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저씨다.
무뎌지고 타성적이고, 무 계획적인 아저씨, 드라마 보며 눈물 흘리는 그런 아저씨다.
대한민국에서 아줌마로 사는 것 역시 고달픈 것이겠지만,
아저씨의 삶도 맘 먹은대로 되지 않는다.
그냥, 살 뿐이지.
무뎌지고, 무감각해지고, 뚱,해진다.
해서,
일탈을 꿈꾼다.
억눌린 욕망의 일탈,
바로 바람이겠지,
해야 할 것 들만 가득한 삶에서,
모든 자극도 무뎌진 상황에서,
먹고 살아가다 보니,
조금씩 나쁜 일도 익숙해지는 그런 아저씨가 됨에 따라,
저 20대 때 처럼 순수한 감정은,
유치하게 생각 되기도 하기 때문에,
타락한 아저씨는,
묘하고 야릇한 자극에 빠져서,
일상에서 일탈 하고,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오는,
억눌린 욕망을 표현하고 분출하는,
"바람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