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침부터 딸아이 덕에 똥개 훈련했슴다

초등딸 조회수 : 2,196
작성일 : 2012-10-29 11:45:04

더 잘까말까 망설이다...오랜만에 무려1년회원권 끊어놓고 3개월동안 발길 뚝 끓은 헬스장 가서 요가나 할까 하고 주섬주섬 옷챙겨 나가서 재등록하고 락커에서 옷 갈아입고 운동화 신으려는데 딸아이의 다급한 전화  그때가 8시 34분 .

 -엄마~!어떡하지?  숙제 한 건데 사회책을 두고나왔어, 좀갖다줘. "

-몇교시니 ?엄마 밖이라 당장 못나가는데. ?

-5교시야...근데 지금 갖다주면 안될까?

-여유있으니까 그럼 점심때 12시 30분에 갖다 줄께.

전화 끊고 런닝머신에서 이어폰 꽃으려는데 또 전화

-엄마 !다시 확인하니 4교시네~  3교시 쉬는시간에 갖다줬으면 좋겠어.

순간 고민고민하다가 겉옷만  챙겨입고 집으로 달려가 차 갖고 나와 레이싱하며 학교로 갔습니다.

가면서 드는 생각은 ' 이노무 자슥 자기것도 안챙기고 막 혼낼까 .. 아냐 , 이미 벌어진 일이니 아이 맘 편하게 일단 가져다 주고 나중에 혼내자. 아니아니,.. 갖다 줄거면서 그냥 주고 이런일은 넘머가자.. 이러면서 오백만가지 생각을 하며 복도로 올라가 벽에 후다닥  몸을 숨기고 (선생님볼까봐 -_-)  살짝불렀는데 전화속의 다급한 목소리와는 달리 친구와 책상에서 무슨 놀이에 열중하며 놀고 있네요. 순간 배신감 -_- (이녀석 난  내 딸 불안초초할까봐 다 팽개치고 뛰어 왔더만...) 이 밀려오는 허탈함과 배신감은 뭐지? 했는데, 마침 반 아이가 자기가 주겠다며 딸에게 책을 건네고 딸이  뒤를 보는데 나와 눈을 마주친 우리딸 아이 얼굴이 너무 환하고 이뻐서 순간 나도 활짝 웃으면서 "엄마 간다 ~!  휭~! "하면서  내려왔네요.

자식이 뭘까요.. ^^

-

IP : 14.52.xxx.1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10.29 11:49 AM (14.52.xxx.114)

    어떨땐 미워서 저도 미친* 처럼 고래고래 하다가도 맑은 눈빛과 환한 미소를 보면 또 맘이 찡해지는게 그게 자식이네요

  • 2. 오늘은
    '12.10.29 11:52 AM (125.186.xxx.25)

    오늘만큼은 울딸 왠수딴지에여
    어찌나 아침부터 말을 안듣는지

  • 3. ..
    '12.10.29 11:52 AM (147.46.xxx.47)

    막 미웠다가도 반아이들과 섞여있으면 천상 내새끼고 빨리 오후되서 보고싶고 그렇더라구요^^

  • 4. 특히 아침부터 혼냈을땐
    '12.10.29 11:57 AM (14.52.xxx.114)

    저도 빨리 오후되서 보고 싶더라구요

  • 5. 그래도
    '12.10.29 12:07 PM (218.157.xxx.229)

    빠뜨린줄 알고 발 동동거리며 엄마한테 갖다달라 하니 어디예요.
    울 아들놈은 아마 수업시간 돼서야 숙제 안가져온줄 알 녀석이예요.
    답답합니다.

  • 6. 시골마님
    '12.10.29 4:03 PM (116.39.xxx.183)

    에공~ 그래서 자식이기는 부모없다잖아요.(좀 안어울리는 비윤가...ㅠㅠ)
    그 상황이면 저라도 갔다줬을듯요.
    담부턴 잘 챙기라고 하더라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01 여자들의 생각해본다는 말...어떤의미인가요? 24 널보게될줄 2012/11/06 17,156
177100 이런경우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1 ㅎㅎ 2012/11/06 1,225
177099 일부러 대답안하는 엄마...그래서 점점 저도 말안하게 되네요. 7 .... 2012/11/06 3,487
177098 미국 토크쇼 재밌는거 뭐가 있어요? 4 질문 2012/11/06 3,101
177097 “잘사는 한국인 죽고 싶은 건 마음 돌보지 않은 탓” 2 샬랄라 2012/11/06 2,117
177096 눈밑 지방 재배치 2주일차 후기입니다. 지금으로선 후회만.. 10 .. 2012/11/06 160,074
177095 보일러 부분 난방만 하는 방법 2 보일러 2012/11/06 3,125
177094 딸 생일은 어떻게... 1 ???? 2012/11/06 1,448
177093 강아지 위치추적기~~ 2 . . . .. 2012/11/06 2,619
177092 중앙대 근처 숙소 좀 가르쳐주세요~~~ 7 고3맘 2012/11/06 4,696
177091 공무원 시험볼려고 마음 먹었으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11 ... 2012/11/06 3,353
177090 감기만 걸리면 폐렴가는 아이...어쩌면 좋을까요? 23 육아 2012/11/06 3,661
177089 5호선 광화문역에서 교보문고 가려면 몇번출구? 3 지하철 2012/11/06 9,643
177088 82님들 도와주세요... 5만원이하로 겨울이불 tapas 2012/11/06 1,902
177087 유튜브에서 즐겨 보시는 음악이나 영상 있으세요 ? 추천 좀 해.. 3 ....... 2012/11/06 1,773
177086 미국으로 팩스 어떻게 보내나요? 1 저.. 2012/11/06 2,568
177085 보낼 수 있는 어린이집이 없어요 6 어린이집 2012/11/06 2,088
177084 특목이 대학진학의 유 불리함을 8 앞으로 어떻.. 2012/11/06 2,292
177083 부산여행~6명이 같이 잘수있는 온돌방있는 모텔? 숙소 좀 아르켜.. 4 여섯사람 2012/11/06 3,445
177082 자녀 키 성장 원하면 많이 자고 뛰어놀게 하세요 5 샬랄라 2012/11/06 3,396
177081 고3 있는 집 분위기 어떤가요? 17 수험생가정 2012/11/06 3,999
177080 팻 다운 드시는 분 계신가요?? 3 궁금 2012/11/06 1,692
177079 컬러 레이저 복합기 1 초보엄마 2012/11/06 1,648
177078 문재인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도 수용" 41 추억만이 2012/11/06 3,600
177077 전세3억하는 아파트 중개수수료가 240만원이 맞나요? 11 궁금 2012/11/06 6,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