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는 전업주부이신데 애 셋 키우시느라 고생많이 하셨었죠.
그리고 아버지가 3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그 전에 병수발을 정말 열심히 하셨고..
정말 가족에게 희생과 정성으로 사셨던 분이었는데요.
그러다보니 몸이 많이 상하셔서 지금은 당뇨에 고혈압 약을 상시 복용하고 계시고
허리나 무릎이 정말 제대로 걷기도 힘들어하실 정도로 아프셨어요.
아버지 돌아가실 즈음에는 다들 어머니께는 신경을 잘 못 써드렸다가
이제 어머니 유명한 병원도 데려다 드리고 아쿠아로빅도 반강제로 해 드리고 하다보니 당뇨도 떨어졌고요.
(그래도 약은 계속 드십니다)
살이 좀 찌셨는데 조금씩 한달에 반 킬로씩이라도 줄고 있고 무엇보다 예전에는 허리를 못 피셨는데
이제는 꽤 걸으실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 설악산도 구경갔다 오시고...
진짜 엄마 너무 허리랑 아파서 설악산 구경이라는 것 상상도 못했거든요..
즐거워하는 엄마 표정을 사진으로 보니까 너무 기쁘더라고요.. 아빠만 계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