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차 마시러와서는 마루구석에 놓인 키높은 간이의자(소품용)를 보고는
취향이 특이하다고.. 뜬금없어보인다는 식으로 그냥 자연스레 웃으면서 말하는데...
아, 너무 기분나쁜겁니다.ㅠ
순간 욱 했지만, 그냥 내가 그 의자가 너무 맘에 들어 솔직히 꼭 필요한 의자는 아니지만
샀다고 했어요.
그리고 오늘도 아이가 소꿉놀이한다고 구석에 놓여진 간이탁자를 꺼내서 마루에 펼쳐진걸
보고는 저건뭐냐고.... 저보고 주변가구랑 맞출생각없이 그냥 덥썩 사는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아 진짜.... 제가 그럴소리를 들을만한 덩치큰 가구라면 말을안해... 그냥 2-3만원하는 간이 탁자거든요.
신혼때 소품가게 구경하다가 세일하고 이쁘길래 덮석사긴했어요. 그리고 솔직히
유용한것 못되요.. 집도 좁아서 어디 놓을때도 없구요. 그래서 그냥 접이식이라 구석에 넣어뒀어요.
정말 가까워서 서스럼없이 상대방의 패션에 대해 지적질할만큼 친한 사이도 아닌데....
그런말을 들으니 너무 기분나쁘더라구요.ㅠ
그리고 아이옷을 사서 얼마정도 줬다고 하면, 자긴 절대 비싸게 그렇게 돈주고 못산다고...ㅠ
그렇다고 제가 막 헤프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이 엄마가 제게 막 그렇게 쉽게 이야기하는게 절 너무 쉽게보나.... 싶어서 많이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