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가와의 전쟁입니다. 6살

전쟁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12-10-29 13:04:37

여기에 몇 번 글도 썼던 거 같아요.

아이가 6살인데 변기에 앉으려 하지 않는다고...

놀이치료를 4개월째 받아보고 있는데 놀이치료가 배변으로 도움을 직접 주지는 않네요.

아이가 노는 거 관찰하시고 거기에 대해 해석해주시고 물론 그런 면도 도움이 되지만

저는 이 배변 문제 때문에 힘든데 제 속만 타들어가는 거 같아요

큰 병원에서도 엑스레이 찍고 변비약 처방해주는 거만 반복해서 이젠 엑스레이 찍기도 싫어서

그만 다니기로 했어요. 엑스레이 올해 4번 찍었네요. 복부 엑스레이

처음에는 애가 응가가 단단해서 변 보는 걸 두려워했던 거 같고

약의 도움을 많이 받은 지금에는 변보는 걸 어려워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바지에 해 버립니다. 말도 잘하고 다른 면은 잘 하는 거 같은데..

어제는 변기에 해야지, 라고 말했더니 아기들은 기저귀에 하잖아 그렇게 말하네요.

이걸 아빠가 엄하게 한 번 말을 하면 애가 따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스티커 보상, 매, 회유 등 안 해 본 거 없습니다.

놀이치료 선생님이나 다른 전문가는 이건 과정으로 봐야지 이거에만(배변문제) 집착하면

안 된다 바깥 놀이를 많이 하고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스스로 하는 날이 온다(하지만 저절로 되지는 않는다)

이게 무슨 말인지.. 결과가 아닌 과정을 봐야한다....

저 바보 아닌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혼란스럽습니다. 한글 깨치기 이런 것도 아니고 이런 생리적인 문제가 이렇게

사람을 몇 년씩 잡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IP : 113.30.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가
    '12.10.29 1:09 PM (117.111.xxx.248)

    여유를 조금만 가지세요
    오늘내일모레만 생각지마시고 넓게 멀리 보세요
    아드님이 스물, 서른되어서도 바지에 일볼까요?
    그건 아니겠죠.
    어느 순간 나아져요 그 순간이 언제인지 몰라도 순식간에.

  • 2. 음.
    '12.10.29 1:19 PM (61.73.xxx.228)

    주변에 두세살 많은 형아 없나요? 저희 아이도 머리감는거 , 소변서서 누는거에 두려움이 있었는데요. 어느날 조카랑 놀다가 조카가 하는걸 보더니, 스스럼없이 따라하더라구요.

    엄마나 아빠의 말보다는 비슷한 또래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는거 같아요.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3. ...
    '12.10.29 1:26 PM (222.121.xxx.183)

    기저귀를 채워주시면 안될까요??
    그냥 기저귀 채워주고.. 똥사면 갈아주고..
    무심하게 그러다 보면 어느날 기저귀 떼고 싶은 날이 올거 같은데요..
    제 생각에 그렇다는 얘깁니다..

    저는 기저귀 뗄 때 그렇게 뗐거든요..
    훈련 이런거 없었어요.. 그냥 좀 길게 기저귀를 채우고 어느 날.. 변기 쓰는 법은 평소에 가르쳐 주니.. 어느 날인가도 모르게 기저귀가 필요없게 되었어요..
    세 돌 넘어서 두어달 기저귀 더 채웠답니다..

  • 4. 저도..
    '12.10.29 1:51 PM (203.241.xxx.14)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희집은 남편이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볼일을 보는 습관이 있어요.
    신혼때 첨에 그게 너무 이상하고 싫어서 문 닫으라고 싸웠는데 이제는 저도 익숙해져서
    서로 문을 열고 볼일을 봐요 ㅡㅡ;
    그래서 아이가 엄마 아빠 볼일 보는 모습을 너무 자연스럽게 계속 보게됐었는데
    그렇게 한번 해보심 어떨까요? 화장실 문 없다고 생각하시고 사는거죠. 해보면 아주 못할짓은 아니에요 ㅡㅡ;

  • 5. 나무
    '12.10.29 3:10 PM (211.192.xxx.114)

    별도움 안되겠지만 얼마전까지 저희 아이랑 같아서 써봅니다. 네돌까지 거의 기저귀를 채웠구요 세돌까지는 쉬도 기저귀에 했었어요 어린이집가기전 쉬는 비교적 빨리 변기에 하게 됐는데 응가는 무조건 기저귀에만 하려고 해서 애가 참느라 힘들었죠 저는 사실 원하는대로 계속 기저귀를 채워주고 싶었는데 베이비시터 남편 시어머니는 가려줘야 한다는 주의라 애가 힘들었던 탓도 있는것같아요 기준이 명확칠 않으니 아무튼 드디어 네돌쯤부터 어린이변기에 하고 있는데 중간에 변비가 심하게 한번 와서 또애가 엄청 힘들어 했죠 기저귀에 한다고 하면서. .계속 무리하지 않게 서서히 변기에 해야 오히려 안아프다 할수있다고 계속 얘기했어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스스로 앉는날이 오더라구요 거짓말같이
    그와중에 제가느낀건 결국 자기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울기도하고 후회도 하고 그러더니 어느순간 변기에 앉겠다고 기저귀 없어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런이후에는 기저귀 달라고 한적 한번도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444 엄마가 팔이 부러졌어요 4 골절 2013/01/28 1,118
213443 치과치료에 대한 질문이에요. 8 혹시 2013/01/28 1,318
213442 어린이집 있는 직업훈련소(?) 있을까요? .. 2013/01/28 450
213441 퇴직하신 아빠 취미생활 추천 좀 해주세요~ 7 아빠화이팅 2013/01/28 5,081
213440 홈쇼핑에서 구입한 것중 만족도 높은것 후기 씽씽 2013/01/28 1,082
213439 수건 삶고 뻣뻣해지는 이유 8 빨래 2013/01/28 4,507
213438 초등학교 예비소집을 갔다와서.. 19 타래 2013/01/28 4,436
213437 전업상태에서 취직을 했는데요 국민연금 2013/01/28 1,399
213436 아이폰5 무상교체 해준다는데 진짜일까요? 2 해도될까 2013/01/28 4,509
213435 보이스피싱 인가? 휴대폰멤버쉽보상쎈타가있나요? 궁금 2013/01/28 985
213434 아너스 걸레 리필? 여분? 추가구매 어디서 하나요? 1 아너스 2013/01/28 1,266
213433 하바 놀이학교 보내시는분~~ 1 유치원 2013/01/28 1,751
213432 경박하게 껌 씹는 사람은 왜 대부분 아줌마일까요? 17 에휴 2013/01/28 5,609
213431 “미리 친숙해지게“…美총기업계 '아동 마케팅' 논란 1 세우실 2013/01/28 620
213430 블루베리 코스트코가 많이 싸나요? 2 블루베리 2013/01/28 1,294
213429 미국에서 시험친 토익 점수 국내 취업때 인정되나요? 2 토익 2013/01/28 2,599
213428 지하철 잘 못 내렸어요 ㅠㅜ 9 흰수염고뤠 2013/01/28 1,271
213427 한국 잡월드 체험해보신 분, 동생 동반 가능한가요? 2 ^^ 2013/01/28 1,558
213426 미용사보다 내실력이 더 중요한듯 하네요 4 .. 2013/01/28 1,951
213425 갑자기 환율이 치솟네요 27 ``````.. 2013/01/28 12,782
213424 결혼! 2 대게맛있대게.. 2013/01/28 1,227
213423 이불이나 요...그리고 전기매트 추천요 1 추위타는 여.. 2013/01/28 1,028
213422 친절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2013/01/28 1,172
213421 팥죽을 했는데 색이 너무 허옇게 되었어요. 5 .... 2013/01/28 752
213420 신임 축구협회장 정몽규, 현대가 세습? 뉴스클리핑 2013/01/28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