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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좋아하는 여자와 맺어지게끔 도와주고 싶어요! 어떻게하죠?

누나 조회수 : 2,856
작성일 : 2012-10-27 15:24:17

소심한 서른살 남동생을 둔 누나입니다^^;;;

먼저 제 남동생 소개를 하겠습니다.

제 남동생은 정말 소심하고, 감수성 풍부하고, 예민한 성격의 청년입니다.

클래식음악, 소설읽기, 영화보기를 좋아하고 전공도 불문학(현재 석사과정)입니다.

키도크고, 제가볼땐 얼굴도 꽤 미남형(?)인데^^; 여자한테 참..서투릅니다.

막 들이대서 영화보자, 커피마시자 이렇게 한번쯤 해볼법한데,

특별히 어떤 건수(?)를 만들지 않으면 관심있는 여자에게 그냥 대뜸 '뭐해?' 라고 묻는것조차 부끄러워 합니다.

지금까지 서너명정도 사귀어본것 같은데도 똑같아요..늘 소심하고, 점잖기만 한 녀석!

한 1년여 계속 솔로로 공부만 하고 살더니, 최근에 관심있는 여자애가 생긴것 같습니다.

저한테 원래 이런 얘길 잘 안하는데,

추석때되서 집에서 만났을때 술 한잔 하다 슬쩍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알고보니 같은 과 대학원 신입생인데, 나이가 꽤 어리다고 합니다.ㅎㅎ^^;

제 동생은 서른살인데, 그쪽 처자는 스물 다섯살이래요.

동생이 과 연락망을 보고 연락처를 저장해두었는데, 카톡에 떴따길래

제가 한번 얼굴좀 보자고 꼬드겨서 얼굴을 보니.. 왠걸, 얼굴도 매우 미인이더라구요.(역시 동생도 남자입디다ㅋㅋ)

동생말로는, 함께 수업을 듣는데 자기가 볼때는 매우 잘 웃고, 사람들에게 배려심이 깊은 처자라고 합니다.

뭐 지금 뭔들 안좋아보이겠어요.ㅋㅋㅋ

근데 동생이 걱정하는 것은 과연 그쪽 처자가 본인을 좋아할것이냐는 거에요.

일단 나이가 다섯살이나 어리구요,

또 제 동생은 현재 석사과정다니는 학교에 타대생 신분으로 들어간 것인데

그 여자학생은 본교 학생이라서 실질적인 약간의 학벌차이(?)가 좀 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또 듣자하니 그 여학생의 아버지가 그 학교 타과의 교수님이라고 합니다. 집안이 좋은가봐요.

그래서, 주위에 멋지고 괜찮고 자기보다 잘 들이대는? 남학생이 있을것 같아서

자기는 그냥 관심정도에서 끝내야 하지 않겠냐구요..

제가 이렇게 자신감없는 동생에 갑자기 열불이 다나서

니가 어때서 그래! 너 얼굴도 멋지고, 우리집 돈도 있고(아버지 의사셨고, 현재 본가 외에도 동생 결혼시 대비해 부모님께서 마련해두신 서초동에 아파트도 한 채 있습니다), 니 소심한거 빼면 우리도 꿀릴거 없어! 라고 괜히 역정을 냈네요ㅋㅋ

저야..누나니까,

오랜만에 소심이 동생이 관심가진 여학생과 잘 되게 해주고 싶지만,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또 동생의 걱정이 현실적인 걱정인지 좀 감이 안잡히네요.

저는 남편을 스물 여섯에 만났고, 남편과 3살차이가 났긴 했는데^^;

발랄하고 귀여운 여학생 옆을 소심하게 맴돌 동생생각을 하니 눈물이 다 앞을 가리네요.

바보, 하고 꽁 쥐어박고 싶긴 하지만

그것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좀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 동생이 입수한 정보로는 그 여학생이 2년여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가

최근(4개월전?) 남친이 어학연수가면서 헤어졌다고 하는데,

그것도 고려해봐야할 요소일까요? 아직 못잊었거나..그럴까요?

여하튼 책만봐서 세상물정 모르는 우리 남동생에게

한줄기 빛과 같다는(본인 표현^^;;) 여학생과 어떻게 맺어주어야 할까요..

물론 본인들 마음이지만,

제가 볼땐 제 남동생 괜찮은데..정말로..

IP : 112.161.xxx.2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나몬롤
    '12.10.27 3:27 PM (112.171.xxx.62)

    누님... 오지랖이세요...
    서른살이면 자기가 알아서 할일이지요.
    자기 맘에 들면 자기가 스스로 움직입니다.
    남자라면요.ㅋ

  • 2. 누나
    '12.10.27 3:29 PM (112.161.xxx.240)

    시나몬롤님/
    아니에요..제 동생이 지금까지 한일은
    여자애한테 뭐 부탁해서 고맙다는 핑계로 밥 한번 사줬다하구요ㅋㅋ
    그냥 맨날 이래저래 부탁해서 선배랍시고 도와주면 커피한잔 사주고 그냥 그런식인데..
    그쪽에서 큰 반응도 없고 잘 만나지도 못한대요^^;;
    그냥 공적인거 외에는 연락을 잘 못하구요..
    음..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지 않나 해서요ㅋㅋ;

  • 3. 잠시
    '12.10.27 3:35 PM (58.236.xxx.74)

    그 여자분은 잠시 그냥 냅두시고 그냥 여러 여자들과 익숙해지도록만 도움을 주세요. 둘다 착한 분인 거 같아요.
    연애를 못 해 본 사람일수록 한줄기빛같은 '낭만적 사랑'만 갈구하는데,
    여자쪽도 그런 남자 부담스러워요.
    본인도 여자에게 환멸 느끼기 쉽고 ( 배려심 있어도 아가씨들 중요 특징이 속물성이고요. )
    그런 아름다운 관계의 환타지가 강한 분들은, 해 보다 잘 안 되면 상처도 크고 몇 년간 여자 안 만나고
    그러기도 쉽고요.

  • 4. 누나
    '12.10.27 3:39 PM (112.161.xxx.240)

    잠시/ 그런가요?
    근데 그 여자분과는 잘 안될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ㅠ

  • 5. ㅇㅎㅎ
    '12.10.27 3:39 PM (115.21.xxx.7)

    저도 큰누나 입장이라 남일같지 않습니다.

    82는 뭐만 하면 냅두라는 댓글이 잘 달리는데요
    남 일에 관심 끊으실려면 남 글에도 관심 끊으세요.

    하여간...

    연애 자주 해본 아줌마로서 조언하자면
    스킨십이 최고예요. 막 피부를 맞닿으란 게 아니라
    스킨십..그러니까 자주 눈에 띄고, 자주 귀에 목소리도 들려오고,
    무조건!! 자주자주자주자주 그녀에게 인식되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탁을 선배가 할 수도 있잖아요? 이것저것 부탁해보고 고맙다고 차 사고 커피 사고.
    하다못해 뭐 복사하러 가는데 복사집에 같이 가자든가
    오늘 내가 커피를 반 전체에 돌리려는데 손이 부족하니 같이 가자든가
    공적인 일 외에 연락을 못하시면 공적인 일을 많이 만드세요
    교수님 핑계를 대고
    교수님이 뭘 도와달라고 하시는데 너도 갈래? 하고
    교수님이 어디 학회 가시는데 (구체적인 건 저도 몰라서...ㅠㅠ)

    여튼
    눈에 자주 띄시고..

    밥을 한번 사주셨다구요? 그럼 대화를 재밌게 해서 또 밥을 사셔야죠 ㅠㅠ
    너 이런 거 좋아하니? 그럼 내가 아는 데 담에 또 가자 맛있는 거 사주께 하시구요.
    밥 같이 먹는 게 스킨십의 정석이죠..

    소심남의 연애사에 괜히 저도 풋풋해져서 ㅎㅎ 이것저것 달아봤어요.
    예비시누라고 까는 글 올라올 수도 있는데 괘념치 마시구요~~

  • 6. ㅇㅎㅎ
    '12.10.27 3:44 PM (115.21.xxx.7)

    아 그리고..마인드가 제일 중요한데요
    넘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이면 곤란해요
    남자든 여자든 가지기 어려운 걸 갖고싶어하는거죠잉

    뭔가 제안했다가 (밥이나 차나 영화나) 혹시 거절당해도
    막 하늘이 무너지는 기색이 얼굴에 보이면 안되구요
    쿨하게...

    근데 사실 연애 조언은 상대방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적절한 거죠.
    연애블로그 가끔 82에 소개되는 거 있던데..
    읽으면서 연애 감각을 키우는 것도 좋을 듯.

  • 7. 그 여자분과
    '12.10.27 3:48 PM (58.236.xxx.74)

    잘 될 지 안 될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그녀만이 여신, 이런 마인드로는 잘 안 되었을 경우에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거고.
    그럴 바엔 여자심리에 대해 먼저 좀 공부하는게 낫다는 거죠.

    그녀에 대한 과한 환상을 걷어내고 털털한 친구사이로 지내면서
    경계심 없애고 다가가는 게 나을 수도 있고요.
    남성성 적은 동기들이 멋진 외모의 여자와 결혼한 경우 대부분 이렇더라고요,

  • 8. 누나
    '12.10.27 3:51 PM (112.161.xxx.240)

    그 여자분과/ 님
    현실적으로 동생의 조건??이 좀 딸리는건가요?
    그리고 남성성이 적은건 맞는것 같은데..그럼 친구사이로 지내보라고 하면 될까요?

  • 9. 그 여자분과
    '12.10.27 4:03 PM (58.236.xxx.74)

    조건 안 딸려요,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친구사이, 좋은 선후배로 지내다가 보면
    오히려 사심이 적어 여자심리도 더 잘 학습하게 되고요.

  • 10. 백림댁
    '12.10.27 5:53 PM (87.152.xxx.22)

    집안이나 부동산 이런 조건보단......;; 서른살에 국내대학원에 재학중이란 게 좀;;; 스물다섯이면 서른살이 완죤 아저씨로 보일 나이고요-_-;

  • 11. ///
    '12.10.27 7:51 PM (78.225.xxx.51)

    음...너무 쑥맥같아서 여자 한 번도 못 사귀어 본 서른 살 총각이면 누나가 나서서 누구 소개시켜 줄 수도 있지만 동생이 이제껏 세 네 번이나 사귀어 본 경험 있다구요? ㅎㅎㅎ 그렇다면 쑥맥 아니에요. 다 알아서 합니다...누나 보기에만 소심하고 자신없어 보이는 거에요. 물론 그런 성향이 있긴 있겠지만요 쑥맥이 아니라 자존심이 강해서 자기가 들이대도 안 넘어올 것 같은 여자는 아예 들이대지도 않고 그런데 눈이 높아서 항상 그런 여자들만 좋아하고 이제껏 자기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해 오는 여성들만 사귀었을 가능성은 높죠. 그 쪽 여자가 스물 다섯살이면 아직 결혼 생각도 없는데 같은 과 서른 살 대학원생이랑 만나는 것 부담스럽죠. 게다가 불문과 석사에 아버지가 교수, 현재 25살이면 아마 박사는 유학 생각하고 있을텐데 지금 사귀어 봤자 결혼 안 해요. 자기 집이 어려워서 남자가 집 있느냐, 유학 보내 줄 수 있느냐 보는 거지근성 가진 여자도 아니고...나이 어리고 예쁘면서 집안도 좋은 여자, 즉 조건 좋은 모든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여자를 남자가 짝사랑하고 있는 을의 입장인데 우리도 꿇리는 거 아니야, 라고 해 봤자 소용없어요. 님 동생이 지레 포기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학벌도 어쨌든 대학원이 같으니 같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직장이 아니라 대학원이라는 그 학교 안 세상에선 본교 출신이냐, 타대 출신이냐로 성골 진골 나누고 차별이 심해요. 그게 바람직한 현실은 아니지만... 아무리 석사를 같은 곳에서 한다 하더라도 박사 유학 후 본교 교수는 거의 본교 출신만 되고 타대 출신은 들러리기 때문에 학계에 있는 사람들은 경제력같은 조건보다는 학부 학벌을 제일 많이 볼 수밖에 없어요. 아마 그것 때문에 님 동생이 움츠러 들고 있는 거겠죠. 오히려 직장에서 만났다면 그런 생각을 덜 하겠지만....그걸 극복하고 정말 잘 되려면 여자도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야 되는데 별 반응이 없다는 거 보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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