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집 때문에 노이로제 걸리겠어요..

ㅜㅜ 조회수 : 2,209
작성일 : 2012-10-27 20:40:33

2달전 아랫집에 새 식구가 이사를 왔어요..

젊다못해 어린 부부였는데, 이제 갓 태어난 듯한 갓난쟁이를 데리고 왔더라구요..

우는소리, 새벽마다 아이 깨서 달래는 소리,

전 다 괜찮았어요.

오히려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울면 괜찮나 싶어서 걱정되기도 하고,

윗집인 저희가 쿵쿵대면 혹시나 아기나 아기 엄마한테 거슬릴까봐

최대한 조용히 살려고 더 조심했구요..

근데 얼마전부터 정말..

찢어질듯한 비명소리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려요.

첨엔 뭔 소린가 싶어서 헉, 했는데..

계속 듣고있다보니..

애기가 거의 하루종일 우는 편인데, 애기 엄마가 너무 지친 모양이더라구요.

애기 울기시작하면 엄마가 익룡같은 소리로 꺄아아악 하면서 같이 소리를 지릅니다.

한참을 내질러요.

그리고 또 들리는 쿵쿵대는 발자국 소리..

방음이 그리 잘된 집이 아니라서

정말 조용한 새벽녘엔 귓가에 대고 외치는 것 같아요..

하루에 아무리 적어도 기본 5,6번은 들리구요.

이해가 가요.

오죽이나 힘들면..

아이를 안키워봤지만 주변에 비슷한 또래 갓난아이 키우는 친구도 있어서

사정은 짐작이 가요.

근데..

그 귀를 긁는 소리가 근 한달여째 계속되면서 제가 신경쇠약에 걸릴 것 같아요.

가슴이 막 두근거리고,

혹시나 아기나 아기엄마 무슨 일 있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

새벽에 저 소리 듣고 깨면 잠을 못이뤄요..ㅠ 안그래도 늦게 잠드는 편인데 말이죠...

그렇다고 제가 내려가서 뭐라고 할 문제도 아닌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계속 참고 있어야겠죠? ;ㅅ;

요샌 일부러 그 소리 안들으려고 하루 종일 헤드셋 쓰고 노래 듣고 있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언제까지 저럴까요?

IP : 112.145.xxx.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리실
    '12.10.27 8:51 PM (125.178.xxx.79)

    관리실에 말하세요.
    아마 새댁이 그렇게까지 들리랴 하는 맘으로 그럴 수 있어요.

  • 2. ..
    '12.10.27 8:55 PM (112.145.xxx.47)

    말해도 될까요..
    심적으로 힘든 사람, 두 번 죽이는 일 같아서 그냥 내가 참아야지..
    이런 생각만 들어요.
    근데 또 전 너무 힘들고 ㅠ

  • 3. 제 생각
    '12.10.27 9:00 PM (211.246.xxx.55)

    한번 맛있는 음식 했다고 가져가셔서 이런 저런 말씀 한번 해 보면 어떨지 ᆢ

  • 4. 그러게요..
    '12.10.27 9:04 PM (125.178.xxx.79)

    원글님 마음씨가 고우세요..
    저도 그 새댁이 안쓰러워요..
    그래도 원글님이 계속 스트레스 받는 건 좋지않아요.

    윗님처럼 해봐도 좋고
    열굴보기 그러면 관리소에 이야기하세요.
    새댁은 오히려 누가 그런건지 모르니 덜 챙피해 할 수 있어요..

  • 5. ..
    '12.10.27 9:13 PM (112.145.xxx.47)

    제가 바깥일은 오후에 잠시 나갔다 금방 들어오는 편이라..
    거의 반재택이라 더 많이 듣고, 더 신경쓰는 것 같아서
    혹시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ㅠ

    조금 더 참아보다가 조언 주신대로 직접 롤케익이라도 사서 한번 들러보던가 해야겠네요.
    아이 키우는게 진짜..
    장난이 아닌 것 같아요 ㅠ

  • 6. 조금만..
    '12.10.28 2:10 PM (112.150.xxx.50)

    기다려보세요..
    아이가 아주 갓난아이인가본데 한 4개월까지는 밤낮없고 밤에도 깨어나곤
    하니깡요..
    제일 힘들땐거 같아요..
    저도 정말 미칠것 같았다는...
    아기가 한 6개월만 지나도 엎드려서 스스로 놀줄도 알고
    밤에도 깨지않고 푹 자고 하면
    엄마도 좀 덜 피곤하고 그러니
    지금처럼 그러진 않을거에요..
    그나저나 님 정말 착하신분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915 한동훈 사살설 뿐만아니라 그 가족들도 1 ㄴㄷㅎ 23:58:42 79
1666914 동상이몽 이지혜보니까 육아는 좀 허용적이어서 힘든거아닌가요 1 .. 23:57:32 151
1666913 라면 어떤거 맛있나요? 3 라면 23:56:21 74
1666912 트렁크 보신 분? 질문이 있어요 ! 1 궁금이 23:54:11 92
1666911 조선일보도 오늘부로 윤석열 버렸네요 3 o o 23:51:52 621
1666910 한덕수 저는 예감이 안좋아요 3 ㄷㄹ 23:51:21 422
1666909 해외여행 비행기 문제 질문요 5 이클립스 23:50:56 99
1666908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슈투트가르트에서.. light7.. 23:49:07 170
1666907 근데 서버 사진은 왜 찍은거예요?? 5 .... 23:40:34 566
1666906 송민호 재조사후 꼭 재입대 하길 8 군대 23:33:36 998
1666905 신입사원 양복 1 OO 23:29:34 154
1666904 남녀가 모이는곳엔 원래 이렇게 더럽나요? 4 d 23:26:58 1,304
1666903 수험생 아빠인데 수능날짜도 모르는게 흔한 일인가요? 2 ,,,,, 23:26:09 362
1666902 오밤중에 큰웃음 줄게요 6 웃어요 23:26:05 1,141
1666901 이낙연, 너무도 위태로운 제왕적 대통령제 20 ... 23:22:39 1,113
1666900 한덕수한테 당했네요. 5 ... 23:22:05 2,350
1666899 다 늙어서 사랑이 하고 싶어졌어요 11 ㅇㅇ 23:18:33 1,172
1666898 사법고시 시험 따라가겠다는 엄마 14 ㅇㅇ 23:17:08 1,481
1666897 우리의 1 낮달 23:15:00 136
1666896 얼마전 사장승진하신 분께 1 ... 23:12:29 441
1666895 다음은 우리나라인가봐요..중공나와요 22 ... 23:09:31 2,253
1666894 다음은 우리나라인가봐요 11 ㅇㅇㅇ 23:04:34 1,558
1666893 어라? CIA가 답을 했네? 11 아야어여오요.. 23:00:21 2,732
1666892 계엄령 후.. 화폐가치 15배 하락 2 ..... 23:00:14 1,209
1666891 필라테스 후 허리아픈거 정상인가요 ㅠ 8 .. 22:56:41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