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무렵에 밥을 먹고, 설겆이를 하다가, 딸아이가 큰 모기가 천장에 붙어있다고 해서 고무장갑을 벗고 가봤어요.
그랬더니 모기가 아니고, 다리가 무척 길고 날씬하게 생긴 큰 거미더라구요.
그 거미를, 어찌해야 할까 하고 올려다보니, 곧 혼자서 거미줄을 만들어서는 공중곡예도 하고, 보폭을 늘려 성큼성큼 다른 곳도 기어가더라구요.
결국, 근처에 사는 친정언니를 불러 잡아 버리고 나니,
아침거미는 손님이라고 했는데 밤거미는 뭐라고 했나,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밤거미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