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부모님께

시험감독 조회수 : 1,654
작성일 : 2012-10-29 11:50:24

밑에 고3수험생 준비물 관련한 글 읽다 생각이 나서 몇자 적습니다.

지난 주말 대학 수시시험 시험감독을 하고 왔습니다. 대학 관계자지요.

 

1. 옷은 가볍게 여러개를

학교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수험장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요즘 같은때는 난방을 합니다. 그리고 외부의 소음을 막기 위해 창문을 닫고 암막커텐을 칩니다. 처음에 적당하다 싶었던 교실도 빼곡히 가득찬 수십명의 아이들이 뿜어내는 열기에 후텁지근해집니다. 그래도 왠만해선 창문을 열거나 에어컨을 켜지 않습니다.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 시끄럽다고 항의하는 아이들도 많거든요) 나중엔 땀을 삐질삐질 거리며 시험을 치고 있습니다.

긴팔 면티에 앞 단추로 여미는 남방하나 그리고 외투정도가 적당합니다. 두터운 후드나 머리로 빼내야 하는 조끼는 불편하고 벗을 정신도 없습니다.

 

2. 제발 머리끈과 머리핀을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앞머리를 내리고 머리를 묶지 않더군요. 대부분 끊임없이 머리를 쓸어넘기고 더우니 한쪽손으로는 머리를 잡고 시험을 치고 있습니다. 제발 그날만이라도 머리를 묶고 앞머리는 머리핀으로 고정하라고 해 주세요. 남자아이들도 마찬가집니다.

 

3.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과목이나 고사장, 학교에 따라 손목시계 안되는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가능할때도 있습니다. 버린다 셈치고 아날로그 손목시계 하나 사서 손에 채워주세요. 고사장 안에 시계가 있을때도 있지만 뒷줄이나 사이드에 배치되면 시계가 안보일때도 많습니다. 디지털 시계나 타이머는 안됩니다.

 

4. 면접이라면 자기 소개서에 낸 내용은 반드시 숙지하도록

면접등을 볼 때 자기 소개서에 낸 내용을 중심으로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과학생이라면 보통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과학에 흥미를 느껴 00과를 지원하게 되었다' 이런 말을 적지요. 그러면 심사위원이 그 프로젝트 할때 어떤 준비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과를 도출했나를 묻습니다. 자기가 쓴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임에도 대답못하는 학생들 상당히 많습니다. 적당히 베꼈기 때문이지요. 적어도 자기 소개서에 있는 내용은 완벽히 숙지하고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험장에 차 가지고 오시지 마세요. 대학 안으로 집입에만 30분 넘게 걸립니다. 괜히 아이도 덩달아 불안해집니다. 그리고 엄마가 괜히  고사장까지 따라와 옆에서 연필깍아주고 끝까지 잔소리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아이가 창피해합니다.

 

 

 

 

IP : 223.195.xxx.1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애를
    '12.10.29 11:53 AM (122.35.xxx.45)

    정말 감사합니다..많은 도움이 되네요.... 잘 봐야할텐데..

  • 2. 감사해요.
    '12.10.29 11:55 AM (61.105.xxx.180)

    머리끈 시계 자기소개서 숙지
    아 옷도 신경써야겠네요.
    감사해요.

  • 3. ㅎㅎ
    '12.10.29 12:02 PM (211.36.xxx.102)

    정말 감사드려요~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 많네요^^

  • 4. bluesmile
    '12.10.29 12:03 PM (121.148.xxx.165)

    감사합니다

  • 5. 적당한
    '12.10.29 2:08 PM (175.125.xxx.33)

    때에 좋은 정보를 주신 님께 감사드려요..

  • 6. 새벽
    '12.10.30 12:04 PM (121.144.xxx.247)

    시험 칠날이 이제 한자리 숫자로 다가오니 더욱 긴장 되는데 이렇게 자상하게 글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7. ll
    '12.11.2 8:05 PM (182.216.xxx.228)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 8. 푸른연꽃
    '13.3.29 3:58 AM (211.44.xxx.164)

    참고합니다

  • 9. ..
    '13.4.14 12:00 AM (223.62.xxx.109)

    수험생 준비사항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728 요즘 회충약 드시는 분 계신가요? 6 ........ 2012/10/29 2,372
171727 대전 사시는 분께 2 lemont.. 2012/10/29 935
171726 제가 화나는 게 비정상일까요? 15 ᆞᆞᆞ 2012/10/29 3,202
171725 007 스카이폴 재밌나요?? 6 영화 2012/10/29 1,793
171724 below와 under의 차이점...알고 싶어요. 8 dma 2012/10/29 5,643
171723 서민금융 생업자금대출 몰랑이 2012/10/29 907
171722 쿡티비보시는분... 6 미리감사 2012/10/29 1,730
171721 제가 일하러 나가야 하는 지 고민이에요. 3 산에 2012/10/29 1,733
171720 아 이제 정말 짜증나요. 특히 장터의 고구마와 귤 13 울컥 2012/10/29 3,855
171719 얇은.. 넥타이..라고 하기도 뭐한 끈같은 타이를 뭐라고 하나요.. 5 모지? 2012/10/29 1,072
171718 레스토랑에서 와인 많이 드세요? 3 와인 2012/10/29 959
171717 (급질) 여의도 국회의사당(9호선) 근처 회식 장소 질문 2 킬리만자로 2012/10/29 1,472
171716 페레가모 소피아 1 배소이 2012/10/29 1,724
171715 김어준의 뉴욕타임즈보니 안철수가 박원순한테 후보를 12 ... 2012/10/29 2,604
171714 박근혜, 11월 이슈전환 안간힘 3 세우실 2012/10/29 672
171713 님들 대상포진이 옮나요??? 7 대상포진 2012/10/29 6,555
171712 코스트코 여성스웨이드 단화 보신분~~~ !! 능성 2012/10/29 796
171711 일본어 달인님들 도와주세요 ㅠ 7 요달 2012/10/29 1,039
171710 투표시간 연장이 진짜 싫은 무리.. 1 아마미마인 2012/10/29 903
171709 1억 5천정도 45 살고싶다 2012/10/29 16,084
171708 安측 "참여정부 별명은 삼성공화국" 5 기싸움시작하.. 2012/10/29 1,248
171707 35세에서 45사이 만혼이신분들 13 ㄴㄴ 2012/10/29 4,369
171706 안철수 팬클럽 해피스 라고 아세요?? 1 달빛항해 2012/10/29 481
171705 이거 길가던 노인이 여고생 머리채 잡고 폭행.. 6 2012/10/29 2,753
171704 오늘 대북전단 또 날렸네요. 징그러운 사람들... 5 규민마암 2012/10/29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