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부모님께

시험감독 조회수 : 1,612
작성일 : 2012-10-29 11:50:24

밑에 고3수험생 준비물 관련한 글 읽다 생각이 나서 몇자 적습니다.

지난 주말 대학 수시시험 시험감독을 하고 왔습니다. 대학 관계자지요.

 

1. 옷은 가볍게 여러개를

학교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수험장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요즘 같은때는 난방을 합니다. 그리고 외부의 소음을 막기 위해 창문을 닫고 암막커텐을 칩니다. 처음에 적당하다 싶었던 교실도 빼곡히 가득찬 수십명의 아이들이 뿜어내는 열기에 후텁지근해집니다. 그래도 왠만해선 창문을 열거나 에어컨을 켜지 않습니다.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 시끄럽다고 항의하는 아이들도 많거든요) 나중엔 땀을 삐질삐질 거리며 시험을 치고 있습니다.

긴팔 면티에 앞 단추로 여미는 남방하나 그리고 외투정도가 적당합니다. 두터운 후드나 머리로 빼내야 하는 조끼는 불편하고 벗을 정신도 없습니다.

 

2. 제발 머리끈과 머리핀을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앞머리를 내리고 머리를 묶지 않더군요. 대부분 끊임없이 머리를 쓸어넘기고 더우니 한쪽손으로는 머리를 잡고 시험을 치고 있습니다. 제발 그날만이라도 머리를 묶고 앞머리는 머리핀으로 고정하라고 해 주세요. 남자아이들도 마찬가집니다.

 

3.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과목이나 고사장, 학교에 따라 손목시계 안되는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가능할때도 있습니다. 버린다 셈치고 아날로그 손목시계 하나 사서 손에 채워주세요. 고사장 안에 시계가 있을때도 있지만 뒷줄이나 사이드에 배치되면 시계가 안보일때도 많습니다. 디지털 시계나 타이머는 안됩니다.

 

4. 면접이라면 자기 소개서에 낸 내용은 반드시 숙지하도록

면접등을 볼 때 자기 소개서에 낸 내용을 중심으로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과학생이라면 보통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과학에 흥미를 느껴 00과를 지원하게 되었다' 이런 말을 적지요. 그러면 심사위원이 그 프로젝트 할때 어떤 준비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과를 도출했나를 묻습니다. 자기가 쓴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임에도 대답못하는 학생들 상당히 많습니다. 적당히 베꼈기 때문이지요. 적어도 자기 소개서에 있는 내용은 완벽히 숙지하고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험장에 차 가지고 오시지 마세요. 대학 안으로 집입에만 30분 넘게 걸립니다. 괜히 아이도 덩달아 불안해집니다. 그리고 엄마가 괜히  고사장까지 따라와 옆에서 연필깍아주고 끝까지 잔소리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아이가 창피해합니다.

 

 

 

 

IP : 223.195.xxx.1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애를
    '12.10.29 11:53 AM (122.35.xxx.45)

    정말 감사합니다..많은 도움이 되네요.... 잘 봐야할텐데..

  • 2. 감사해요.
    '12.10.29 11:55 AM (61.105.xxx.180)

    머리끈 시계 자기소개서 숙지
    아 옷도 신경써야겠네요.
    감사해요.

  • 3. ㅎㅎ
    '12.10.29 12:02 PM (211.36.xxx.102)

    정말 감사드려요~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 많네요^^

  • 4. bluesmile
    '12.10.29 12:03 PM (121.148.xxx.165)

    감사합니다

  • 5. 적당한
    '12.10.29 2:08 PM (175.125.xxx.33)

    때에 좋은 정보를 주신 님께 감사드려요..

  • 6. 새벽
    '12.10.30 12:04 PM (121.144.xxx.247)

    시험 칠날이 이제 한자리 숫자로 다가오니 더욱 긴장 되는데 이렇게 자상하게 글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7. ll
    '12.11.2 8:05 PM (182.216.xxx.228)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 8. 푸른연꽃
    '13.3.29 3:58 AM (211.44.xxx.164)

    참고합니다

  • 9. ..
    '13.4.14 12:00 AM (223.62.xxx.109)

    수험생 준비사항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445 모유가 심각하게 작아요 ㅠㅠ 12 ㅠㅠ 2012/12/08 1,707
188444 나경원, 문재인-안철수에 "쩨쩨한 남자들&am.. 7 광팔아 2012/12/08 2,069
188443 연아 클린 ㅋㅋㅋㅋㅋㅌ 14 달별 2012/12/08 5,100
188442 허벌라이프 성공하시고 관리잘하시는 분들 계실가요? 3 ? 2012/12/08 3,577
188441 유기견,유기묘를 데리고 청와대 들어가는 첫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13 .... 2012/12/08 3,807
188440 이 기사를 퍼뜨려주십시오.언론장악 과정입니다. 3 우리는 2012/12/08 1,704
188439 이십일 있으면 마흔여섯,키플링서울 에스프레소 이상할까요? 4 급급급급질 2012/12/08 1,867
188438 프리스카님 동치미.. 2 초보엄마 2012/12/08 1,277
188437 남편에 대한 저의 행동이 잔인한가요??? 7 괴로운 아내.. 2012/12/08 4,305
188436 네살 두살 아이와 부산 1박 여행... 뭐할까요? 5 질문요 2012/12/08 1,501
188435 GDP통계로 본 지난 정권의 성적표 2 통계청 2012/12/08 512
188434 어제방송된 EBS하나뿐인지구 방사능 공포 시청후기 21 .. 2012/12/08 3,403
188433 (질문)유명한 택배음식 있나요? 8 goodlu.. 2012/12/08 6,738
188432 미국에서 제가 겪은 일 7 미국 법률 2012/12/08 2,885
188431 이른아침 인천공항에서 서울쪽으로 오는 좋은 방법이 뭘까요? 6 ... 2012/12/08 1,113
188430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시면... 11 anycoo.. 2012/12/08 3,830
188429 따끈한 여론조사 결과. 23 방금나온 2012/12/08 3,935
188428 박정희 달력 봤어요. 달력 2012/12/08 1,876
188427 문안인사 광고문구...감동적이네요 1 bb 2012/12/08 4,740
188426 질문있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2 궁금 2012/12/08 654
188425 이 시국에 박시후 ㅋㅋㅋㅋㅋ 9 아우 2012/12/08 4,028
188424 어떤분이 이런답글을 달았는데 뭐라 답변하면 좋을까요? 6 답답 2012/12/08 1,260
188423 다들 나꼼수 봉주 24회 들으셨나요? 7 나는 꼼수다.. 2012/12/08 1,624
188422 크리스마스 카드 이쁜거 온라인으로 살려는데요 카드 2012/12/08 478
188421 성당 다니시는 분 계시면, 잠깐 성경 관련 질문 좀 드릴게요.... 4 도움좀..... 2012/12/08 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