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물 주워들이는 고액 연봉 남편...

이해못해 조회수 : 18,136
작성일 : 2012-10-25 20:40:25
결혼 15년 동안 계속된 일이지만 어제는 정말 화가 났어요
아파트 현관에 왠 식탁의자가 두개 놓여있어요
또 남편 짓이지요 ... 벌써 올해들어 의자만 네개 째네요
제가 다시 갔다 버리고 해도 소용이 없어요
제가 하두 심하게 화내니까 교외에 있는 시댁에 가져다 놓습니다
별 쓸모없는 것들이예요 이해불가입니다
남편은 세후 월 천이상 받는 의사입니닥
양복도 제가 알마니로 사줍니다 저나 장모돈으로 사주는건
비싼것도 뭐라하지 않지만 자신이 번돈음 쓸수가 없습니다

정말 병이죠.. 매일 공짜쿠폰 설문조사에 응해서 제번호로
연락이 옵니다 ㅇㅇ생명이라구... 핸드폰요금제에 무척예민
하구요 버려진 현수막 주워다 시댁차고 얼룩덜룩 괴상하게
만들어놓두 좋답니다 정말 이해불가예요

전 이제 싸우다 싸우다 그냥 포기하려다가도
너무 속상해서 폭발해 버립니다

남편에게 보여주려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4.202.xxx.2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25 8:41 PM (211.237.xxx.204)

    이거 무슨 증후군이라고 ..
    쓰레기 끌어들이는 게 정신병이라고 티비에서 본거 같아요.........
    꽁짜쿠폰하고 관계있는지는 모르겠어요..

  • 2. ..
    '12.10.25 8:43 PM (110.14.xxx.164)

    그거 병이에요 쓰레기 모아들이는거...

  • 3. 만약
    '12.10.25 8:53 PM (1.225.xxx.3)

    일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그런 행위들로 풀린다면 용인해주겠습니다.^^
    요새 새 아파트들 보면 지하에 세대마다 창고(알파룸)를 제공해주는 곳들이 있어요..
    그런 곳으로 이사가셔서 창고에 쌓아두게 하세요..눈에 보이지 않으면 님 스트레스도 훨씬 줄어들거예요..
    그리고 설문조사 이런 건 원글님 전화로 오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하시구요.

  • 4. 푸하하하하
    '12.10.25 8:54 PM (175.223.xxx.124)

    제 남푠은요
    재활용하는날 버린 옷 주워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무직 백수에 사업하다 망한 사람인줄 압니다
    어디식당가서 음식 남기면 포장해옵니다
    탕슉 여섯조각 싸서 옵니다
    심지어 버려진 책도 주워옵니다

    회계사 연봉 9천입니다

    정말 이거 병이에요 병

  • 5. ㅣㅣ
    '12.10.25 8:55 PM (182.216.xxx.9)

    남편분 성장과정이 남달랐나요?
    엄청 쪼들리는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분이라던가.......
    그런 게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 불가네요.
    맨 윗분 말씀처럼 정신질환에도 그런 게 있긴 해요.
    공짜 쿠폰까지 응모하고 재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으신 것 같은데 뭐든 정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법...
    돈에 대한 욕심이 너무 과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 6. 이해못해
    '12.10.25 8:58 PM (114.202.xxx.2)

    단순행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힘든게 아니라
    모든 행동에서 강박적으로 아껴야하고 안써야하는
    그러면서 다름사람에게서 얻어먹거나 받는거에
    대해서 당연하고 자신은 남에게 베풀줄 모르고...
    아파트에서 남이 버린 물건 스스럼없이 주워오고...
    지금 글쓰면서도 가슴이 답답먹먹...

  • 7. ..
    '12.10.25 8:58 PM (1.225.xxx.87)

    to Dr.
    프라이팬이나 헌옷, 플라스틱을 주워오셔서 싸모님이 고물상 불러 팔면 돈이나 되지
    헌 의자 같은건 나중에 치우려면 딱지값으로 님 쌩돈이 듭니다.
    앞으로 주워오시려면 돈 될 걸로 주어오세요.
    참고로 헌냄비, 프라이팬을 제일 비싸게 값을 쳐서 줍니다.

    현명하게 즐득템.

  • 8.
    '12.10.25 9:02 PM (1.225.xxx.3)

    위에 용인해주라했던 사람인데 배불러도 억지로 꾸역꾸역 먹기까지 한다면 병 맞네요...
    상담치료 추천드립니다...ㅡㅡ;;

  • 9. 윗님
    '12.10.25 9:02 PM (180.66.xxx.201)

    말리셔야 하는데... 한수 가르쳐주시면...
    어떡하나요.^^

  • 10. 근데
    '12.10.25 9:02 PM (175.113.xxx.87)

    병걸린 분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고쳐요?
    아내 홧병 나기 전에 미리 예방차원에서 본인을 고쳐보세요.
    치료방법은 아내말을 100% 들으면 됩니다.
    남편니임~

  • 11. ...
    '12.10.25 9:09 PM (223.222.xxx.45)

    못고친다고 위에 쓴사람인데요. 그런성격인분들 장점도있어요. 돈아까워서 바람못피구요.가족 (내거니까그런지)목숨처럼 위합니다~보증도안서주구요.

  • 12. 나도
    '12.10.25 9:16 PM (113.30.xxx.232)

    고액 연봉 남편이랑 살아봤음 한이 없겠어요.

    나도 좀 주워가시지... .

  • 13. 이해못해
    '12.10.25 9:16 PM (114.202.xxx.2)

    사실 심각해서 이렇게 글 올렸습니다.
    모든행동과 판단의 기준이 이런사고에서
    나오기 때문에 여러문제가 있네요.
    그렇게 안쓰고 모은돈은 은행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에 못미쳐 마이너스 금리이니
    월급통장에서 그대로 주식투자 몇년전 큰타격
    입었죠 2009년.. 그 후 사람이 좀 더 이상해지고 있어요

  • 14. 허걱!
    '12.10.25 9:16 PM (211.234.xxx.127)

    허리 42
    성인병 걸릴거 같은데
    고물 주워오는건 둘째치고
    인색하게 구는건 밥맛 뚝 떨어지는 스타일의 인간입니다.
    누구에게도 존중받지 못할겁니다.

  • 15. 강박증..
    '12.10.25 9:17 PM (113.199.xxx.172)

    그 정도면 절약이 아니라 강박증이죠..
    건강 해치는 절약은 절약이 아니라 낭비만도 못한 거예여!

  • 16. 이해못해
    '12.10.25 9:23 PM (114.202.xxx.2)

    친지분분댁 방문하는데 빈손으로가는거 당연하게
    여깁니다. 동생이 우리아이들에게 용돈 줘도 본인은
    보고 가만히... 한번도 제가 시키기 전에 조카들 친정이고 챙긴적없구요... ㅇㅓ휴...
    시댁이고

  • 17. ~~~
    '12.10.25 9:26 PM (218.158.xxx.226)

    남이 버린물건이라도
    내가 필요해서 쓸려고 가져오는거면 괜찮아요
    근데
    주워와서 그냥 방치해놓으면 저라두 짜증날거 같네요

  • 18. ㅇㅇㅇㅇ
    '12.10.25 9:26 PM (59.10.xxx.139)

    무슨병원 의사에요? 알려주세요
    정신적 문제있는 의사는 피하려구요
    솔직히 병세가 심각하네요
    게다가 얼굴도 상당히 두껍고...

  • 19. 이거
    '12.10.25 9:28 PM (112.170.xxx.58)

    왜 이러시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저희 남편도 약간 비슷한 면이 있어서요.
    이상하리만치 할인이나 쿠폰 등에 집착하구요.
    어디서 폭탄세일 이렇게 써붙이고 뭘 팔면 눈빛이 변해요.
    고액연봉은 아니지만 먹고 살만 한데두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밖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고 회사일에 쪼일 때 더 그러는 듯...?

  • 20. 정신적인 문제예요..
    '12.10.25 9:29 PM (218.236.xxx.82)

    분명히 성장과정에 문제가 있을거예요.
    남편분과 얘기를 좀 나눠보세요.

  • 21. 허허
    '12.10.25 9:33 PM (125.128.xxx.192)

    우리 아버진줄 알았네요. 대신 우리 압쥐는 소식하십니다.
    소탐대실형이세요... 장기적으로 보면 남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다 덕보는 일이다(?)라고 설명해도 이해 못하시구요 그러면서 받는건 당연하게 생각하세요. 어머니는 그거 벌충하시느라 베푸시느라 바쁘고요. 결과적으로 양쪽에서 돈이 줄줄 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뭐 주워오는거 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비위생적이라 그렇지.
    어머니가 아예 주말농장에 창고 큰~~~~거 드렸어요, 쓰시라고. 온갖 고물이 가득가득ㅠㅠ
    그리고 아무것도 못버리게 하는게 답답한데 저도 좀 그래요ㅠㅠ...

  • 22. 내가미쳐
    '12.10.25 9:40 PM (114.202.xxx.2)

    여기서 제가 말하도 싶은것은 아끼지말자가 아니라
    고액염봉이라고 쓴 이유는...적당히 품위를 지키자는거예요.. 물론 요즘 나라경제도 어렵고
    당연히 알뜰하게 살아야죠.. 저도 알뜰하게 살림하는
    주부예요. 하지만 저희남편 해도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결혼초에 알부자이신 시댁어른들과 저희 남편
    참신기하고 존경스럽고 그 겸손함에 반해서 결혼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15년이 지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들의 그 그모습이 옹색하고
    수전노같음느낌 ... 그누구로부터도 존경받기힘든
    그런 현실이예요.. 지나치게 돈을 늘리려다가 손해보기도 많고... 결국 지혜롭고 근면성실한 구두쇠가
    아니라 옹색하고 강박적이라 오히려 아끼려하나
    돔잃고 사람잃고... 그런상황이네요... 그런와중에
    아버님 몇년전에 돌아가셨는데요 암투병중에
    돈돈하는 시어머니보면서 참 서글펐습니다.

  • 23. 내가미쳐
    '12.10.25 9:46 PM (114.202.xxx.2)

    그런 시어머니 남편이 그대로 닮아가고 있어요.
    이렇게 저두 같이 남편과 늙어가는게 너무 서글픕니다.

  • 24. 듣고 젤 짜증나는말이
    '12.10.25 10:23 PM (118.33.xxx.41)

    은행 예금은 물가상승감안하면 실질금리 마이너스
    라는 말이에요. 울남편도 저소리하면서 주식하고
    싶어하거든요. 진짜 큰코다치는 꼴 보고싶지만
    돈통 제가 꽉 틀어쥐고 있네요

  • 25. 물건 주워오는 것만 빼면 딱
    '12.10.25 10:34 PM (211.246.xxx.38)

    우리남편이에요 ㅎ
    역시니 고액 연봉 전문직이고
    시댁이 못사는 것도 아니고 빌딩에 땅도 좀 있는 여유있는 편인데
    무료쿠폰은 꼭 바꿔와야지 휴지 하나라도 깜박하고 안바꿨으면 차 돌려 다시가야하고
    무료로 나눠주는 물품들은 몇개씩 챙겨오고
    본인 돈 나갈일 있으면 하루 종일 승질을..

  • 26. 띵이
    '12.10.25 11:43 PM (211.234.xxx.38)

    우리집은 반대로~~
    모르는 사람이 사용하던건 절대 집에 들이지
    말라고 합니다
    공짜쿠폰은 믿지 못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이건 저도 공감합니다
    길에 새물건이 떨어져 있어도 절대 제돈 주고
    산거 아니면 제거 아니라 생각합니다

  • 27. 띵이
    '12.10.25 11:45 PM (211.234.xxx.38)

    오해하실까봐
    마트 사은쿠폰은 우리가 그만큼 마트물건을
    사줬으니 정당하게 받는 댓가라 생각 합니다

  • 28. 제생각도
    '12.10.25 11:50 PM (114.202.xxx.2)

    윗님 같습니다. 그러니 더욱 부딪치고 답답해요.
    오처눤짜리 쿠폰에 신상노출허용하는거 이해않됨

  • 29. 저희집도
    '12.10.26 1:06 AM (24.4.xxx.198)

    친정아빠 연세가 70이 다되어가시는데 그문제로 항상 엄마랑 싸워요.
    그래도 식탁의자 주워오시니 망정이지 저희 아빠는 남들이 먹다버린 페트병까지도.... 좀 쓸만하다싶으면 온갖 잡동사니를 집안으로 갖고와서 집이 쓰레기장화. 울엄마는 또 지나치게 깔끔한 스타일인데 이것땜에 잠잠할만 하면 싸우는 주제가 됩니다.
    아빠 이해하고들면 생선행상하셨던 홀어머니밑에서 어려운 성장과정을 거쳐 돈있어야 할수있는것 하나도 못해보고 아주 가난하게 자랐구요.
    그런데 고모랑 아빤 이렇게 알뜰한데 또 큰아버지는 안그래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기본 인자 + 환경이 더해진 조합 같아요. 절대 바뀔수 없는 가치관 내진 생활습관 같아요.
    이젠 우리집도 먹고살만하고 사회적 품위 유지를 위해 쓸덴 써야한다고 아무리 엄마가 부르짖어도
    변변한 골프옷 하나 없이 골프장 가십니다. (그런쪽으로 가치부여 전혀 안함)
    고급 양복 마다하고 1-2만원짜리 주름안가는 폴리에스테르 양복 바지만 줄창 입고 다니시는데요.
    바짓단 수선하는 2-3천원도 아깝다고 테이프 붙여서 단을 고정시키셨다는....
    아끼는데 절대 가치를 두시고 또 공짜도 좋아하셔서 사기도 당하시구요.
    근데 또 먹는데라던지 자기가 좋아하는 골프 같은 취미생활 하실때만큼은 돈을 안아끼신다는....

    시아버지도 그에 못지않은 짠돌이신데요.
    돈 아깝다고 병원도 안가시고 절대 택시 타는 법 없으시고
    생활 습관이 이러하니 양가 어른이 풍족하게 벌지는 못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새는거 없이 현재 남 손 안벌리고 편안하게 노후 보내실 정도는 되네요.

    아마 원글님 남편분도 원글님 생각처럼 바뀌기도 온전히 이해하기도 여러우실거에요.

    자라온 환경에 개인적인 성격 (꼼꼼한 사람이거나 소심한 성향이 주로 이래요) 이 더해져서 자신들도 어쩔수없어 하는것 같아요.
    그렇게 아끼지 않으면 너무 아까운... 그리고 불안한....

    제 남편도 그런 시부모님 물려받아 정말 자기를 위해선 돈하나 안쓰는데 (외형적으로 가난해보임)
    신혼때는 제 스타일에 맞추려고 별짓 다하다가 이젠 포기하고
    (비싼 옷 사주면 절대 안입고 고히 벽장에 걸어놓고 낡아 버리기 직전 옷 냉큼 꺼내입어요. 메이커 명품은 관심도 없지만 가르쳐줘도 절대 구분 못하구요.)
    그 돈 아껴 저한테 아이들한테 씁니다.
    근데 또 시동생은 분수에 안맞게 형편 안되는대도 턱턱 잘 쓰더군요.

  • 30. 저희집도
    '12.10.26 1:08 AM (24.4.xxx.198)

    저희 엄마 가스불도 가장 세게 못트십니다. 세게 틀면 아빠가 와서 중간으로 낮추고나서,
    일단 한번 끓기 시작하면 세게 트는건 의미없다하면서 것도 아끼세요. 아마 돈으로 따지면 몇십원 될까요?
    그런 남편과 속끓여가며 고치지도 못하고 평생을 살아가더군요.

  • 31. 도대체
    '12.10.26 1:30 AM (211.111.xxx.40)

    짠돌이도 여자 짠돌이보다 남자 짠돌이들이 더 독하더라구요.
    뽐뿌의 고수들 보면 거의 다 남자들 같더군요.

    제 생각에는 남편 분이 주식투자를 거하게 말아먹고, 그 돈을 메꿔야한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거 같아요.
    저도 큰 돈을 잃고나서 자잘한 것에 집착해본 경험이 있어요.ㅠㅠ
    그 후에 큰 돈을 얻게 돼도 그 때 잃은 돈이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 32.
    '12.10.26 4:15 AM (188.22.xxx.4)

    강박증에 메씨신드롬이네요.

  • 33. 왕초보
    '12.10.26 6:21 AM (220.70.xxx.245)

    로그인 하게 만드네요.
    저희 돌아가신 고모부가 저러셨어요.
    살아계셨으면 70대후반쯤 되셨겠군요. 이분 그 유명한 동경유학파셨거든요.
    머리도 나름 천재^^
    그러면 뭘하나요.

    동네에 쓰레기는 죄다끌어들여서 별채에 쌓아두셨거든요.
    담배갑하나, 애들 과자봉지하나 못 버리셨지요.
    그래서 고모는 본채에 고모부는 별채에 따로 기거하셨어요.
    본채는 정말 윤이 반짝 반짝 하게 깨끗했는데
    고모부 기거하시는 별채는 들어가는 출입구부터 발들일틈 없이 빼곡했습니다ㅠㅠ

    저희 고모 평생스트레스 받아하시다 결국 돌아가실때 정신병원에서 돌아가셨네요.
    저희 아빠는 고모부 엄청 원망했습니다.
    멀쩡한 사람데려다 돌게 만들었다고요.

  • 34. ㅎㅎ
    '12.10.26 8:08 AM (218.158.xxx.226)

    요 위에 저도146 님이 딱 제얘기네요
    남편공무원에 연봉많고 집도 차도있고 나름 중산층이지만
    몇년전부터 초등바자회,동네벼룩시장 등 다니면서
    정말 멀쩡하고 좋은물건 헐값에 사와보니 얼마나 재밌는지
    그담부터는 새물건 사기가 돈이 참 아깝더군요
    남이쓰던물건 싫다는 사람도 많은거 같은데 그게 다~ 기분문제지요
    궁상떤다는분들도 계시겠지만
    한달지출따져보니 전 그렇게해서 돈 많~이 모았어요 ㅎㅎ
    작년에 평수넓혀서 이사도 왔구요
    요즘은 어디서 바자회한다 벼룩시장한다,,요런 정보들려오면 만사제치고 갑니다
    우리아파트 재활용내놓는날은 일부러 한바퀴 휘 둘러봅니다ㅎ

  • 35. 저의 시아버지
    '12.10.26 8:30 AM (211.234.xxx.113)

    쌓아두는거 좋아하세요.
    텃밭농사 좀 지으시는데
    친척들 나누어주는거 아까와서
    못나누어 주게하고 다 썪혀서 버려요.
    좋은거 아끼고 허드렛거 먼저 먹으라해서
    좋은건 버리게 되고.
    돈도 쓸데도 안쓰고 모으시더니
    사업하는 아들 뒤로 다 들어가서 없어졌구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인사치레 그런거 없이 사세요.
    덕분에 저희가 다 도맡아서 합니다.
    남편이 그런거 안 닮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존경심이 생기지 않아요.
    너무 인색한 스타일이어서
    솔직히 마음도 안가구요.
    어머니는 안 그러신데
    어머니 삶이 너무 고단했습니다.

  • 36. ...
    '12.10.26 8:30 AM (66.183.xxx.117)

    이거 병 맞고요... 한국어로 뭐라고 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위키백과 이페이지는 한국 판이 없네요. http://en.wikipedia.org/wiki/Compulsive_hoarding

    충동적 수집증? 정도로 해석 될 것 같아요. 정신병의 한종류죠.

  • 37.
    '12.10.26 9:08 AM (124.51.xxx.103)

    필요한거 주워다가 얻어다가 쓰면 알뜰한거죠 문제는 당장 쓸데도 없는거 다 이고지고 사는거 제가 보기도 원글님남편분은 좀 문제있으신듯

    그거 주워와도 안쓰는거 시간 노력 공간 낭비에요 그건 왜 모르실까
    글고 적당히 베풀면서사셔야지 내가 받는거 좋으면 남도 받는거 좋아합니다

    다 기브앤 테이크에요 받고만 살 순없죠

  • 38. 최악은 아닌듯 한데
    '12.10.26 9:16 AM (61.101.xxx.62)

    설사 정신병과 관련있다고 해도 원글님이 조금 양보하고 포기하면 큰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요.
    일단 돈.
    원글님이 비싼거 사주면 입는다면서요. 그 돈이 남편이 벌어온 돈 아닌가요? 자기도 돈을 안쓰지만 남도 못쓰게 하면 환장할 일이지만 남이 쓰느 건 허용하니 님이 쓰시면되는거고,
    조카 용돈이야 꼭 남편분의 손으로 줘야하는거 아니고 님이 줘도 되니 큰 문제도 아니고(어차피 님 남편이 준거라 생각하죠),
    남의 집에 빈손으로 가는건 님이 사서 들려보내거나 님이 사면 되는거고.
    잡동사니 들고오는건 좀 귀찮지만 필요없으면 버리면 되느거고.
    부부가 다 완벽한 사람과 사는건 아니잖아요. 분명히 남편분도 원글님의 좀 이해못 할 부분을 참고 사는거 아닐까요.

    다만 쇼핑몰에서 개인정보 입력하고 쿠폰 받는거요,
    그거 거의 당첨 안되면서 개인정보 수집하는 사기라고 tv뉴스에 고발나왔네요. 남편분 그거 해봤자 전화만 귀찮게 오고 개인 정보만 세는거니 하지 마세요!!!

  • 39. 혹시
    '12.10.26 9:23 AM (183.109.xxx.90)

    어릴때 좀 가난하셨던가 시부모님이 그런 경향이 있으셨나요?
    본인은 이런 증상이 정신적인 문제인지 잘 모르더라구요
    님이 스트레스 받으시면 남편분과 상담을 받으시길 바래요
    정말 다른건 다 사랑하고 만족하는데 이부분때문에 내가 힘들다 얘기하시면
    본인도 본인의 그런모습에 놀라서 고치시려고노력하실것 같아요

  • 40. 밤새
    '12.10.26 9:30 AM (114.202.xxx.2)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대글중에 본인이나 가족이 이런경우 경험이 있으신분들의 애로나 후회에 저도 마음이 아립니다.
    최악의경우가 아닌듯하다며 표면위의 사소한 일상들
    봉합하고 살라고 하시는 윗분은 참 답답하네요
    저희 시어머니 말씀하듯이... 그러면 너가 하면 될게아냐.. 이러십니다. 예 물론 제가 다 해왔죠....
    그러고 십오년을 살았습니다.

  • 41. 심지어
    '12.10.26 9:39 AM (114.202.xxx.2)

    그렇게 남편이 안쓰니 너가 좋지 않냐는 시댁식구들의
    시선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그런 옹색하고
    여유없고
    돈돈하는 성품이
    결국 모든일의 기준이 돈이되고 사람사이의 소소한 정이 싸트기도 어렵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것이 즐거움이나 좋음 것보다
    우선시되니 결국 모든일이 제가 보기에는 불행해지는것
    같아요. 통장의 숫자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나요

  • 42. 마음아팠던기억
    '12.10.26 10:01 AM (114.202.xxx.2)

    쓰다보니 정말이해하기 힘들었던사건은
    결혼기념일에 레스토랑가서 본인은 스테이크먹을테니
    당신은 돈카스시켜라..ㅜㅜ 스넥종류 ㅇㅇ깡 종류 과자
    서너봉지 사서 서재 책꽂이에 숨겨놓고 혼자먹기...
    등등 ㅈ비슷한 병적인 증상보고 애정결핍아닌가해서
    더 잘해줘 보기도 했는데 결론은 병인것 같다요.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이야기해도 가족외식은 미국산 소고기만 취급하는 식당 일부러 찾아갑니다.

  • 43. ...
    '12.10.26 10:12 AM (218.234.xxx.92)

    혹시 자라면서 무척 가난한 적이 있었나봐요? 돈에 아주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면 그렇게 되는 듯해요.
    저는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남부럽지 않게 성장기 보내다가 20대 후반에 집안도 망해 저도 실직해 IMF 때라
    30세 가까운 저는 취직도 안되고 모아놓은 돈은 동나고 ..
    마을버스비 아끼려고 걸어가고 라면 1개로 하루를 때우기도 했어요.
    정말 제 인생에 그런 일은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80년대 중반에 고등학생인 제가 일본 여행도 갔다오고 그랬으니까요..)

    한번 그런 경험 호되게 한 뒤로 지금은 그럭저럭 먹고살만은 하지만 돈 무서운 걸 너무 잘 알게 되어서 음식물 잘 안버리려 하고 어지간해서는 다 고쳐쓰고 재활용에서 쓸만한 거 보이면 갖고 오고.. 그렇게 되었어요.

  • 44. 평안
    '12.10.26 10:34 AM (110.46.xxx.91)

    돈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듯 합니다.

    언젠가 수의에는 호주머니가 없다 고 베품을 이야기해주신 목사님말씀 생각납니다.

    원글님 남편께서도 좋은 계기가 생겨서 각성의 순간이 오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비우는 삶이 행복해보입니다. 내면은 단단해지고요...

  • 45. 정말 죄송하지만
    '12.10.26 10:42 AM (59.25.xxx.110)

    이런말 죄송하지만...
    원글님 남편 너무 찌질합니다...ㅠㅠ

  • 46. 저희 친정아버지랑 비슷하네요.
    '12.10.26 12:02 PM (180.229.xxx.124)

    이것때문에 엄마랑은 의견대립이랑 말다툼도 많이 하셨지만 그래도 습성 절대 못버려요. 어렸을적 가난하게 성장하셨고 모으기만 하지 즐기면서 쓰는 재미를 잘 모르십니다. 저는 어렸을적 가족여행이나 외식의 기억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장점이라면 생활력이 강하다는거?? 공무원으로 퇴직해서 연금나오는데도 70대 후반인 지금까지 무척 건강하게 일하십니다. 자식들한테 손한번 안벌리구요 ㅎㅎ

  • 47. 여기서
    '12.10.26 12:55 PM (203.226.xxx.143)

    월수 천은 고액연봉자 아녀요. 아껴살아야 하는가정이죠.

  • 48. 아휴
    '12.10.26 2:50 PM (222.106.xxx.102)

    제것 병적으로 아낄 뿐 아니라, 남에게 받기만하고도 미안해할줄 모른다니...

    이분이 늙으면 늙을수록 정도가 더 심해질텐데....참 암담하네요.
    늙고 쭈글쭈글해서도 그렇게 산다면....정말 싫을 것 같네요.
    병이라 고치지도 못한텐데요.

  • 49. ..
    '12.10.26 4:11 PM (122.45.xxx.22)

    그거 진짜 병이에요 병
    전 부모님 두분다 고물병이에요 뭘 그렇게 줏어모으고 집은 항상 구질구질
    울화병으로 스트레스 대박이였어요

  • 50.
    '12.10.26 7:40 PM (1.241.xxx.91)

    지지리 궁상입니다.여자만 떠는게 궁상인지 알았는데 남자도 있군요..
    돈 좀 버는 사람들이 궁상떠는건 죄악입니다. 국가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있는 사람들의 소비는 미덕입니다.좀 써줘야 먹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51. Hegas
    '12.10.26 7:56 PM (221.18.xxx.45)

    우리친정 아버진 바위도 가져 오셨다가 경찰에 잡혀 가신 적도 있어요.ㅋㅋ
    저희친정 아버지도 고급 공무원에 없는 집에서 크지도 않으셨는데...예전엔 지하 창고에서 고물상라도 차릴 기세로 주워들이셨었는데...요즘은 어떠신지 담달에 친정가면 들여다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36 퇴근 전에 일찍 올건지 물어보면 귀찮을까요?? 7 ... 2012/10/26 1,152
169435 사무실 임대해서 쓰는데 수리비는 어디까지.. 1 카푸치노 2012/10/26 605
169434 종부세 공약에 없답니다. 10 민주당 전화.. 2012/10/26 1,336
169433 까사미아에서 테이블을 하나 샀는데요 4 Alsl 2012/10/26 1,528
169432 종부세 글 지겨움 2012/10/26 758
169431 스텐의 j님도 공구 그런거 하나요? 2 궁금 2012/10/26 1,188
169430 펌 링크)'감기의 불편한 진실'...이거 보니..저도 주는대로 .. 3 남용말고 2012/10/26 1,275
169429 엄마들에게 유용한 어플 소개해요~ Raty 2012/10/26 1,158
169428 종부세 119.194.***글에 댓글 달지마세 연속적으로 글올리.. 1 .. 2012/10/26 481
169427 목욕탕에서 아줌마들의 수다를 듣다가 27 .. 2012/10/26 16,350
169426 근력운동하면 늘어진 뱃살은 정녕 올라붙기는 합니까? 8 살살 2012/10/26 9,569
169425 미술관 추천 좀 해주세요..^^ 20 있는여자 2012/10/26 2,124
169424 자스민님 불고기 해볼려고 하는데요. 질문이요 3 은사시나무 2012/10/26 1,190
169423 주먹밥이랑 어울리는게 뭘까요? 5 ... 2012/10/26 1,892
169422 며칠씩 입는 옷들, 어떻게 정리해 두세요? 16 정리정돈 2012/10/26 10,897
169421 유민상의 양념족발 맛있나요? 2 홈쇼핑 2012/10/26 1,336
169420 예민해지면 못말리는 남편과 아이 1 내잘못? 2012/10/26 741
169419 치과의사 폭행사건 CCTV 영상이에요. 139 규민마암 2012/10/26 18,621
169418 요즘 가방 왜이렇게 비싼가요 ??? 9 ........ 2012/10/26 3,344
169417 채썬 고구마튀김이요~~**; 9 쉬운게없넹 2012/10/26 2,408
169416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전가의보도'인양 여기는 동아일보 아마미마인 2012/10/26 633
169415 급)수학문제 좀 풀어 주세요 3 지나는이 2012/10/26 755
169414 영어연수 저렴하게 하는 3가지 노하우 하비탈출도전.. 2012/10/26 1,520
169413 아침에 버스에서 좀 어이없는 광경을봤어요... 6 출근길 2012/10/26 2,515
169412 착한남자 에서요~ 2 .. 2012/10/26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