.
    한번은 메모 붙어놨어요. 그래도 쿵쿵쿵 하는 울림이 있어요. 그게 미쳐요. 북소리처럼 사람을 긴장하게 해서저도 모르게 심장 박동수가 막 올라가요. 심장이 막 뛰니가 불안하고 화가나는거에요.
    남편 뒤꿈치로 걷지 말라고 주의주세요.
    저희 남편도 조심하고 남편후배도 185의 거구인데도 사뿐사뿐 다녀요. 남자라서 안되는게 아니구요.

  • 10. ..
    '12.10.29 1:45 PM (108.15.xxx.176)

    아파트 사는 이상은 뒷꿈치로 쿵쿵 치면서 걷는 습관은 고쳐줘야죠..

  • 11. 소음
    '12.10.29 1:47 PM (58.126.xxx.105)

    그게 당한 사람이 아니고는 잘모른다는 맹점이 있어요.
    원글님네는 실제로 발자국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 들어본 사람이 아니니까 아랫층 사람이 심하다고 느끼실겁니다.
    근데 고음 소음보다 사람을 더 미치게하는 것이 저음 소음이예요.
    이것은 딱히 시끄럽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끄럽지 않다고도 말 못하는 것으로 사람 신경을 빡빡 긁어요...ㅠㅠ
    아랫층 사람에게 발자국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가 알고 싶으면 남편이 걸을 때 마루바닥에 귀를 대고 들어보세요

  • 12. 그 발걸음 쿵쿵소리가
    '12.10.29 1:53 PM (1.251.xxx.120)

    은근 그렇습니다.
    저희도 윗층 쿵쿵 소리때문에..좀..

    울집은 걸을 때 스케이트 타듯이 다닙니다.
    발 뒤꿈치 들고 다니는 것도 힘든 것 같아..

    스피드 스케이트 타듯이 발을 쓸며 걷습니다...

  • 13. 슬리퍼
    '12.10.29 1:56 PM (114.207.xxx.219)

    펠트로 된 슬리퍼 신기고 걸으라세요.
    원글님집 강화마루면 쿵쿵찍으며 걸음 아래집은 울려요~

  • 14. **
    '12.10.29 1:59 PM (203.226.xxx.215)

    저희 집은 10세 아들 녀석이 그렇게 걸어요. 뚱뚱한 아빠도 안그런데 요 마른 녀석이 걸을 때 뒷꿈치로 찍어서 걸어요. 아랫집이 느끼기 전에 제가 먼저 긴장을 해요. 쿠션좋은 슬리퍼라도 사줘야겠어요.

  • 15. 제가 아랫집 입장이에요
    '12.10.29 2:03 PM (14.52.xxx.131)

    윗집 사는 분이 얼마나 쿵쿵 찧어대며 걷는지 동선파악이 다 됩니다.
    말안하면 당사자는 절대 모를 일이겠지? 하지만 말한 순간부터 서로가 신경날카로울텐데.. 이러면서 반년을 넘게 참아왔는데 근래들어 한계에 도달했는지 미칠 것 같아요.

  • 16. 송이송이
    '12.10.29 2:06 PM (121.163.xxx.39)

    푹신한 슬리퍼 사다가 온가족이 신으세요. 발소리도 덜나고 요즘 날씨에 발도 안시렵고 좋습니다.

  • 17.
    '12.10.29 2:10 PM (211.246.xxx.247)

    윗집에서 쿵쿵대며 철근울리는것같은 소리
    안당해본 사람은 모르죠
    저는 칼부림 직전까지간 사람입니다
    정말 코끼리같은 뚱뚱보 세식구가 이사오면서 괴로워서 죽기직전까지 갔었어요
    본인들은 모르더라구요
    내려와서 직접 들어보고 인정하더니조용해졌어요

  • 18. 저두 환장해요
    '12.10.29 2:12 PM (121.160.xxx.196)

    다행히 저희는 단독주택에 살아요.
    아침잠 없는 남편은 4시부터 일어나서 마루며 현관이며 화장실이며 왔다갔다해요.
    잠 잘때 들리는 그 뒤꿈치로 꽝꽝 찍고 다니는 그 소리.. 환장하겠어요.
    저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화 나서 몸 이리저리 휙휙 뒤척이고 소리지르고 싶어요.
    발작 일으키고 싶어요.

  • 19.
    '12.10.29 2:40 PM (123.228.xxx.95)

    누워있거나 조용히 있을땐
    쿵쿵 걸을때마다 느껴져요
    근데 저는 그걸가지고 윗집에 연락해보겠단 소린 한번도 안해봤어요
    사람들마다 예민함의 차이는 있으나
    아랫집이 필요이상 예민한집에 2년을 살며
    그집때문에 고통스러웠던 이후부턴
    전 남들보다 윗집에 훨 관대해졌네요

  • 20. ..
    '12.10.29 2:42 PM (121.157.xxx.2)

    저희 윗집 아주머니께서도 뒷꿈치로 쿵쿵 찍고 다니세요.
    체구도 자그마하신분 걸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파워가 넘쳐나세요.
    올라가진 못하고 일찍 주무시기만 바랄뿐입니다.

  • 21. ***
    '12.10.29 2:50 PM (222.110.xxx.4)

    새 아파트 일수록 더 울림이 심한거 같아요.
    그 발걸음 소리 알고 싶지 않은데 동선 쫙 나와요 ㅠ.ㅠ
    살살 걷는게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요?
    아랫층 정말 괴로워요.

  • 22. 우우
    '12.10.29 3:05 PM (218.158.xxx.226)

    그거 내가 좀 불편해도 조심해서 걷는거 습관들여야 해요
    아랫집에서도 많~이 스트레스니까 그시간에 올라왔나 봅니다
    전에 살던집에서 저두 소음당해봐서
    저희두 조심해서 걸어요

  • 23. 저희 윗집 아주머니가
    '12.10.29 3:19 PM (218.236.xxx.82)

    그렇게 걸어요.
    아침부터 쿵쿵거려서 자다가 깨면 정말 화가 납니다.
    자명종이 따로 없었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직장 다니는 사람이라서 9시 반까지만 참으면 되는것이었는데 며칠전 휴일에는 새벽부터 깨서 청소를 하는지 몇시간을 쿵쿵대면서 돌아다니는데 정말 살기가 느껴지더라구요. 저 나쁜사람아닌데 진심으로..ㅠ.ㅠ
    저는 편지도 쓰고, 케익도 바치고? 읍소도 했었어요..--
    정말 하루하루 너무 힘들었어요.
    걷는 습관이기때문에 조심해서 걷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예요.
    뒷굼치 많이 푹신한 실내화 준비해서 남편분 드리세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얼마나 고통스러운지..

  • 24. ..
    '12.10.29 3:19 PM (223.62.xxx.167)

    그게 얼마나 신경을 긁어서 점점 피마르게하는지 경험 안해보면 몰라요.

  • 25. ...
    '12.10.29 3:53 PM (110.14.xxx.164)

    두툼한 슬리퍼 신겨보세요
    님은 설마하지만.. 아랫층은 심하니 참다 온걸거에요
    한번 아랫층에가서 직접 들어보시던지요. 남편 걸으라고 하고요 혹시 소리가 안난다면 다른집일수도 있으니까요

  • 26. ..
    '12.10.29 4:58 PM (112.185.xxx.182)

    그런분 계세요.
    저는 제부가 그렇게 걷습니다. 뒷꿈치로 콕콕 찍어누르면서 걷죠.
    그게 웃기는게 옆에서 들으면 전혀 소리 안 납니다.
    그런데 누워있을때 옆으로 지나가면 바닥이 흔들린다는 착각마저 든답니다.
    아랫층에선 천정 울리는 소리가 나죠.

    슬리퍼 신기시거나 카페트 까는게 답입니다.

  • 27. 아웅
    '12.10.29 4:59 PM (121.131.xxx.59)

    울윗집이 그래요...ㅜ.ㅜ
    젤 키크고 덩치큰 아저씨는 안그런데...그집 아줌마랑 밑에 아들이 유독 쿵쿵 거리며 걸어 다녀요..
    이게요..소리가 엄청 큰건 아닌데...머리를 울리는 소음이랄까...
    한참 듣고 있다보면 머리가 아파요..
    잘 아는 집이라 대놓고 말도 못하고..은근히 힌트를 줘도 못알아 듣는지...정말 미치겠어요..ㅜ.ㅜ

  • 28. 모르시나보당...
    '12.10.29 5:08 PM (125.7.xxx.15)

    남편이 그렇게 걸어요.
    뒷꿈치로 바닥을 찍으면서....
    일반주택에 살지만 아랫층에서 남편 올라오는 소리는 누워있으면 다 느껴져요.
    아무리 말해도 안고쳐요.
    우리집인게 다행이지... ㅠㅠ

  • 29. 맨발
    '12.10.29 7:40 PM (121.144.xxx.209)

    저희 윗집 아줌마도 그래요.
    아침에 그소리에 깨긴하는데 그거보다는 출근하는 평일에는 일찍 청소하고 나가야되니 청소기 돌려도 이해하는데 일요일 7시도 안되서
    돌릴때는 정말 욕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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