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에서 쉴수가 없네요

0000 조회수 : 2,167
작성일 : 2012-10-25 18:47:26
딸넷중에 첫째에요.

엄마가 첫째인 절 끔찍히 챙기면서도 왜 친정에있을때 제가 쉬는꼴을 못보는지모르겠어요.
설것이하고 잠깐 쉰다고 누워있으면 넌왜 누워만있냐하고. 긴거리 차타고와서 좀숨좀쉬자고 앉아있으면 밥도안차린다고 머라하고.또 동생결혼식땜에 손님치룬다고 하루종일 상차리고 설것이하고 했는데 왜부어터져서 하루종일 일한다고머라하
고.

참 저희친정엄마는 너무너무 부지런한 사람이고 저희를 너무 사랑하는데 갑자기 요즘들어 친정이 편하지가 않네요. 자꾸 엄마눈치를 보게되요. 혼날까바요ㅠ

IP : 222.105.xxx.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ㅎㅀㅇㅀ
    '12.10.25 6:49 PM (211.199.xxx.14)

    ㅎㅎㅎㅎㅎ
    저도 그랬어요.
    어머니가 바지런 하시고 성격이 급하면 그런것 같던데요.

  • 2. 나이들면
    '12.10.25 7:29 PM (121.147.xxx.151)

    자식들 집에 오는 거 반갑지만 귀찮아요.

    아이들이 어릴때는 잘 키우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먹이고 입히고

    온갖 정성 들였지만 나이드니 그 일들이 힘에 부쳐요.

    딸들은 젊은 나이에도 힘들어 친정에서 쉬고 싶다고 하는데

    결혼한 딸들이 있는 엄마들 나이되면

    하루 하루 세끼니 밥해먹고 치우는 것도 힘에 부친 일이 되더군요.

    때론 이 집안 일이 죽을때까지 내 손을 거쳐야 할 일이란 생각이 들면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남편이라도 없으면 모를까 부부가 함께 살면

    그 끼니 챙겨 먹이는거 365일

    엄마는 하루도 쉴 날이 없는 거지요.

    헌데 딸들은 친정에 와서 쉬고 싶다~~~

    그럼 그 엄마는 언제나 쉴 수 있을까요?

    딸만 둘 있는 친구가 있는데 딸 둘이 다 친정 가까이 모여산답니다.

    처음엔 기특하고 좋아했는데

    번갈아가며 손주들 엄마한테 봐주라고 데려다 놓고 쇼핑 다녀오고

    또 저녁무렵이 되면 사위한테 친정에 와서 저녁먹자고 전화한답니다.

    하루 종일 손주들 시중 들어주다가 저녁무렵에 데리고 가면 좀 쉬려했더니

    저녁엔 더 큰 백년손님 모시겠다고~~ -.-;;;

    이제 딸들 가까이 사는 거 짜증만 난답니다.

    지들이 엄마 도와주며 함께 거들고 해먹어도 귀찮을텐데

    아주 티비 보며 "엄마 오늘 사위 뭐해줄꺼야?" 요런 소리하고 있으면

    속터져서 그만 죽고 싶을 지경이라고 하더군요.

    원글님 어머님이 자꾸 혼내고 짜증내시는 거 같으면

    친정에서 어떻게 행동하셨는지 생각해보세요.

    정말 속사정까지 말하는 친구들은 딸이 결혼해서 가까이 살면

    큰 일 났다고 서로 말합니다.

    친정엄마가 베이비시터에 밑반찬과 발효식품 제공자라고 생각하는 딸들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제 친구들 딸한테 돌려 말해도 못알아듣는다고 답답해하더군요.

  • 3. ...
    '12.10.25 8:06 PM (119.207.xxx.112)

    나이들면 님에 완전 공감합니다.
    전 기숙사에 가있는 딸들이 와도
    힘에 부쳐요.
    정말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세끼 차려 내야 하니...
    가고 나면 살았다 싶더라고요.
    결혼하고
    아기 봐달라고 하고
    김치 담가 달라고 하면... 휴~
    저도 직딩 오래 해서 그 사정도 아는데...
    어찌 해야 할지 정말 고민일 것 같아요.

  • 4. 원글이
    '12.10.25 9:08 PM (222.105.xxx.53)

    이말을 안썼네요ㅠ. 네딸중 저한테만그래요. 다른딸들은 누워있으면 힘든가보다 보약해줘야겠다. 누워있게 냅둬라해요. 전 늘 엄마가 심적으로 힘들어할때(셋째가 영주권 얻어 이민갔을때)ㅇ부터 몸이 힘든일있을때 모두 제가 챙겨요. 글고 친정엄마는58세로 젊어요.
    왜 저한테만 유독이러는지 참 서운해요.

  • 5. 나도 57세
    '12.10.26 10:33 AM (220.76.xxx.119)

    친정엄마입니다. 원글님,,,저는 제 딸 결혼할때 부탁을 했어요. 친정올때면 차한잔하고 2시간내로 떠나달라고요. 한달에 한번정도 밖에서 만나서 외식을 하는 정도인데 ..우리가 밥을 사주니까, 딸네집에 내려주고 올때도 있거던요. 자기집에 올라가서 차 한잔 하고 가시라하지만..저는 특별한 날 아니면 , 걍 밑에서 헤어지는걸 고수합니다. 물룬 매일 한통씩 전화주고 받는 사이지만 내 집에와서 뭉게고 있으면 저도 불편하고 쉬는것 같지가 낭ㅎ아요, 특히 사위와 같이라면 더더욱....곧 외손주가 태어날터인데..분명한 경계선을 가져야 나중에 서로가 덜 섭섭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840 천소재의 가벼우면서 심플한 남자 서류가방은 없을까요? 2 싱글이 2012/10/30 1,690
170839 잠은 또 왜렇게 집착하신답니까.... 2 잠자는 문제.. 2012/10/30 899
170838 꿈에자꾸 나타나는 첫사랑 첫사랑 2012/10/30 935
170837 올레!!!!!!!지하철9호선, ‘특혜 민자사업’ 협약변경 뜻비쳐.. 2 。。 2012/10/30 904
170836 박근혜는 무슨 생각으로.... 5 -_- 2012/10/30 797
170835 혈압 의외로 쉽게 떨어지네요 9 ... 2012/10/30 2,703
170834 배두나 벗고나오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견디기가 힘드네요(스포 있어.. 5 클라우드아틀.. 2012/10/30 9,992
170833 다들 아랫배 따뜻하신가요? 2 .. 2012/10/30 1,088
170832 눈썹 반영구 하면 후회할까요? 12 .. 2012/10/30 4,597
170831 정준영이 계속 마음 쓰여요 20 2012/10/30 2,730
170830 위하수는 정녕 치료법이 없는 건가요? 10 SOS 2012/10/30 6,795
170829 등 윗쪽이 아파요. 1 벚꽃 2012/10/30 1,519
170828 아내가 바람피면 남편들은 어찌 대처 하나요? 11 .. 2012/10/30 7,502
170827 뚜레주르케익 18%!!! 1 릴리리 2012/10/30 1,289
170826 요즘 제 주식은 고구마네요. ㅋ 2 ㄴㄴㄴ 2012/10/30 1,394
170825 '이순자 소유' 의혹 '1000억대' 땅 알고보니 2 샬랄라 2012/10/30 1,465
170824 인생에 대한 공포... 어떻게들 해결하세요? 5 공포 2012/10/30 1,246
170823 MB형제, 장롱만 열면 돈뭉치…이상은 10억·이상득 7억 5 세우실 2012/10/30 845
170822 off 라인하고 on라인하고의 가격차이 2 가격 2012/10/30 633
170821 제심장소리가 제 귀에 다 들려요 6 빈혈과 관계.. 2012/10/30 925
170820 보리차 안끓이고 티백으로 물 준비하려는데 어떤 차가 좋을까요? 4 어떤티백으로.. 2012/10/30 924
170819 제주여행 어디가면 좋을까요? 코스추천과 주변맛집 좀 해주세요.^.. 3 제주여행 2012/10/30 835
170818 대형재래시장(옷..소품위주)을 갈까..롯데마트를 갈까....고민.. 오늘 2012/10/30 565
170817 ebs다큐프라임 킹메이커.. 7 강추~! 2012/10/30 1,316
170816 몰리스펫샵의 강아지, 무이자 할부 인생 - 천민 자본주의 4 --- 2012/10/30 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