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니팡 점수 정체에 대한 고찰. 쪽집게 과외 플리즈~~

깍뚜기 조회수 : 2,895
작성일 : 2012-10-26 18:05:24
하트 하나로 전국민이 대동단결~
마성의 게임 애니팡에 입문한지 몇 주 되었습니다. 

처음엔 귀여운 동물들이 앜앜 컁컁 터지는 소리에도 스트레스가 풀렸는데, 
순위가 있다 보니 욕심이 나더군요. 그래봤자 리스트에 주요 인사들은 10명 내외라서 ^^
남편은 점수가 6만대로 낮은 편인데, 150등인가 그렇더군요. 
그 동네는 30만점 해도 20위권 밖 ㅎㄷㄷㄷ
업무 때문에 상사한테 욕듣고 눈물을 글썽였다던 그 처자도 했다하면 30만점대
애니팡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나 봅니다 ㅋㅋㅋ

게임에 그리 재능이 없는 지라 마음을 비우고 시작. 
첨엔 7천점, 8천점 어이없는 점수가 나오다가 손에 익으니까 10만점이 넘더라구요. 
그 때 머릿 속을 울리는 팡파레~ 환희란!
절친에게 자랑샷을 날립니다;;;; 
바뜨 돌아오는 것은, 저의 애니팡 사랑에 탄력받은 그 절친의 20십만 대 점수라니요!
될 놈은 바로 배워도 되더군요. 할놈할, 될놈될;;;;

지하철에서 애니팡 레전드 중년 남성분을 목격했는데, 그냥 쉬지를 앉고 
손가락이 춤을 추듯 스크린 위를 사뿐사뿐 스치고 가면서 팡팡 터뜨리더군요. 
이건 마치 동래학춤 무형문화제 팔순 넘으신 어르신이 도포자락을 살짝 휘저었을 뿐인데, 
주변 공기를 다 제압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 
기술이 극도에 이르면 (이르러야) 예술이 됨을 보여주는 좋은 예~
붙들고 고수의 비기를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ㅠㅠ

지난 주부터 14만점대에서 늘지를 않고 있어요. 

[자가진단한 문제점]은 

-세로 판세에 약하다. 
-애들이 터지기 시작하면 가슴이 콩닥거리고 정신이 혼미해져 눈앞이 흐려진다
  그래서 집에서 할 때도 음소거하고 해봤는데, 결국 큰 차이는 없더라구요. 인간은 시각에 더 민감한가 봅니다.
-초반에 먹잇감이 잘 안 보이면 마음이 급다운되어 전의를 상실한다
-불안한 마음에 콤보1에 허망하게 폭탄을 터뜨리고, 폭탄이 터지기 시작하면 안 보이던 먹잇감이 보인다 ㅠ
-콤보 6,7이 넘으면 다시 1로 돌아갈까봐 폭탄을 쓴다...................
  한타이밍 늦어서 결국 콤보 1에 터진다 


애들이 터지는 동안 다른 먹잇감을 관찰하려고 노력하니까 
콤보가 좀 더 매끄럽게 이어지기는 하는데, 
15만점 넘고 싶습니다!!! ㅜㅜㅜ 
모든 공부가 그러하듯 계단식으로 실력이 향상되는 걸까요? 
아니면 애초에 안될 놈은 때려쳐야 할까요? ㅠㅠ


그나저나 늦은 시간 아무한테다 하트 쏘는 거는 문제지만서도 

애니팡이 좋은 이유는 
-한판에 1분 이라는 점! 카트라이더 3분인가 그 게임 이후로 최적의 게임 시간인 것 같습니다
-순위제이긴 하나 하트 갯수의 한계가 있으므로 무한히 매달리지는 않게 된다. 
  주로 출근길 모닝팡, 점식 식사후 디저트팡, 저녁 먹기전 (지금처럼) 연구하며 팡, 잠들기전 굿나잇팡...
  다해봐야 20분 정도?
-라스트팡이나 보너스 점수는 분명 조삼모사인데도 기분이 좋아짐. 레벨에 따른 인센티브 보너스도 굿 아이디어!


소중한 팁 부탁드릴게요 ^^;



IP : 58.77.xxx.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6 6:15 PM (39.113.xxx.16)

    어쩌다 운좋게 18만점대를 기록한후론 저도 정체기에 있습니다.
    어떨땐 눈앞이 아득해서 암것도 안보이고 단단히 맘먹고 점수한번 내보리라 손까지 정갈하게 씻고 해보지만
    화면위에서 갈길을 잃고 벌벌 떨다가 끝....
    앞집 젊은 엄마한테 어떡하면 점수가 잘나오냐고 물어보니까 30만점대까지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된다네요.
    저는 정말 몇번 신내린듯해뵈야 10만점댄데 도대체 인간의 손꾸락과 눈으로 그런점수가 어떻게 가능한건지
    제가 뭔가 장애가 있는건 아닌지 의심스러워요..
    같이 고수의 답글을 기다려 봅쎄다..

  • 2. 깍뚜기
    '12.10.26 6:16 PM (58.77.xxx.3)

    윗님 ㅠㅠ 그러게요.
    실력 좋은 분들은 큰 기복이 없는 듯 합니다.

    저도 늘 정좌하고 심호흡 크게 하고 '다시하기'를 눌러보지만,
    결과는 ㅜㅜ

  • 3. ㅎㅎ
    '12.10.26 6:17 PM (14.76.xxx.211)

    글 재밌게 쓰셨네요.ㅎㅎ
    즐팡 하세요^^

  • 4. 우리아이 학원 원장
    '12.10.26 6:23 PM (121.148.xxx.172)

    50만점이 넘는 점수로 기록,
    시샘도 나고 짙투도 나더니 급기야는 내 생각이

    아 짐 이양반이 아들 제대로 갈키기나
    하는것인지 뭐하는것인지,,

  • 5. ..
    '12.10.26 6:56 PM (114.206.xxx.25)

    저도 알고 싶어요

  • 6. 감히 말하건대
    '12.10.26 7:06 PM (211.202.xxx.8)

    비법 없어요. 눈 돌아가고 침침할 때까지 하는 방법뿐.
    70만점 찍는 친구한테 님처럼 비법을 물었더니 바로 "너 돈 주고 사봤어?" 하더이다.
    바로 깨갱~ 했지요.
    말인즉슨, 그만큼의 시간과 심지어 돈마저 투자할 수 있는 자라야 70만점을 찍을 수 있음이니라 하는 도인 같은 일갈이었어요.ㅋㅋ

  • 7. ..
    '12.10.26 7:35 PM (223.62.xxx.158)

    오늘 첨으로 39만점 나왔는데요. 다 똑같은 얘기겠지만, 콤보를 최대한 이을수 있는만큼 잇고 더이상 터뜨릴게 없을때 폭탄을 터뜨려야 돼요. 잘 해서 폭탄 두개정도 보여도 그래도 더 터뜨릴게 있으면 계속 콤보를 잇고요. 폭탄 터질때 계속 눈을 굴려서 다음 타겟을 하나이상 두세개정도 봐두는것도 필요해요. 저는 하트보내주는 친구가 별로 없어 돈좀 썼어요ㅡㅡ

  • 8. ...
    '12.10.26 7:43 PM (114.207.xxx.95)

    기복없는 30만점대.
    양손 사용하고 평평한 바닥에 내려 놓은 다음
    좀 멀리 떨어져서 양손 검지 손가락으로만 하고
    안보일 때 재빨리 폭탄.
    40만점 한번 넘겨 보고 싶다는...

  • 9. ..
    '12.10.26 7:48 PM (118.46.xxx.122)

    콤보가 처음에는 좀 느리게 연결해도 콤보로 되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 분명히 바로 한 것 같은데도 콤보가 끝나버려요...
    일단 초반에 콤보는 가능하면 15-20까지 하시고요..(이건 진짜 판이 잘 깔려야돼요..)
    일단 콤보가 20쯤 되었다 하면 폭탄을 터트리시면 폭탄이 3만점대로 터집니다.
    그때 다른 걸 찾아서 터트리려고 하면 80% 이상 콤보로 연결이 안돼요.
    폭탄이 3만점대로 터졌다 싶으면 다른 폭탄을 바로 연결해서 터트리세요..
    그럼 폭탄 2개만으로 6만점...3개면 9만점 연결이 돼요..
    보통 이 정도면 30만점은 되지요..
    그니까 요점은 콤보가 20정도 됐을때 폭탄을 다 터트리시라는거죠.
    물론 콤보를 30이상 더 끌고가면 좋지만...그러다가 콤보가 끊기기 쉬워요.. 그럼 3만점대로 터질 폭탄이
    5250점으로 터지지요..ㅋㅋㅋ

  • 10. an
    '12.10.26 8:08 PM (14.55.xxx.168)

    콤보 다섯개 넘으면 가슴이 벌렁거리고 눈앞이 캄캄해져요. 그래서 늘 콤보 1로 되돌아 온다는.....

  • 11. 좋은아침
    '12.10.26 8:34 PM (110.70.xxx.228)

    헐~~무림고수들 같네요ㅋ
    저는 한달째 10만점이 목표랍니다.
    얘들이 막 터지면 나부터 흥분한다는ᆢㅋ

  • 12. 우짜
    '12.10.26 11:34 PM (121.88.xxx.37)

    어느 해젯날, 날 좋은 날, 아침부터 보살들이 부산을 떨며 젊고 잘 생긴 상좌스님이 공부 끝나고 오는 날이라고 좋아라 분주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전화도 하고, 연락이 안된다고 또 분주하고, 막차도 끊어진 시간, 산 속에 밤이 깊어 모두가 잠 든 한밤중에 스님이 도착했다. 모두가 잠에서 깼다.

    일동 : "아이고~ 스님요!!! 연락도 안되고..., 버스는 우짜고..., 이렇게 늦었능교... ."

    스님 : "...... ."
    스님 1: "말도 마소..., 스님이 산문을 나서서 산모퉁이 돌아나오면서 갑자기 핸드폰을 뽀개서 산 속으로 냅다 던졌뿌따 아잉교... .곡차 한잔하고, 걸어서 오는 길이요... ."

    보살 1: "아이고야~ 그게 얼매짜린데, 또 할라믄 돈이 마이 들텐데..., 돈이 남아도나?... ."
    보살 2: "잘~ 뿌샀뿟다... . 까짓 거... . 없어도 다 산다 아이가... ."
    보살 3: "흥~흥~..., 키둑키둑...... ."
    보살 4: "우헤헤헤~~ 힝힝힝~~~~ ."
    보살 5: "...... ."


    댓글에 답은 모두 나와 있구랴.
    친구들이 갤로그 점수에 목숨을 걸던 시절, 나는 친구들의 책가방을 몽땅 안고서 오락실 문앞에서 햇빛을 쬔 사람이라오... .
    죙일 빨간색과 아스트랄에 어지러웠다오. 처음엔 비극으로, 나중엔 희극으로 되지 않겠쏘? 흥흥흥... ㅋㅋ.

  • 13. 깍뚜기
    '12.10.27 1:27 AM (211.246.xxx.193)

    소중한 팁들 정신 바짝차리고 실행해봐야겠어요 ㅠ
    아, 좀전에 15만 겨우 넘었습니다 ㅋ
    콤보, 콤보가 핵심인거죠? ㅠㅠ

  • 14. 콤보
    '12.10.27 3:03 AM (180.70.xxx.233)

    콤보 이어가기가 전 그렇게 어렵네요.평정심 유지가 안됩니다.일단 계속 터지면 가슴이 덩달아 터질듯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려서 다음 것이 안보여요...ㅠㅠ 그러다 콤보 1로 회귀.... 게임에 안맞는 성격인가 봐요.고스톱도 좀 잘 나간다 싶으면 당췌 떨려서리....

  • 15. 콤보
    '12.10.27 3:05 AM (180.70.xxx.233)

    평정심?평상심? 뭐가 맞나요? ㅋㅋ

  • 16. .........
    '12.10.27 5:31 PM (109.63.xxx.42)

    이건 마치 동래학춤 무형문화제 팔순 넘으신 어르신이 도포자락을 살짝 휘저었을 뿐인데, 대박 터짐~

    웃기게 해주셔서 비법 전수 드려요 ^^

    20콤보가 넘어가면 폭탄 한개에 3만 5천점 정도 나와요 ^^ 그러니 최대한 폭탄을 아끼셔서 20콤보 이후에 터트리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쉽죠잉? ㅋㅋㅋㅋㅋㅋ 20콤보가 말이 쉽지.......

    전 30콤보 넘게 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하니 500원 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507 사과 홍옥 좋아하시는 분? 맛있는 홍옥 살 곳 찾았어요. 7 홍옥사랑 2012/10/26 3,420
169506 중고딩 딸이랑 친하신분!!!!!!!!!!?????????? 9 아웅 2012/10/26 1,824
169505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이 책을 쓰고 죽었나요? 아님 왜 저자가 .. 1 김형욱질문 2012/10/26 1,270
169504 홈쇼핑..에 빅마마는 대체 5 eofldl.. 2012/10/26 3,608
169503 거실에 월시스템 책장 쓰시는 분 계세요 1 2012/10/26 1,561
169502 정신병원에는 가족?중 두명만 동의하면 입원시킬수 있데요 6 ... 2012/10/26 1,837
169501 삶았는데 설탕 코팅 같은 진... 2 ㅡ,ㅡ 2012/10/26 943
169500 이거 임신증상일까요?? 2 임신증상 2012/10/26 2,327
169499 애니팡 점수 정체에 대한 고찰. 쪽집게 과외 플리즈~~ 16 깍뚜기 2012/10/26 2,895
169498 닉네임 "웃지요11" 를 민주당에 제보 했습니.. 10 .. 2012/10/26 1,671
169497 전세 담보 대출...해보신분..혹은 잘 아시는 분요.... 1 ... 2012/10/26 866
169496 에스프레소 머신좀 봐주세요. 8 봐주실래요... 2012/10/26 1,651
169495 생각 좀 하구 삽시다 4 생각 좀 하.. 2012/10/26 1,301
169494 광교 요즘 시세 어떤가요? 5 집. 2012/10/26 2,198
169493 금요일인데 아들이랑 둘이서 뭘 할까요? 5 불금 2012/10/26 942
169492 풀색 카키색과 잘 어울리는 색은요? 6 질문 2012/10/26 29,853
169491 바람 필거라 꿈에도 생각하지 안았던 남편 8 아직도 살아.. 2012/10/26 4,841
169490 박근혜 후보의 금일 발언.... 8 으흠... 2012/10/26 1,143
169489 문재인, 10.26 맞아 '안중근 묘역' 참배 2 샬랄라 2012/10/26 822
169488 쌍방폭행시 나중에 맞은 경우에는 법적으로 어떻게 되나요? 4 그냥 2012/10/26 1,543
169487 문재인후보 아들 문준용 미디어아티스트의 작품이래요. 5 꽃보다너 2012/10/26 13,059
169486 주변에 만화로 먹고사는 사람 있나요? 5 혹시 2012/10/26 1,022
169485 방사능* 탈핵* 에너지 카페를 소개합니다. 1 녹색 2012/10/26 695
169484 주전자 추천 부탁드려요~ 맹랑 2012/10/26 748
169483 종부세를 이중으로 과세 할수 밖에 없는 이유..그러나 이중과세가.. 3 종부세 2012/10/26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