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시아파트 배란다에서 곶감말리는거요..
전형적인 오래된 아파트 배란다인데
그럼 곶감되기까지 빨래는 못너는거죠?
해보신분 노하우 있으신지요?
단감깎아서 상하지 않게 뭐로 닦는다던지요..
그냥 걸기전 먼지 안생기게 청소만 깨끗이하고
낮에 통풍시키면 되던가요?
완성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저도 한박스 해보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네요
1. 저요
'12.10.26 9:32 AM (183.109.xxx.90)가능하긴한데 제가 살던 아파트는 남향에 10층이라 햇빛도 웬만큼 들어왔는데도
잘 안마르고 곰팡이가 끼더라구요
제딴엔 좀 얇게 저며 말리면 더 빨리 마르지않을까 싶었는데
좀 무른감은 오히려 그게 더 곰팡이를 유발했어요
딱딱한 상태라면 괜찮구요
좀 무른건 그냥 4등분해서 말리는게 더 나았어요
뭐로 닦고 하는건 안해봤구요
저는 선물받은감 다 먹기가 어려워 말리기 시작했는데
무른게 섞여 있어서 그랬는지 곰팡이가 조금씩 생겨서
골라내고 나중엔 선풍이 열심히 틀어서 말렸어요
완성까지는 3주정도 걸렸던것 같은데 아마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다를것 같아요2. ----
'12.10.26 9:43 AM (121.152.xxx.92)저는 십년가까이 계속 만들고 있어요.
처음엔 꼭지에 실을 묶어서 만들다가 곶감걸이가 나오면서 곶감걸이에 꽂으니 많이 수월하구요.
저희는 Y자형 낮은 건조대에 걸어서 베란다 창 열어두고 찬바람 맞게 하면서 어느 정도 건조시킨 다음 철사 옷걸이에 걸어서 천장 건조대로 옮겨서 더 건조시킨 다음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완전건조는 안하고 반건조보다 조금 더 건조하는 정도로 건조해요.
작년엔 곶감 깍은 후 비가 많이 와서 곰팡이가 좀 생겼는데 가위로 잘라내고 냉동해뒀다가 먹었구요.
올해는 뒷베란다에 곶감 말리려고 천장에 건조대 달았어요.
건조공간과 찬바람(밤낮 계속 문 열어두면 더 좋아요)이 있으면 베란다에서 곶감 만드는거 가능하니
씨없는 청도반시(저는 계속 청도반시만 이용하는데 매번 다른 집 감을 써도 당도가 높고 씨가 없어서 굿이에요.)로 도전해 보셔요.3. 댓글 감사해요~
'12.10.26 9:58 AM (211.234.xxx.1)저희집도 조건이 비슷해요
애쓰고 버리는 일 생기느니 하지 말아야겠어요~4. 두번째 글 써주신 님 감사해요~
'12.10.26 10:10 AM (211.234.xxx.1)해도 적당히 들고 바람도 통하는데
곰팡이걱정되서요
몇년전에 표고버섯 말려보니 하얗고 푸른
곰팡이가 생기대요..
그후 가지도 해봤는데 똑같구요
그래서 제 생각에 한쪽으로 빨래를 널다보니
빨래세제랑 습기 이런거때문일까 했거든요
한박스만 해보고싶네요
씨없는 청도반시가 좋은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