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치기 얄밉네용

아미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12-10-26 14:00:19
오늘 둘마트에 신랑이랑 갔었어요 신랑이 연차를 내서 유모차 끌고 다녀왔지요
삼겹살을 아주 싸게 팔더군요.. 당연히 줄이 길게 늘어섰는데 저랑 신랑도 줄을 섰죠
한시간 좀 못 되게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앞에 10명 정도 남아있었을 때
어떤 검은 옷 입은 할머니께서 카트를 밀면서 줄을 훑어보며 오시는 거예요
왠지 모르지만 딱 보는 순간 "새치기하려고 눈치보는 건가"라고 생각들었어요
근데 이게 왠일... 제 앞에서 5번째에 줄서계신 파란 옷 할머니께 뭐 물어보면서 친한 척하시더니 정말 줄에 쏙 끼시더군요;;;;
파란 옷 할머니가 황당해하시면서 "삼겹살 사시려거든 저기 뒤에 가서 줄 서시라"고 했는데도
새치기할머니는 나 몰라라 하고 당당히 서 계시자 뒤에 있던 사람들 네 다섯명이 화를 내면서 줄 서라고 큰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당당히 하시는 말씀이, 나 이거 사려고 아까 한참 전에 왔다고 그래서 여기 선 건데 뭐가 잘못이냐구...
새치기 할머니 오기 직전에 오늘 판매할 삼겹살 얼마 안남았다고 매장에 붙은 광고가격 떼어서 사람들이 못 살지도 몰라 불안해 했는데요
사람들이 계속 줄 서시라고 말씀 드려도 난 니들보다 마트에 일찍 왔고 줄만 안 섰을 뿐ㅡㅡ이라고 우기시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보다못해 안전요원분 불러서 "새치기한 저 사람 빼주세요"라고 요청하고나서야 상황 종료 되었네요
그것도 곱게 안 가시더군요.. 요원분이 계속 이러심 안된다 줄 서시라고 카트 끌고 가려하자 계속 카트 붙들고 늘어져서 우기기;; 나중엔 질질 끌려가다시피 가셨어요
아이 어른 노인분들 할 것 없이 다들 한시간씩 서서 기다리며 겨우 사는데.. 무슨 심보셨는지..
신랑이랑 돌아오면서 "저런 행동은 한번만 하는 게 아니라 아주 습관적으로 하는 걸거야"라고 이야기했네요..

새치기 아니아니 아니되오!!!!!
IP : 113.199.xxx.1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ttleconan
    '12.10.26 2:10 PM (58.87.xxx.208)

    끌려나갔다니 속이 시원하네요

  • 2. 모름지기
    '12.10.26 2:11 PM (180.229.xxx.94)

    그래도 새치기가 시도에 그쳤네요. 다행이라고 해야할지..-_-
    저는지난주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장실에 갔더니 줄을50미터는 서있더라고요. 휴게소 마당까지 섰으니까요. 그래도 한줄서기해서 제법 줄이 빨리줄고 혼잡하지도 많다고 생각하던 그때! 웬 할머니들 한무리가 오시더니 다짜고짜 화장실 안으로 들어오더군요. 나이가 많은사람들이니 양보좀 하셔~라는 멘트와 함께 가볍게 새치기 하더라구요. 제가 볼일보고 나올때쯤 또 한무리의 할머니들이 줄을 무시하고 들어오는데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왔지만 아랑곳하지 않더라고요.
    줄서서 기다리던 진짜 급한사람있었으면 쌌을지도^^;;

  • 3. 망신 잘 당했군요
    '12.10.26 2:12 PM (203.45.xxx.169)

    적어도 거긴 다시 안 가겠죠 :)

  • 4. 아미
    '12.10.26 2:14 PM (113.199.xxx.172)

    참 신기한게.... 새치기하려는 사람은 눈빛부터 다르더군요..
    둘마트 안전요원님 멋졌어요. 가차없이 끌어내시더라구요. ㅎㅎ 하긴 뒤에 줄 선 사람이 수십명이 넘었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771 커텐 구매하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1 커텐 2012/10/27 997
170770 남편왈.. 남편은 하늘이고 너는 종이다 7 --- 2012/10/27 2,226
170769 종부세(세수확보)는 해야 한다 2 생각 2012/10/27 603
170768 여우는 말보다 행동이다라는 말은ᆢ 6 여우 2012/10/27 2,869
170767 알레시에서 스틸로 된 과일바구니 왜케 비싸죠.ㅠㅠ 6 주방기구 2012/10/27 1,149
170766 신혼2년차인데 섹스리스 문제로 어제 글올렸었는데요,,, 42 lakapp.. 2012/10/27 24,804
170765 NLL의 평화를 위해 공동어로구역을 만들자니.. 4 !!! 2012/10/27 632
170764 임신 13주 정도면 태아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요? 6 임신 2012/10/27 4,419
170763 도움을 받고싶어요. 4 제 얘기에요.. 2012/10/27 755
170762 얼굴촉소기구 헤드랑,효과있나요? 궁금해 2012/10/27 5,228
170761 회사 형광등 불빛에서 보면 왜이리 못생기고 피부가 안좋아 보일까.. 3 형광등 2012/10/27 1,775
170760 갤럭시 노트1 기계만 안판데요.ㅠ 4 핸드폰 2012/10/27 1,673
170759 이마트에서 행사가로 파는 단감과 사킬로짜리 귤 맛 어때요? .. 2012/10/27 645
170758 야채에 뿌려먹을 맛난 시판 소스 추천해주세요 5 엄마간호샐러.. 2012/10/27 1,490
170757 밑에 서양여자 이야기를보고 4 ㅁㅁ 2012/10/27 2,185
170756 기억나는 식당( 좀 더러운 이야기 패스하실분 ~) gma 2012/10/27 892
170755 직장 좀 봐주세요.^^ 1 요술공주 2012/10/27 951
170754 이번주 코스트코 모 세일하나요? ^^ 3 2012/10/27 2,418
170753 영어메일좀 봐주세요.. 5 2012/10/27 722
170752 밥퍼의 주인공 최일도 목사님에 대해 알려주세요. 11 초롱어멈 2012/10/27 4,862
170751 밥 좀 구제해주세요~ 5 ㅠㅜ 2012/10/27 1,020
170750 [원전]“日 해저 방사성 물질 축적…향후 10년간 해산물 오염”.. 2 참맛 2012/10/27 1,198
170749 치과의사 cctv.. 9 이상한.. 2012/10/27 3,444
170748 영어로 뭐라고하나요? 10 무식 2012/10/27 1,378
170747 결혼할때 자기무덤 파는 사람 4 nnn 2012/10/27 2,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