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하다보면 마음을 더 다치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가까운 가족중에요.
그 어른이 뭔가 잘못을 해서 가족중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거나 속이 상하는 일이 생겼어요.
그래서 속상해하거나 많이 힘들어하면
"내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꼭 그렇게 힘든 티를 내야 되겠냐?"
"그럼 앞으로는 너 혼자 알아서 하고 절대 도와달란 소리도 하지 마라."
이런식이어서 속이 더 상해요.
물론 이해하지 못하는것도 아니고 꼭 좋은 결과만을 바라는 게 아니에요.
말이라도
"미안하다."
"나는 잘해주고 싶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서 정말 볼 면목이 없구나."
라고만 해준다고해도 마음이 풀릴것 같거든요.
그런데 절대 그런말은 없어요.
늘 똑같아요.
"내가 일부러 그랬냐?"
"그래.너 잘났다.너는 얼마나 잘하나 어디 두고보자."
이럽니다.
그런말 하지 않아도 이미 상처받았고 수습해야 하는 일이 산더미같은데 꼭 그렇게 말하고 싶은걸까요?
좋게 넘어가고 싶다가도 울컥하는 심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