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는 이혼사유가 될수 없나요

우울한 조회수 : 7,647
작성일 : 2012-10-27 23:17:59

어렸을때 1년간 치료받았다고 그러더라구요 (결혼후 추궁하니)

그런데 지금은 다 나았다고 병원가기를 한사코 거부해요

증상은 이래요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 장본것 여기저기 던져놓고 옷도 던져놓고 여러 서류 음식 물건 등 상관없는것 끼리

다 뭉쳐저서 옷장 책장 소파 어디든 다 쌓아놓고

빨래도 한것 입은것 다 섞어져서 구분불가능

5시땡치면 집에오는데 너무 피곤해서 밤9시넘어까지자고 그때 일어나 목적없이 왔다갔다 하다가

11시쯤밥먹고 옷도 안갈아 입고 잔다 - 겉옷도 안벋고 마루바닥에서 자는것도 다반사

무슨일하다가 또 다른일 생각나면 도중에 그거하고 또 중간에 다른것 하고

대화도 이말했다 대답도 안듣고 또 다른말하고 또 다른말하고 - 대화도 잘안되요

맺고 끝는게 없고 항상 ING형이에요

인생에 계획같은데 전혀 없고 하루하루 그저 힘들게 살아가는 하루살이 같아보이는...

공대 박사까지 한사람이 어찌 이지경인지 정말 이해불가....

매일 한다는일은 집안 치운다면서 더 어지르는 것 - 온갖 쓰레기수준의 잡동사니들을 절대 못버리고 계속 쌓아놓기만...

항상고물상 +재활용쓰레기장 같은 집을 보면 너무나 우울합니다.

2년간 같이 살면서 정말 저도 돌지경이었어요

돌지난 아가에게도 나쁜영향이 미칠까봐 무지 걱정되요

저까지도 전염? 됬는지 저도 밥먹다가 다른일하고 또 다른일하고 내방 정돈도 잘 못하겠는걸 발견하고

(절~~ 대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몸에 한기가 돗았어요

이를 어쩌죠

집은 폭탄맞은대로고 아가는 데리고 가야되고

남편은 한사코 치료거부하고 자기가 정상인이라고 내가 너무 몰아부친다고 화만 내요

정말 안돌아가고 이대로 헤어지고 싶습니다

너무나 괴로워요

저랑 아가까지 ADH걸릴거 같아요 끝까지 치료거부하고 증상 심해지면 이혼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이것도 이혼사유되지 않나요

IP : 182.211.xxx.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7 11:23 PM (121.165.xxx.118)

    울회사분도 그러세요. 결혼준비중이니 그럴리 없겠지만 그분 사모님이 쓴거 같은.. 회사의 그분책상도 쑥대밭이고.. 사람들이 다들 헐~~합니다. 그냥 이해해얄 것같아요. 저의 의견은. 울회사분도 미국의 최고엠비에이 육개월 준비해 들가신 분이긴 한데.. 사람은 다 장단점이..

  • 2. --
    '12.10.27 11:31 PM (175.211.xxx.233)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것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면 이혼가능해요.
    그런데 남편이 병원가서 상담을 받지않으려 하는 것이 문제이네요.

    성인 adhd도 약먹고 치료받으면 좋아질텐데요.
    너무 힘드시면 변호사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진짜 이혼하겠다 행동으로 옮기면 남편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을테니까요.

  • 3. 원글
    '12.10.27 11:36 PM (182.211.xxx.79)

    저도 그러고 싶은데 아가도 어리고 혼자 애맡기고 일할 상황이...
    남편이 양육권 욕심도 있어서 아가 뺏길까봐 이혼하기도 겁나구요

  • 4. 하하
    '12.10.28 12:13 AM (183.96.xxx.87)

    결국 이혼사유는 집안어지른다는 거네요?
    그건 재판상 이혼사유는 될수없어요
    주의집중력장애가 정신병이라고 인정받으려면
    그 사람이 사회생활도 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러야할텐데
    멀쩡히 학위받고 돈 벌어오는 사람이잖아요.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글쓴님이랑 지독하게 안맞는 사람인겁니다.
    헤어지고 싶으면 그냥 헤어지심이 옳겠죠
    그리고 그거 옮았을까 한기 돋았단 말은 농담이시죠?
    그거 진지하게 하신 말이면 머리나쁘단 핀잔들으실거예요

  • 5. ㅁㅁㄹ
    '12.10.28 12:18 AM (175.124.xxx.92)

    .... adhd였던 - 의대 나온 사람이 강연하는 걸 들었는데, 나이 먹는다고 나아지는 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강연 중에도 이야기가 오락가락한 것이... 좀 슬퍼지더군요. (adhd에 대한 강연이었습니다)

    저도 주변에 adhd가 있어서 함께 지내야하는 고통을 잘 아는데...원글님, 참 힘드시겠네요. 게다가 남편에 가장이라니. 사회에서는 그나마 자기 할 일 하면 되니 나은 편이지만 함께 생활하시려면 많은 인내가 필요할텐데 말이죠.

    약을 먹으면 증상이 나아지는 건 맞으니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약 먹으면 본인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게 되는 것과 멍~해지는 것 때문에 약을 피한다고들 하던데요...(약 값 자체도 비싸다고 들었네요)

  • 6. ㄹㄹㄹㄹ
    '12.10.28 2:41 AM (175.223.xxx.237)

    저정도를 정신병이다 하긴 뭐하네요. 어질르는게 좀 심한편이다 정도... 저걸루 이혼 한다면 우리나라 부부 삼분의일은 이혼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 7. ....
    '12.10.28 4:19 AM (75.92.xxx.228)

    사람들이 누구나 잠을 제대로 못자면 ADHD같은 증세를 보입니다.
    원글님이 남편한테 전염된 것이 아니라, 아기 때문에 잠을 잘 못자서 남편 비슷한 증세를 보이시는 걸꺼예요.

    아기가 나중에 커서 그런 증세를 보이게 된다면, 전염이 아니고 유전이라고 봐야겠지요.
    일단 ADHD에 대해서 책을 좀 읽으시는 게 좋겠네요.

    무턱대고 이혼부터 할 생각이나 할 시간에.

  • 8. 일단
    '12.10.28 9:10 AM (203.170.xxx.233)

    사실 adhd 남용되는 감이 있어요. 요즘같으면 나도 adhd에 해당된다. 머 이런말 많이 하는데
    의외로 전문직이나 고학력자들이 많구요. 남편을 좀 이해를 해주시고..

    병원가는거 정말 싫으실수도 있고, 그 약의 부작용은 나중에 자살같은거 하게되는.
    그런부작용이 있어요.

    일단 너무 어지럽히고. 그런거 싫어하시니깐. 도우미나 그런분들의 도움을 좀
    받아보시는게 어떤가요?

    그리고, 님이 좀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그냥 헤어지려고 하지만 마시구요.
    그럼 좀 안정감이 생기실겁니다.

  • 9. 쥐박탄핵원츄
    '12.10.28 2:29 PM (183.98.xxx.14)

    이혼전제로 치료권하세요. 치료거부하면 이혼소송하겠다고.
    안겪어보신 분들은 말을 마세요. adhd는 친부모도 손찌검하게 만들고, 우울증걸리게 만드는 병이에요.
    주변사람들이 정신 피폐해집니다.

  • 10. .............
    '12.10.28 7:14 PM (110.76.xxx.9)

    심각한 정신병( 정신분열등)의 사유를 결혼전에 의도적으로 숨기면 이혼이 아니라 혼인 무효가 선언되고 배우자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DHD의 경우는 아직 판례가 없는 것 같은데요.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의 정신병 진단이 결혼전에 진단되었다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483 중학생들, 시계 착용하나요? 5 초등고학년맘.. 2012/10/29 1,291
171482 멜주소에 @ 이거 뭐라고 읽나요? 8 .. 2012/10/29 3,708
171481 아까 월세 문의...했던 3 2012/10/29 1,089
171480 주말에 무쇠팬을 구입했습니다. 3 무쇠팬 길들.. 2012/10/29 1,467
171479 맛나게 하는 비법 있을까요? 7 유부초밥 2012/10/29 1,324
171478 고3부모님께 9 시험감독 2012/10/29 1,656
171477 포경수술 잘 하는 곳에서 해야 할까요? 3 13세 2012/10/29 1,325
171476 10평 벽걸이에어컨 마루에 걸어보신분? 5 겨울 2012/10/29 2,198
171475 우울증약을 복용하시는 82회원님들께 질문드립니다.(고민글) 7 ^^ 2012/10/29 2,602
171474 아침부터 딸아이 덕에 똥개 훈련했슴다 6 초등딸 2012/10/29 1,965
171473 닌자고, 파워레인저 같은거 저렴한가요? 2 2012/10/29 773
171472 귀뚫은 자리, 켈로이드로 수술했는데 다시 커져요 10 켈로이드 2012/10/29 2,128
171471 겨울맞이 찜질팩 ㅊ 천해요 4 제이미 2012/10/29 2,292
171470 초4남아 만 3년 피아노 쳤는데요. 13 피아노 2012/10/29 3,058
171469 부정 출혈이 있는데... 산부인과 바로 가도 될까요? 4 ... 2012/10/29 2,298
171468 트리나무 먼지 어떻게 제거할까요? 5 크리스마스 2012/10/29 964
171467 프로포즈 받고 싶어요 1 겨울이다 2012/10/29 866
171466 겨울 아우터 얼마나 비싼거 사세요? 20 궁금 2012/10/29 6,185
171465 각질제거용 필링제 추천해주세요 1 201208.. 2012/10/29 1,101
171464 옥션에서 물건 못받았는데 ㅠㅠ 정말 2012/10/29 527
171463 수두.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9 ?? 2012/10/29 1,609
171462 립스틱 바르면 입술 색깔이 없어지나요? 1 학부모 2012/10/29 1,171
171461 그래서 붕알만두 판매처는요?? 53 뒤끝녀 2012/10/29 17,054
171460 군대 간 아들이 현빈이랑 악수했다네요 ㅋㅋ 9 인증샷없음 2012/10/29 4,125
171459 저희시어머니 너무 좋으신데 이해안될때가 있어요.... 9 며느리 2012/10/29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