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치기 얄밉네용

아미 조회수 : 1,316
작성일 : 2012-10-26 14:00:19
오늘 둘마트에 신랑이랑 갔었어요 신랑이 연차를 내서 유모차 끌고 다녀왔지요
삼겹살을 아주 싸게 팔더군요.. 당연히 줄이 길게 늘어섰는데 저랑 신랑도 줄을 섰죠
한시간 좀 못 되게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앞에 10명 정도 남아있었을 때
어떤 검은 옷 입은 할머니께서 카트를 밀면서 줄을 훑어보며 오시는 거예요
왠지 모르지만 딱 보는 순간 "새치기하려고 눈치보는 건가"라고 생각들었어요
근데 이게 왠일... 제 앞에서 5번째에 줄서계신 파란 옷 할머니께 뭐 물어보면서 친한 척하시더니 정말 줄에 쏙 끼시더군요;;;;
파란 옷 할머니가 황당해하시면서 "삼겹살 사시려거든 저기 뒤에 가서 줄 서시라"고 했는데도
새치기할머니는 나 몰라라 하고 당당히 서 계시자 뒤에 있던 사람들 네 다섯명이 화를 내면서 줄 서라고 큰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당당히 하시는 말씀이, 나 이거 사려고 아까 한참 전에 왔다고 그래서 여기 선 건데 뭐가 잘못이냐구...
새치기 할머니 오기 직전에 오늘 판매할 삼겹살 얼마 안남았다고 매장에 붙은 광고가격 떼어서 사람들이 못 살지도 몰라 불안해 했는데요
사람들이 계속 줄 서시라고 말씀 드려도 난 니들보다 마트에 일찍 왔고 줄만 안 섰을 뿐ㅡㅡ이라고 우기시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보다못해 안전요원분 불러서 "새치기한 저 사람 빼주세요"라고 요청하고나서야 상황 종료 되었네요
그것도 곱게 안 가시더군요.. 요원분이 계속 이러심 안된다 줄 서시라고 카트 끌고 가려하자 계속 카트 붙들고 늘어져서 우기기;; 나중엔 질질 끌려가다시피 가셨어요
아이 어른 노인분들 할 것 없이 다들 한시간씩 서서 기다리며 겨우 사는데.. 무슨 심보셨는지..
신랑이랑 돌아오면서 "저런 행동은 한번만 하는 게 아니라 아주 습관적으로 하는 걸거야"라고 이야기했네요..

새치기 아니아니 아니되오!!!!!
IP : 113.199.xxx.1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ttleconan
    '12.10.26 2:10 PM (58.87.xxx.208)

    끌려나갔다니 속이 시원하네요

  • 2. 모름지기
    '12.10.26 2:11 PM (180.229.xxx.94)

    그래도 새치기가 시도에 그쳤네요. 다행이라고 해야할지..-_-
    저는지난주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장실에 갔더니 줄을50미터는 서있더라고요. 휴게소 마당까지 섰으니까요. 그래도 한줄서기해서 제법 줄이 빨리줄고 혼잡하지도 많다고 생각하던 그때! 웬 할머니들 한무리가 오시더니 다짜고짜 화장실 안으로 들어오더군요. 나이가 많은사람들이니 양보좀 하셔~라는 멘트와 함께 가볍게 새치기 하더라구요. 제가 볼일보고 나올때쯤 또 한무리의 할머니들이 줄을 무시하고 들어오는데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왔지만 아랑곳하지 않더라고요.
    줄서서 기다리던 진짜 급한사람있었으면 쌌을지도^^;;

  • 3. 망신 잘 당했군요
    '12.10.26 2:12 PM (203.45.xxx.169)

    적어도 거긴 다시 안 가겠죠 :)

  • 4. 아미
    '12.10.26 2:14 PM (113.199.xxx.172)

    참 신기한게.... 새치기하려는 사람은 눈빛부터 다르더군요..
    둘마트 안전요원님 멋졌어요. 가차없이 끌어내시더라구요. ㅎㅎ 하긴 뒤에 줄 선 사람이 수십명이 넘었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341 저혼자 망할 순 없어욧!! 여러분 이시간에 뭐하세요? 40 준준 2013/01/25 12,479
212340 잠이 오지 않네요 10 아기엄마 2013/01/25 1,721
212339 정선희가 동물농장 특별출연에 갑자기 든 의문 8 엔젤레스 2013/01/25 5,592
212338 제주도 맛집 리스트 참고하셔요 30 화이 2013/01/25 51,159
212337 친정엄마가 싫어요 나쁜딸이지요? 5 빙빙 2013/01/25 4,387
212336 이런 질문 참 무식하지만 3 속물 2013/01/25 1,027
212335 국제결혼하려는데 외국에 살 자신이 없을때 어떻할까요? 5 sap 2013/01/25 2,895
212334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가 원래 짧은 스타일인가요? 아웃도어 2013/01/25 699
212333 서초구 청원경찰 돌연사…‘징벌 원인’ 의혹 3 -16.5℃.. 2013/01/25 1,137
212332 썬라이더 화장품 들러보신적 있나요 2 bo7 2013/01/25 1,144
212331 남친 도시락 싸주려는데 메뉴 어떤가요^^;; 12 놀와 2013/01/25 2,595
212330 월 100만원씩 어떻게 적금할까요...? 처음 월급받아요 22 100 2013/01/25 13,401
212329 책장 세줄짜리랑 두줄짜리중.. 2013/01/25 656
212328 컨테이너로 쪽방촌 입주 대기자를 위한 임시숙소를 밀든 서울시 5 ... 2013/01/25 1,192
212327 영어 표현 좀 가르쳐주세요 ㅠㅠ 7 .... 2013/01/25 956
212326 가난해도 결혼하는게 나아요 53 jjj 2013/01/25 14,482
212325 혹시 구스다운 배게 쓰시는 분 계신가요? 4 bloom 2013/01/25 2,210
212324 야왕 원작만화 봤는데...진짜 야해요 8 진홍주 2013/01/25 19,501
212323 민하라는 아이.. 아버지가 아나운서던데.. 왜 아이를 연예인 시.. 49 ... 2013/01/25 18,544
212322 레시피에 멸치다시를 10분간 끓는 물에 우려내라는데 15 알 수 없네.. 2013/01/25 2,655
212321 누리과정 지원금 어떻게 받는건가요 6 Metoo 2013/01/25 1,234
212320 돌아버리겠네요. 3 .. 2013/01/25 1,970
212319 내 계좌가 압류되어있는지 2 ㄴㄴ 2013/01/25 1,595
212318 한우리 논술 지도사 과정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2013/01/24 4,545
212317 가격이 어떤가요 아이폰과 스.. 2013/01/24 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