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부터 다시보고 있는데, 요즘 볼만 합니다.
시나위, 국카스텐, 특히 오랜만에 이정씨 음악무대에서 만나니 너무 반갑고요.
저 아래 듣기 괴로우셨다는 분도 계시지만, 오늘은 서문탁씨 무대가 감동을 주네요.
저도 원래 나가수표 내지르는 창법 부담스러워 하고, 중간 멘트가 조금 오글거리긴 했지만...
똑같은 가사임에도 러브홀릭스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지금 무한반복중입니다.
지지난 주엔 이정씨 말리꽃에 꽂혀 이승철씨 원곡과 번갈아 내내 들었고요.
이건 사담인데, 제가 예전에 서문탁씨를 코 앞에서 본 적 있어요.
마트에 완전 노란 머리 키 큰 아가씨가 왔는데, 처음엔 모델인가 했어요.
자세히 보니, 서문탁 씨더라고요. 옆에 어머니로 보이는 중년 여성분이 같이 계셨어요.
제가 모델인가 했을 정도로 괜찮은 외모던데, 화면이나 사진은 광대 크고 남상으로 보여 안타깝네요.
그렇게 팬은 아니라,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오늘 저에게 이런 감동을 줄줄 알았으면, 그 때 싸인이라도 한장 받아놓을 것 그랬나 싶네요.
그 마트가 대형마트 중에 하나인데, 규모가 동네 슈퍼만큼 작은 곳이거든요.
거길 왜 왔을까 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팬심이 생겨 프로필 조회를 해 보니 마트 바로 건너편 고등학교를 나왔네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 인근에 살았나 보네요.
아줌마 수다가 늘어집니다.ㅎㅎ
아무튼 요즘만 같아도 나가수 챙겨 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