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가와의 전쟁입니다. 6살

전쟁 조회수 : 1,727
작성일 : 2012-10-29 13:04:37

여기에 몇 번 글도 썼던 거 같아요.

아이가 6살인데 변기에 앉으려 하지 않는다고...

놀이치료를 4개월째 받아보고 있는데 놀이치료가 배변으로 도움을 직접 주지는 않네요.

아이가 노는 거 관찰하시고 거기에 대해 해석해주시고 물론 그런 면도 도움이 되지만

저는 이 배변 문제 때문에 힘든데 제 속만 타들어가는 거 같아요

큰 병원에서도 엑스레이 찍고 변비약 처방해주는 거만 반복해서 이젠 엑스레이 찍기도 싫어서

그만 다니기로 했어요. 엑스레이 올해 4번 찍었네요. 복부 엑스레이

처음에는 애가 응가가 단단해서 변 보는 걸 두려워했던 거 같고

약의 도움을 많이 받은 지금에는 변보는 걸 어려워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바지에 해 버립니다. 말도 잘하고 다른 면은 잘 하는 거 같은데..

어제는 변기에 해야지, 라고 말했더니 아기들은 기저귀에 하잖아 그렇게 말하네요.

이걸 아빠가 엄하게 한 번 말을 하면 애가 따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스티커 보상, 매, 회유 등 안 해 본 거 없습니다.

놀이치료 선생님이나 다른 전문가는 이건 과정으로 봐야지 이거에만(배변문제) 집착하면

안 된다 바깥 놀이를 많이 하고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스스로 하는 날이 온다(하지만 저절로 되지는 않는다)

이게 무슨 말인지.. 결과가 아닌 과정을 봐야한다....

저 바보 아닌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혼란스럽습니다. 한글 깨치기 이런 것도 아니고 이런 생리적인 문제가 이렇게

사람을 몇 년씩 잡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IP : 113.30.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가
    '12.10.29 1:09 PM (117.111.xxx.248)

    여유를 조금만 가지세요
    오늘내일모레만 생각지마시고 넓게 멀리 보세요
    아드님이 스물, 서른되어서도 바지에 일볼까요?
    그건 아니겠죠.
    어느 순간 나아져요 그 순간이 언제인지 몰라도 순식간에.

  • 2. 음.
    '12.10.29 1:19 PM (61.73.xxx.228)

    주변에 두세살 많은 형아 없나요? 저희 아이도 머리감는거 , 소변서서 누는거에 두려움이 있었는데요. 어느날 조카랑 놀다가 조카가 하는걸 보더니, 스스럼없이 따라하더라구요.

    엄마나 아빠의 말보다는 비슷한 또래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는거 같아요.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3. ...
    '12.10.29 1:26 PM (222.121.xxx.183)

    기저귀를 채워주시면 안될까요??
    그냥 기저귀 채워주고.. 똥사면 갈아주고..
    무심하게 그러다 보면 어느날 기저귀 떼고 싶은 날이 올거 같은데요..
    제 생각에 그렇다는 얘깁니다..

    저는 기저귀 뗄 때 그렇게 뗐거든요..
    훈련 이런거 없었어요.. 그냥 좀 길게 기저귀를 채우고 어느 날.. 변기 쓰는 법은 평소에 가르쳐 주니.. 어느 날인가도 모르게 기저귀가 필요없게 되었어요..
    세 돌 넘어서 두어달 기저귀 더 채웠답니다..

  • 4. 저도..
    '12.10.29 1:51 PM (203.241.xxx.14)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희집은 남편이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볼일을 보는 습관이 있어요.
    신혼때 첨에 그게 너무 이상하고 싫어서 문 닫으라고 싸웠는데 이제는 저도 익숙해져서
    서로 문을 열고 볼일을 봐요 ㅡㅡ;
    그래서 아이가 엄마 아빠 볼일 보는 모습을 너무 자연스럽게 계속 보게됐었는데
    그렇게 한번 해보심 어떨까요? 화장실 문 없다고 생각하시고 사는거죠. 해보면 아주 못할짓은 아니에요 ㅡㅡ;

  • 5. 나무
    '12.10.29 3:10 PM (211.192.xxx.114)

    별도움 안되겠지만 얼마전까지 저희 아이랑 같아서 써봅니다. 네돌까지 거의 기저귀를 채웠구요 세돌까지는 쉬도 기저귀에 했었어요 어린이집가기전 쉬는 비교적 빨리 변기에 하게 됐는데 응가는 무조건 기저귀에만 하려고 해서 애가 참느라 힘들었죠 저는 사실 원하는대로 계속 기저귀를 채워주고 싶었는데 베이비시터 남편 시어머니는 가려줘야 한다는 주의라 애가 힘들었던 탓도 있는것같아요 기준이 명확칠 않으니 아무튼 드디어 네돌쯤부터 어린이변기에 하고 있는데 중간에 변비가 심하게 한번 와서 또애가 엄청 힘들어 했죠 기저귀에 한다고 하면서. .계속 무리하지 않게 서서히 변기에 해야 오히려 안아프다 할수있다고 계속 얘기했어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스스로 앉는날이 오더라구요 거짓말같이
    그와중에 제가느낀건 결국 자기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울기도하고 후회도 하고 그러더니 어느순간 변기에 앉겠다고 기저귀 없어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런이후에는 기저귀 달라고 한적 한번도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24 지난주 인터넷구매물품(닭갈비등?) 글좀 찾아주세요. 1 코스모스 2012/10/31 1,004
171323 알리커피가 왔는데;;;; 8 ㄴㄴㄴ 2012/10/31 2,179
171322 자꾸 맘이 허기진데 독학으로 무얼 배우면 좋을까요? 8 바라기 2012/10/31 1,851
171321 우농 닭갈비 시식 후기예요~~ 11 맛있 2012/10/31 5,637
171320 회사에 돌아다니면서 학생이 물건파는거.. 9 마음이 2012/10/31 1,518
171319 미국에서 하는 엠넷 콜라보레이션, 은 어떤 성격인가요 ? 1 ... 2012/10/31 731
171318 틸만 전기렌지 중고로 팔데 있을까요? 5 새거 2012/10/31 4,361
171317 신림에서 동탄까지 출퇴근 가능할까요? 10 원글이 2012/10/31 1,965
171316 튀김 하고나면 식용유 아깝지 않나요 15 2012/10/31 5,013
171315 사람 몸에서 나는 체취... 11 ^^ 2012/10/31 7,265
171314 오쿠 써보신 분들 어떠세요? 3 .. 2012/10/31 1,893
171313 바디제품은 어디꺼가 좋은가요? 5 백화점앞에서.. 2012/10/31 1,661
171312 팔자 주름이 화장하면 더 잘보여요 ㅠㅠ 5 화장은 힘들.. 2012/10/31 7,901
171311 김광진 계속 그렇게 살아라~ 4 학수고대 2012/10/31 1,624
171310 신의를 보면서 작가도 감독을 잘만나야지 빛을 본다는 생각이 들었.. 7 ..... 2012/10/31 2,314
171309 샤워부스 식초로 잘 닦이네요!! 9 앗싸~ 2012/10/31 4,250
171308 고등학생들 급식 먹나요..? 4 ... 2012/10/31 951
171307 뜨개질.. 알려 주세요~ 2 ... 2012/10/31 897
171306 여자나이 29 이랑 30 ..... 느낌이 어떤가요? 16 여자나이 3.. 2012/10/31 11,610
171305 폼잡고 딱 게산하는데~ 4 마트 직원분.. 2012/10/31 1,217
171304 스카프 구매정보 좀~ 궁금 2012/10/31 675
171303 흰팥고물이 묻어있는 완전찹쌀인절미를 찾고 있어요. 7 2012/10/31 1,581
171302 교수들의 정치야기 1 지겹다 2012/10/31 662
171301 구스다운 커버 어떤거 쓰세요? 1 분당아짐 2012/10/31 1,386
171300 오모나...이동준씨 5 중년 현빈 2012/10/31 1,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