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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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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엄마자격이 없나봐요ㅠ

,. 조회수 : 4,526
작성일 : 2012-10-25 17:13:04

그 많은 육아서를 읽어본들... 제 본성은 변하지가 않네요.

딸아이가 수학을 65점 받아왔는데,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서 미친년이 된것같아요.

문제가 어려웠나.. 그것도 아니고, 문제도 대충읽고, 너무도 쉬운 문제를 다 틀리고 와서는..

이게 일생일대의 큰 문제가 되는것도 아닌데....

그냥 딸아이 실력을 보면 너무 한심하고 미치겠어요.

매일 조금씩이라도 공부하자고 좋게 말해도 매번 하기싫다 징징거리고..

평소에 학습습관이 형성안되어 있으니 너무 힘들어요.

억지로 소리지르면서 시키니 전 완전 녹초가 되는것 같고..

아이하나 데리고 이렇게 씨름하는게 참,.. 스스로 한심해죽겠어요.

시험성적결과가 나오는순간.... 그간 딸아이가 평소 공부하기싫어서 징징거리던거,

절 너무 힘들게 했던 그 순간이 막 떠오르면서 화를 주체하지 못하겠는겁니다.

애를 잡는거죠.. 그려면 어느순간

제 속에서 아, 나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스스로 너무 부끄러워지지만, 이미 시작된거 멈출수가 없는겁니다.

왜 이러는걸까요......

정말 딸아이에게 전.. 미친년처럼 따지고드는 엄마... 격려라곤 하지않는엄마..

맨날 야단만치는엄마로 각인되어있는것 같아요.

못난 엄마떄문에 아이성격형성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네요.

그냥 제 아이가 공부못한다는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사촌들은 매번 올백맞고오는 우등생들이고, 제 주면엄마들 자녀들도 잘하고...

저학년땐 그래도 좀 너그러웠는데,,,,, 4학년이 되면서 성적에 너무 예민해집니다.

하려고하지않는 딸아이라 더 힘들구요.

그리고 점수적게 받아도 자기는 자존심같은거 전혀 상하지않는데요..ㅠ

아무렇지도 않답니다.

그런말 할때 더 힘이 빠져요.

전 훌륭하게 자식을 잘 키운분들의 느긋한 그런맘이 왜 없는건지..

항상 조급해하는 제가 미치도록 싫고 자격없는 엄마에요..

 

 

IP : 175.119.xxx.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그런생각이
    '12.10.25 5:16 PM (222.101.xxx.27)

    어제 밤에 아이가 기침을 많이 하는데, 엄마가 되어가지고 왜 짜증이 나는지...다음날 출근해야해서 잠 잘 자야하는데,, 아이 기침하는건 걱정안하구... 아침에 참 한심하구나..생각했어요. 짜증내면서 그래도 깨서 기침약 먹이고 달래주고 그러긴 했네요. 님도 아마 그러실테죠. 짜증내고 화내도 또 챙겨줄 땐 하시쟎아요...힘내세요....우린 성인군자가 아직 아니쟎아요...(언제 될지 알 순 없으나)

  • 2. 극약처방
    '12.10.25 5:24 PM (122.40.xxx.41)

    얘가 큰병있어 곧 죽는다면 어찌될까..

    전 그런생각하며 가끔 솟구치는 화를 잠재웁니다.

    사실. 약하고 아픈 애 키우는 엄마들 보세요.
    그냥 건강하게 학교 잘 다녀주는것 만으로도 감사하잖아요.

    4학년이고 몇년간 엄마가 그런 모습 보였다면
    겉으론 암시렁 안해보여도 상처가 많을겁니다.
    불쌍하다 생각하시고 화를 많이 참으세요.

    무서운 사춘기도 생각하시고요

    화가나면 일단은 얼굴을 마주보지않는다... 괜찮은 방법이니
    화나는 순간에 다른방에 가 있으세요.

  • 3. ..
    '12.10.25 5:29 PM (1.235.xxx.100)

    내 아이 내 기준으로 맞쳐가면 안되는데 아이도 아이에 생각이 있고 아이 기준이 있는데
    저도 딸 아이한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것 같아요 시험기간은 다가오는데 공부안하고 딴짓하고
    있음 왜이렇게 화가 나는지 제 입에서 험한욕 나오고 휴~~
    울 딸 이젠 그런가보다하는것 같고 그래도 느릿느릿 하면서 문제 풀으라고 한건 다 하긴하네요
    원 글님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책 읽어보셨나요 안읽어 보셨다면
    함 읽어보세요 책 읽다보면 한 아이에 엄마로써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책 읽고 있을때만 ㅎㅎ

  • 4.
    '12.10.25 5:37 PM (122.40.xxx.97)

    저도 비슷해요..
    전 공부로는 아닌데....;

    생활습관이 짜증나 죽겠어요.

    전 너무 틀이 견고하고 아이는 너무나 자유분방 해서...
    이 아이에겐 일상이 참 관심없게 보인다는데...

    10년을 한결같이..... 일관되게 아이를 키워왔는데...

    참.... 이 노력 10년 다른일을 했으면... 성과라도 내지 싶었네요.

    느릿느릿.....;;;; 무언갈 시작하는 태도가 긍정적이기 보다는 짜증...;;
    별것도 없어요... 밥 늦게 먹는다... 늦게 일어난다... 일어나서 짜증부린다...
    가방 잘 못챙긴다..하랄때 안하고 딴짓을 한다...(책읽기..ㅠ)
    뭐 이런 사소한 것들인데.... 참 피곤합니다...

    아이라 그렇지 하다가도.. 힘빠지고... 화도 나고...
    가능한 말을 아끼려 합니다... 쉽지 않아요.

  • 5.
    '12.10.25 5:41 PM (58.236.xxx.74)

    님 마음속에 선명한 드림차일드를 일단 버리세요.
    저는 그거하고나니 관계 많이 좋아졌어요.
    내 아이 못나 보이게 만든다면 블러그도 하지 마시고, 엄친아 둔 친척도 잠시 거리두시고요.
    귀막고 안 보고 안 듣고 내 아이에게만 집중하는게, 육아책 백 권 읽는 것보다 낫더라고요.

  • 6. 당근
    '12.10.25 6:31 PM (180.70.xxx.22)

    화나죠 저라도 그럴것 같아요
    그래서 차라리 남한테 맡겨요
    제가 데리고하면 감정만 상하니까요

  • 7. 그러다
    '12.10.25 7:00 PM (112.152.xxx.173)

    차츰 포기하게 됐죠 전
    그쯔음에도 그렇게 반항하는데 어거지로 되겠어요... 사실 화 낸게 더 역효과예요
    사춘기 들어선 자식의 만만찮은 반항과 아이가 자존심일지 자존감일지 상해서 풀죽은거 직접 보면
    아 이게 아닌데 ...하게 되는것같아요
    그래서 달래고 응원하고 칭찬하고 작은성취에 열광하고
    뭐 그런식으로 자연스레 바뀌던데요
    진짜 애 풀죽은거 보면 가슴이 미어져요.... 화도 못내고요

  • 8. 비타민
    '12.10.26 1:50 AM (211.204.xxx.228)

    죄송하지만요, 성적 가지고 '미친 듯이' 화내는 엄마 보면
    더 공부하기 싫어집니다.

    님도 남편이 님이 만든 음식 먹고 돈 벌어다 줬더니 이걸 먹으라고 만들어줬냐,
    정성이 없다 하며 미친듯이 난리치면
    정신 번쩍 차리고 열심히 미친 듯이 요리하게 되던가요?

    아마 애초에 시작을 화내는 것, 윽박지르는 것, 기죽이는 것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아이는 공부가 하기 싫을지도 몰라요.
    사람이라는게 시키면 더 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김연아양 엄마가 대단한 분이라는 거죠.
    김연아를 키우기 위해 김연아를 연구했다고 하죠.
    이 애가 어떻게 하면 스스로 알아서 하나...
    다른 집 아이들이 알아서 하는 것 같지만, '그렇게 보이도록' 뒤에서 조종하는 건 부모에요.
    님은 그건 안 보고 애만 보는 거죠.
    어느 회사 들어가면 상사 때문에 일하기 싫다는 글들 많이 보잖아요?
    닥달하고 채근하고 윽박지르면 열심히 할 마음 없어지는 게 인간입니다.
    님은 지금 애가 공부하기 싫어하고 진저리를 치도록 열심히 부추기는 겁니다.

  • 9. 어머나
    '16.11.3 1:27 AM (223.62.xxx.222)

    비타민님 댓글 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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