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감기걸린거 갖고.. 제 탓하시는 시어머님 섭섭하네요..
제가 아기엄마잖아요.
제자식 감기걸리는거 제가 제일 속상한거 아닌가요?
거기다 대고 꼭.. 'ㅉㅉ 애 하나도 제대로 못봐가지고..' 하며
눈을 흘기셔야 하는건지....
낮에 있었던 일인데 잠자리에 누우니
자꾸 생각나고 섭섭하고 야속해서 눈물이 나네요.
굳이 입 밖으로 그런 마음을 비치셔야만 했던건지..
1. 추억만이
'12.10.27 11:57 PM (222.112.xxx.137)어린이집 다니는 애
늘 감기걸려서 맨날 슬퍼요..
근데 이글 보니 정말 짜증이 확 밀려오네요...
자기 자식 감기걸린만큼 속삭한게 부모죠...
어째 그런말 합니까2. 저희 어머니도
'12.10.27 11:58 PM (61.73.xxx.109)애 장염 걸려서 입원하거나 어디 다치면 제 탓인양 하시다가
집안일 때문에 어머니께 하루 맡긴 날 어머니가 애 보시다 이마 찢어지고 나니까 그날 이후 그런 소리 쏙 들어가시더라구요 ㅜㅜ3. 내성을
'12.10.28 12:05 AM (175.115.xxx.106)키우세요. 저희 아들이 키가 작다고 제가 얘들 잘 안먹여서 그런다고 성화셨어요. 우연히 제 남편 초등학교 1학년 제 아들과 같은 나이때 키를 비교해봤더니, 제 아들이 더 크더이다. 그 뒤론 그런 말씀 안하세요. 수영보내서 잘 다닐때는 뭐라고 안하시다가 아프면, 수영보내놔서 그런다시고. 별걸 다 제 탓이라고 합디다. 남편이 잘 안 씼는것도 심지어는 한동안 실직한 것도 제 탓이라고 하구요.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구요. 언제 한번은 제가 집안을 말아먹는다고까지 말씀하신 적도 있었어요. 친정부모님 욕도 물론하시구요. 정말 하다하다 별소리까지 다 하시는거죠. 저 그날 남편 불러서 옆에 앉히고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 조목조목 얘기하면서 친정부모님 욕하는것도 더 이상 못 듣겠다. 난 집안 말아먹었단 소리듣고는 도저히 살 수 없다. 이건 내가 여보랑 살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는거다라고..정색을 했더니, 저희 시어머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잘못했다. 하시더군요. 더 어이없는게 뭔줄 아세요? 제 밑에 동서 둘이 줄줄이 생겼는데, 정말 저한테 한 거 똑같이 동서들에게 하시더군요. 사돈어른들 욕은 왜그리 쉽게 하시는지...전 저희 시어머니 용서가 안될거 같아서 걱정이예요. 언젠가 더 나이들면 이해할 날이 오겠지 싶다가도 지금도 생각하면 화가나요.
4. 대부분 시어머니들 다 그럴거에요
'12.10.28 12:13 AM (221.149.xxx.174)제가 모유가 안나와서 고생했거든요. 저희 시어머니 매일 전화해서 ㅉㅉ거리셨어요 니 몸이 약해서 모유가 안나온다고--;; 모유 못먹여서 속상한 마음이 아무렴 엄마만 하겠어요?? 애가 뒤집는게 늦는것도 기는게 늦는것도 걷는게 늦는것도 말이 늦는것도 다 제가 제대로 못해서 그런다더군요ㅋㅋㅋㅋ
5. 그래서
'12.10.28 12:15 AM (175.112.xxx.34)시댁입니다.
댁의 남편은 한번도 안아프고 컸을까요?
괜히 귀한 손주 집안머슴인 며느리가 아프게 단도리 못했다는 지극히 시어머니다운 생각이시네요.
담에는 그런 말씀 들으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사하세요.
그리고 제가 꼭 안아드릴께요.
오늘밤 좋은 꿈 꾸시고 푹주무세요.6. 연
'12.10.28 12:15 AM (59.23.xxx.146)다 그래요. 저희 엄마도 며느리한테 관대한 편인데, 아이가 감기 걸렸다고 전화 오면 혼잣말로 옷을 그렇게 얇게 입히니 감기 걸리지~하십니다.
시어머니들은 그런가 봐요 . ...7. ...
'12.10.28 12:16 AM (14.76.xxx.211)토닥토닥...아기 키운지 넘 오래되서 잊으셨나..말씀 참 이쁘게도 하시네요.
그런 말씀들.. 아이 커가면서 수없이 들으실텐데 상처받지 않으려면 그러려니... 무뎌지거나 바로 섭섭한 마음 말씀하셔요.."어머니, 아기 아프면 가장 마음 아픈사람은 엄마인 저예요. 아기가 걱정되서 하신말씀인줄은 알지만 참 서운하네요" 라고요.
어른께 말대꾸하느것 같아 말하기 힘들어도
마음에 쌓아두는것 나아요. 그리고 시어머니도 조심하시게 되구요.
아기도 원글님도 힘내세요!!8. ㅇㅇ
'12.10.28 12:31 AM (110.13.xxx.195)친정 엄마도 그러시는데요...뭐
9. .........
'12.10.28 12:38 AM (1.225.xxx.101)전 저 감기 걸렸을 때, 애 옮으면 어쩌니 ㅉㅉ 이러시더라구요.ㅠㅠㅠㅠ
정말 서럽고 서러웠던 기억이 16년 동안 잊혀지지 않아요.10. 네~
'12.10.28 12:38 AM (223.62.xxx.99)다른 시어머님들도 그러시군요..
이제 며느리생활2년차인데 점점 이런 일이 늘어가네요.
왠만하면 좋은 생각만 하고 좋게 지내고 싶은데
저를 꼭 시어머니를 미워하게 만드셔야 하는건지....
남들 앞에서 핀잔 주는 것도 섭섭하고.. 섭섭한게 많네요.
사이가 가까워지는만큼 더 그러시는 것 같기도 해요.
울고있으니 남편은 한달에 한번 이상 시어머님 보지 말라고 하네요. 이러면 자기가 신경쓰인다고.. 꼭 이런 사이여야만 하는건지..11. 그래봤자
'12.10.28 12:52 AM (222.110.xxx.134)그 시모 자신만 손해인거죠.
며늘한테 미움사 아들까지 자주 못보고 손주도 ... 덩달아...
감기 걸리는게 왜 엄마탓인가요? 애들은 수시로 감기 걸리는데.
그냥 그노인네 참 어리석다...ㅉㅉ 하고 마세요.12. 그럴 땐
'12.10.28 12:52 AM (125.141.xxx.237)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좋은 말만 귀담아 들으시면 됩니다.;
아기 감기는 좀 괜찮은가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쿨~하게 흘려버리세요.;13. 한마디
'12.10.28 5:26 AM (211.234.xxx.11)친정엄마가 똑같은 소리 하시면 말짱 할걸요? .내성을 기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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