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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 막내동생 빈손으로 왔다고 섭섭해했던...후기입니다.

혹시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12-10-27 21:47:56

과연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런지 뜨아하긴 하지만.

오늘 사실 기분 조금 업 되어서 몇 자 써요.

지난 추석 명절때 ..지방 사시는 친정 부모님

큰 딸(저희)네 다니러 오셨고. (일주일 있다 가셨어요)

막내 동생네...추석날 와서 ...저희 집에 일주일 있다 갔는데..

빈손으로 왔다고. ..사실 조금 섭섭했다고 글 올렸는데요.

차마 막내네에게는 말 못했는데

집에 도착했다는 엄마 통화 끝에 그 애기 하긴 했어요.

엄마는 "심하긴 했지만 별 말 말아라....."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섭섭한 마음 없진 않았는데.

오늘.......둘째 동생네랑 식사 하게 되었어요.

이런저런 얘기 끝에....

언니 추석 때 섭섭했지?? 하는데....눈물이 쑥 나는거 있죠?ㅠㅠㅠ

알고 있었다고...막내네 심했다고..

참..별거 아닌거 알죠.

사실 ..만원짜리 식용유 한 박스만 들고 왔어도

아무 일도 아닌 것을...

이렇게 쉽게 풀어질 수도 있는게 ...웃기기도 하고.

그럴 수 밖에 없는..동생네도 애써 이해하게 되고

좀...내 속도 참 좁았다 싶기도 하고.

아뭏든....그랬다는!!!!

 

인생은 어떻게 보면

생각나기 나름인거 같기도 하다는 ..

 

아응...저 ..너무 속물인가봐요...^^;;;;

IP : 182.209.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10.27 9:53 PM (182.209.xxx.42)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76626

    지난 글은 이건데..
    갑자기 글 조회수는 높은데.........................
    댓글들은 너무 없으셔서 급 소심해지네요..^^';;;;

  • 2. ...
    '12.10.27 10:01 PM (39.116.xxx.189)

    저라도 당연히 섭섭합니다요.
    원글님 전혀 속물아니십니다....이래서 사람사이...아무리 형제자매라도 할 최소한의 도리는
    서로 하고 살아야합니다.

  • 3. 에효...
    '12.10.27 10:18 PM (112.171.xxx.124)

    혹시 막내 동생네가 경제적으로 엄청 힘든 시기인가요?
    그래도 명절 때면 뭐라도 갖고 가는데.....일주일이나 머물다 가면서 그러면 서운하죠.
    원글님이 속물이라 그런 건 아니예요.
    사람 마음이 다 내 맘 같지가 않더군요.
    갑자기 저희 언니랑 형부 생각도 나도 동생네 식구들 생각도 나네요...

  • 4. ...
    '12.10.27 10:39 PM (110.14.xxx.164)

    아무리 어려워도 애들 먹을거리라도 사들고 오지..
    누나 매형보기 창피하지않을까요

  • 5. 그 글 본
    '12.10.27 10:46 PM (121.200.xxx.41)

    당연히 섭섭한거 맞아요
    그 글 보고 참 ;;;;

    정말 그럴수가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아무렇지않게 맘 푸셨으면

    앞으로 내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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