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기위암, 빠른 복강경 수술이 좋을까요? 명의한테 개복수술이 나을까요?

현명한 결정을... 조회수 : 4,300
작성일 : 2012-10-29 10:14:20

40대 초반이고 초등학생 두 아이의 엄마예요.

얼마 전부터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되더니

건강 검진 결과 위암이라고 나왔어요.

 

목동이대병원에서 판정받았는데

거기 의사 선생님은

제 상태가 지금 조기 위암이고

PET 결과 전이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서

복강경 수술로 위의 2/3를 절제해낼 거라고

수술날짜를 잡자고 하시는데요.

 

저는 다른 곳에서도 말씀을 들어보고 싶어서

오늘 세브란스 노성훈 박사님께 진료 예약했는데,

그분은 수술을 두 달 정도 기다려야 하고

개복수술로 하신다고 해요.

 

조기 위암이니까

개복 보다는 복강경으로 (수술 후 회복 빠르고 상처 최소화) 

기다리기 보다는 빨리 (혹시 두 달 사이 진행될까봐)

수술을 받는 게 나은 지

 

좀 더 기다리더라도,

개복 후 흉터가 남더라도 (제가 켈로이드 체질)

세브란스 노성훈 박사님한테

수술 받고 향후 치료도 계속 거기에서 하는 게 나을 지

 

빨리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아는 게 별로 없다보니 결정을 못 하고 있어요.

 

가까운 이대병원에서 복강경 하는 게 여러 모로 편한데,

혹시라도 나중에 전이가 돼서 치료가 힘들어질 상황이 될까봐 두려워요.

위암 치료 경험이 풍부한 세브란스에서 수술 받으면

전이 위험성에 대해서도 잘 대비가 될 것 같아서

마음은 그쪽으로 기우는데,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양가 어른들, 형제들 아무도 몰라요.

빠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물어볼 데가 마땅치 않네요.

 

위암에 대해 아시는 분들, 도움 말씀 좀 주세요.

IP : 122.32.xxx.1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9 10:30 AM (61.79.xxx.78)

    얼마전에 70대이신 시아버님 복강경으로 수술하셨어요.
    개복보다는 많이 편하고 빠르게 회복하셨어요.
    진행성이면 빨리 수술하시는게 나을것같아요.
    그리고 초기시라면 항암도 안하실테구..

  • 2. 원글
    '12.10.29 10:36 AM (122.32.xxx.157)

    조언 감사해요. 좋은 참고가 될 거예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3. ㅇㅇ
    '12.10.29 10:56 AM (112.154.xxx.2)

    별 도움 안되겟지만 제친구시아버님이 세브란스노성훈박사님한테 초기위암수술받으시고 지금 건강하시네요 항암 방사선안 하시고...사년지나셨구요

  • 4. 죄송
    '12.10.29 11:43 AM (98.110.xxx.231) - 삭제된댓글

    복강경 받을수 있는 상태라면 복강경 받으세요
    복강경이 비보험이라 비싸기는 하지만 회복도 빠르고 좋아요
    저희 엄마가 조기위암이고 친동생과 남편이 전문의라 여기저기 최고 전문가 다 알아보고 수술했거든요
    길게 말하면 이상한 리플달릴까 짧게 말할께요

    서울 빅 5병원에서 수술받으시는게 제일 좋고
    거기 샘 중에서 복강경 전문 수술 의사에게 받으세요
    나이드신 샘 중에는 복강경을 못하시는분도 있어요

  • 5. 위암환자
    '12.10.29 1:23 PM (115.143.xxx.38)

    전 5년전 조기위암 개복수술 했어요(37세)
    저보다 3일 먼저 입원, 수술 했던 동갑내기 아가씨는 복강경을 했더군요

    의사선생님께 누구는 아가씨라고 예쁘게 수술 했주고, 저는 애 둘 난 아줌마라고
    배 한가운데 기차길을 그것도 복선으로 깔아 놓고, 옆구리 구멍도 이리 크게 우물을 팠냐고
    했더니, 체력만 되고, 미혼이라서 흉터 걱정 안해도 된다면 개복이 더 안전하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검사가 정확하다고 해도, 직접 보는 것이 낫다고...(변명일수도^^)

    의사선생님과 상담해 보세요
    복강경는 비보험이라 수익면에서 많이 권유한다라는 소리도~
    참 저는 서울 k대 대학병원에서 수술 했어요

  • 6. ..
    '12.10.29 1:53 PM (118.46.xxx.122)

    정말 결정하기 힘드네요...
    저도 가족중에 위암수술 환자가 있어서...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워낙 젊은 나이시니까...저라면...혹시라도 찜찜함을 남기기보다
    확실하게 수술을 하는 편을 택할 것 같아요..
    근데 두달을 기다려야 된다면 그 기간이 무척 힘들거 같아요..ㅜㅜ
    근데 2/3 절제라면 개복이 안전하고 확실하지 않을까 싶고...
    세브란스에서 수술을 좀 더 빨리 해준다면 결정이 더 쉬울 것 같은데...
    두 달 동안의 진행상황에 대해 안심해도 될지 잘 확인해보시구요...
    어떤 방법을 택하든 완치되어 건강해지실 거예요..
    글 쓰신 거 보니 멘탈이 강한 분이신 것 같아 금방 잘 회복되실 것 같네요..

  • 7. 복강경
    '12.10.29 2:39 PM (222.233.xxx.46)

    친정엄마가 3년전 조기위암(1a기)으로 서울 성모병원에서 복강경으로 위의 2/3 절제하셨습니다.
    초기라 항암은 받지 않으셨구요.수술집도의는 유명한 샘도 아닌 40대의 젊은 분이셨어요.
    다른 더 유명한 의사에게 가볼까 하는 말도 나왔었는데, 제 남편이 의사인데, 위암 수술은 별로 정밀성이 필요하지 않고, 단순하기에 그냥 집에서 가까운 성모병원에서 하라고...
    그리고 40대가 수술실력이 가장 좋다고 해서 그렇게 선택했습니다.
    복강경으로 해도 위는 복잡한 형태가 아니라 충분히 상태판단도 할수 있고, 수술도 잘한다고 들었어요.
    수술은 잘 되셨고, 이젠 정상적으로 식사하시고(식사량은 적어요) 건강하십니다.

  • 8. 덧붙여
    '12.10.29 2:41 PM (222.233.xxx.46)

    내시경으로 할수 있는 단계는 0기에 해당하는 아주 초기에만 할수 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내시경 수술을 기대하셨는데, 그것보다는 진행이 더 되어 있어, 복강경으로 위절제술을 받으셨지요.
    원글님 내시경으로 할수 있는 아주 초기이시길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518 썰렁한 밤거리~ 1 ........ 2012/11/28 508
183517 초6 경우의수 질문 입니다 꼭좀 2 유지연 2012/11/28 599
183516 저도 패딩 좀 봐주세요. 12 선택장애 2012/11/28 2,838
183515 문재인펀드 입금했습니다 7 ... 2012/11/28 1,063
183514 문재인 로고송 무려 17곡이네요- 다운 받으세요^^ 9 ... 2012/11/28 1,732
183513 제주도에 집을 사고 싶어요.조언 부탁 드려요 (휴양목적) 7 .... 2012/11/28 1,542
183512 카톡이나 히트레시피 김치추천좀 해주세요 까다로워 ㅠ.. 2012/11/28 628
183511 도대체 누굴 뽑아야하는지.ㅜ 22 도대체. 2012/11/28 1,703
183510 기름집에서 들기름짜려면 들깨 가져가야 하나요 6 혹시 2012/11/28 1,259
183509 포스터의 노르스름 따뜻한 색감이나 좋았어요, 감성 돋는 포스터 2 ........ 2012/11/28 592
183508 ‘서울시 인권위’ 문열었다 2 샬랄라 2012/11/28 533
183507 인사동 잘아시는 분 계세요? 2 선물 2012/11/28 740
183506 좋은 울림 하늘빛소망 2012/11/28 434
183505 독일 학교에는 '행복 수업'이 있대요 5 행복 2012/11/28 1,152
183504 근데 베트남 여행갈때 휴대폰은 어떻게 해야 쓸수있나요???? 5 2012/11/28 1,604
183503 외도후 완벽범죄인듯 증거를 안남기네요. 8 남편. 2012/11/28 4,968
183502 나를 두번 울린 홍시 3 으앙 2012/11/28 871
183501 이 패딩 어때요 넘 나이들어보이나요?? 11 40대초 2012/11/28 2,898
183500 손예진 사극에서도 예뻤네요 쉬어가세요 2012/11/28 2,372
183499 학교에서 생활기록부에 들어갈 내용을 작성하라네요 2 고1 2012/11/28 5,952
183498 요리할때..레서피 노트...어떤거 쓰시나요? 4 요리 하는데.. 2012/11/28 1,342
183497 7세,3세 남자아이들 연말에 뮤지컬 보여주고싶은데요..추천좀 해.. 3 뮤지컬 2012/11/28 687
183496 골프바지 참 따숩고 편하네요 1 역시 2012/11/28 1,637
183495 탁구장 시간당 얼마예요? 1 요즘 2012/11/28 914
183494 수도권 사시는 분들 체감여론 어|떠신가요? 18 정말궁금 2012/11/28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