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타까운 젊은 죽음,,

아파. 조회수 : 2,921
작성일 : 2012-10-26 14:21:01
어느 죽음 하나 아깝지 않은 것이 있을까마는..
오전부터 들려온 비보애 하루 종일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네요.
종종 글로 봐 오던 꽃 같은 젊은이의 황망한 죽음에.. 제 삶도 돌아보게 됩니다.

대학 시절 은사님께서 아끼던 제자.. 제게는 후배가 되겠군요.. 그 제자가,
얼마전에 자다가 돌연사를 했다는 믿기 어려운 소식...
바로 지난 여름에 학교에 찾아갔다가 스치며 눈 인사도 나눈 학생인데..
인상 참 좋고 선하게 생겼다 생각하며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제 갓 스물 여섯된 건장한 젊은이가 어찌 그리 갈 수 있었을까요.
특별히 그 학생을 아끼던 교수님도 충격이 크시고,,
하루 아침에 딸 같이 살갑던 착한 아들을 잃은 그 부모님 심정이야 어떻겠어요..

교수님이 지난 주에 과제물 보충해 오라며 되돌려 보내시며 잔소리를 하셨다는데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시다고, 잘 했다고 칭찬이나 해 주고 부족한 부분만 짚어줄걸 그랬다고 오열하시는데..
뭐라 그 마음을 제가 달래드릴 수도 없고 너무 낯선 그 단어들을 들으며 저도 멍하니 핸드폰만 들고 있었네요.

맑은 가을날,, 꽃 피우지 못하고 돌아간 그 젊음을 애도해 봅니다..
IP : 121.147.xxx.2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6 2:25 PM (121.130.xxx.228)

    요즘 젊은 20대가 사고사나 돌연사하는 경우가 왜이리 많죠?
    며칠전 82에도 28살 꽃처자가 교통사고로 뇌사에 빠져있다 결국 사망했단 소식 들었는데..
    이번에도 또 젊은 20대네요..

    돌연사라니..도대체 무슨 이유로? 싶습니다..
    ㅠㅠ

    이 맑은 가을날에..
    남겨진 가족들 얼마나 슬플까요..ㅠㅠ

    꽃다운 나이에 일찍 세상을 뜨신분들 명복을 빕니다..

  • 2.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
    '12.10.26 2:28 PM (119.197.xxx.71)

    창창한 젊은이들이 그렇게 허망하게 가버리곤 하더라구요.
    저 아는분 중견기업 이사십니다. 벌써 수년전이네요.
    외아들이 유학에서 돌아와 아버지께도 숨기고 아버지 다니는 회사 시험쳐서 합격했지요.
    나 합격했다고 아버지 회사로 인사왔다 돌아가는길에 사거리에서 트럭에 맏혀 즉사...
    그 이사님 정신줄 놓으셨어요. 한마디로 미치셨습니다. 사람도 못알아보고...

  • 3. 고딩딸아이
    '12.10.26 2:34 PM (58.143.xxx.214)

    학교샘 명문대 입학 앞두고 교통사고로 ....전해 들은적 있어요.

    한해동안 주변 어린 아가들 죽음이 좀 많았어요;;;;
    나이를 가르지 않는듯.... 길가다 트럭,봉고차 세워두어 앞 시야
    가리게 주차해둔거 보면 막 화가 나요. 어떤아이 다치려나 걱정도
    되고 저희 딸아이도 그래서 사고났던지라...주차를 해도 키큰차들
    맨앞에 툭 튀나오게 세우지들 말았으면 하네요. 어른도 길건너다
    아차 싶을때 있는데 아이들,청년들 당하죠. 눈에 보이는게 다로 알잖아요.

  • 4. 안타까운 죽음
    '12.10.26 4:35 PM (125.129.xxx.218)

    벌써 10여년이 넘었군요.
    과친구가 무전여행 다니다가 수영하러 물에 들어가선 심장마비로 갔네요.
    고생고생 아르바이트하며 모은 돈으로 처음 전국여행 해보겠다고 길 떠난 건데..

    그리고 몇 달 뒤에 과후배가 황망히 갔네요.
    영화현장에서 일을 했는데 영화 다 만들고 뒤풀이하는 자리에서
    피곤하다며 눈을 붙였는데 나중에 보니 잠든게 아니고 쓰러졌던 거예요.
    혼수상태로 며칠 있다가 갔습니다.

    얼마전엔 친구의 친구가 그리 됐네요. 낳은지 얼마 안된 아기도 있는 가장이었는데.
    몸살 걸린 것처럼 며칠 아프더니 병원에 실려갔을 땐 이미 손 쓸 수가 없는 지경이 되었대요.
    심장에 염증이 생겼다던가.. 그런데 의사가 요즘 이런 케이스 여러명 봤다고 그러더래요.

    그 운명이란 게 뭔지 참........

    아까운 청춘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70 기초영어공부 3 .. 2012/11/01 1,403
173169 차를 보내고도 이렇게 마음이 아플수 있다는걸 첨 알았네요 8 친구 2012/11/01 1,934
173168 롯데백화점 상품권행사하나요? 1 알뜰해볼까 2012/11/01 1,297
173167 부산사시는 분들.. 치과 추천 부탁해요 6 최선을다하자.. 2012/11/01 2,362
173166 혼자 살면서 해먹는 것들 8 어푸어푸 2012/11/01 2,020
173165 저장합니다의 진화 2 오우~ 2012/11/01 1,346
173164 아들 남편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요. 어찌생각.... 2012/11/01 985
173163 확끈하게나오네요..목을 쳐라 언능. .. 2012/11/01 951
173162 층간소음 심한 윗집 이사갔는데.. 4 눈물 2012/11/01 3,236
173161 해열제 포함된 약, 얼마 후에 효과가 나타나나요? 2 감기 2012/11/01 893
173160 PD수첩 사과방송 사과하라 판결! 2 도리돌돌 2012/11/01 818
173159 전기장판 밑에 매트 깔아도 되나요? 땡글이 2012/11/01 1,323
173158 교사는 3D업종이죠. 14 chizzc.. 2012/11/01 3,598
173157 겨울에 흰바지 입는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10 Happy 2012/11/01 3,929
173156 안타까운 남매 1 가을 2012/11/01 1,297
173155 문안의 토론회를 보고싶습니다. 7 캡슐 2012/11/01 924
173154 아이와 교사 서로 뺨때린 사건보면서.. 12 ........ 2012/11/01 3,364
173153 외국여자배우들은 나이가들어도 6 ㄴㅁ 2012/11/01 1,964
173152 카톡 친구리스트 질문드려요 2 단추 2012/11/01 1,233
173151 37세 아줌마 심리학과 대학원 가는 것 어떨까요? 36 심리 2012/11/01 20,764
173150 학예회때 아이가할게없어요, 엄마랑 책읽는거 어때요? 18 ^^ 2012/11/01 3,223
173149 남자들이 바람피우는대상 4 ㄴㄴ 2012/11/01 3,862
173148 경찰서에 간식 뭐가 좋을까요~? 6 ^^;; 2012/11/01 1,438
173147 영국 2 남산동 2012/11/01 1,248
173146 노무현 정권시절에 살림살이 나아지셨나요? 50 그런데 2012/11/01 2,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